<p>80년대 90년대를 살아온 아이들은</p><p>그나마 친구, 놀이 문화.</p><p>즉 오프라인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채워갔었다</p><p>하지만 90년대 말, 2000년대 들어서면서 </p><p>급격한 문화의 발전으로 인해 모두가 손바닥 위의 스마트폰과 눈 앞의 모니터만 바라보는 세상이 왔다</p><p><br></p><p><br></p><p>80년대 ~ 90년대 초에 어린 아이를 키운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부모님 세대는 그래도 어떻게든 아이들 잘 키우겠다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기존에 가르침을 받았던 예의 범절을 중시하며 또 학교에서는 체벌이라는 강력한 벌을 통해 억지로라도 아이들을 통제했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br></p><p>하지만 90년대 말, 2000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신이 어린시절 배운 것을 아이들이게 주지 못하고</p><p>또 많이 배워오면서 과거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생겨난 것 같다</p><p><br></p><p><br></p><p>결국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방황을 하며 살아가다가</p><p>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움직인 것이 바로 일진회.</p><p>물론 80년대, 90년대에도 폭력서클은 있었다</p><p>어찌보면 90년대 일진회와 현재 일진회는 크게 다르지 않다</p><p>2013 학교에서 나온 불량학생들의 모습은 90년대 중학교에서 내가 봤던 아이들의 모습과 흡사하다</p><p>하지만 '범죄'라는 것을 자각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인 거 같다</p><p>어른을 무시하고 공격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법'을 이용하는 행동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p><p><br></p><p>예를 들면 </p><p>* 애들 돈을 뺏다가 걸리면 혼난다 => 80년대 ~ 90년대 초</p><p>* 애들 돈을 뺏다가 걸리면 나는 미성년자라 처벌을 받지 않는다 =>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90년대말 ~ 2000년대</span></p><p><br></p><p><br></p><p>왜 그런가에 대한 이유는 어제도 언급이 되었지만</p><p>이러한 이유는 아이들의 인권을 세워주는 것에 비해 규제나 채비가 부족한 탓이라 생각한다</p><p>더불어 아이들은 예전 아이들과는 다른 정서적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그와 같은 폭력성을 보인다고 생각한다</p><p><br></p><p>어찌보면 스트레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p><p>나를 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p><p>게임으로는 채울 수 없는 그 무엇이라 본다.</p><p>바로 사람냄새</p><p><br></p><p>우리는 네이트온을 켜고 페이스북을 하고 트위터를 하고 카카오톡을 하면 그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이라 착각을 한다.</p><p>그렇다 착각이다</p><p>그 사람은 내 옆에 없다</p><p>결국 공간 안에 있는 건 반 가상의 인물과 나 자신뿐이다</p><p><br></p><p>홀로 방, 지하철, 버스, 학교에 앉아 반 가상의 인물과 대화하는 당신</p><p>방 안에서 홀로 2D 캐릭터와 이야기하는 당신</p><p>상호 소통의 부재가 있을 뿐, 다를 것은 없다.</p><p>특히 오타쿠 증세가 심각한 사람은 서로 대화를 한다고 느낀다고 하니 표면에 드러난 빙산의 일각만을 봤을 때</p><p>반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하는 것/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하는 것</p><p>별반 다를 것이 없다.</p><p><br></p><p>그래서 외로운 것이라 생각한다</p><p>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하고 싶을 것이고</p><p>그걸 잘 하는 곳이 커뮤니티 사이트</p><p>그런데 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에 들어가기 쉽지 않지만</p><p>일베는 자극적이고 전에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그냥 멍 때리며 보면 된다</p><p>개드립을 알기 위해서는 개드립이 무엇 때문에 개드립인지 알아야 하는데 그걸 알기는 쉽지 않다</p><p><br></p><p>현대인이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는 욕구</p><p>그걸 충족시키는 커뮤니티 사이트</p><p>그 중에 가장 자극적이고 강하고 단체성이 짙은 일베</p><p><br></p><p>결국 일베는 그러한 것에 부합하니까 외로운 현대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생각한다</p><p>한 사람과의 사랑을 하기 위해 시간 약속을 잡고 연락하고 만나고 매너를 지키고 등등을 해야 한다. 이는 기타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p><p>일베는 클럽이고 나이트이다. 즉석 만남이 가능하고 마음에 들면 들이대면 그만이다. 부비부비도 언제든 가능하다</p><p><br></p><p>그런 자극성과 외로움을 집합체가 일베라고 생각한다.</p><p>이와 같은 현상을 만든 건 일베의 잘못도 아니고</p><p>자식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부모의 탓도 아니고 </p><p>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나의 잘못도 아니다</p><p><br></p><p>그냥 사회의 암덩이가 커진 것일 뿐이다</p><p>그걸 방치한 대한민국의 잘못이고 그걸 잡지 못한 정부와 기업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p><p>서민서민거리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자기들 배만 채우니까</p><p>위가 썩으면 당연스럽게 밑도 썩는거다</p><p><br></p><p>재벌과 정치가 썩고</p><p>바른 말을 하는 것보다 내 밥그릇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기인데</p><p>이런 때에 애들을 방치하고 바르게 자랄 것이라 생각하는 건 정말 웃기는 발상이라 생각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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