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실 저는... 뭐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p><p>일베를 들어는 가봤어요</p><p>무슨 게시물이 있다고 링크 올라오면 가서 잠깐 보고 나오고 그랬는데</p><p>갑자기 게시판이 만들어져서 조금 놀랐습니다.</p><p>저는 오유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p><p>사람도 얻었고</p><p>웹툰팀도 얻었고</p><p>재능기부법도 얻었고</p><p>사랑도 얻었었고</p><p>군대에서 힘들던 것들 이거 보면서 힘냈고요</p><p>재미도 웃음도 감동도 많이 얻어서 그런지 정이 많이가요</p><p>인포때부터 시작해서 이제 나이가 29이 되었습니다</p><p><br></p><p>그래서 그런지 오지랖인지는 모르겠지만</p><p>공격 당하는 것이 안타까웠어요</p><p>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이런저런 글을 올렸고 나름 추천도 많이 받고 그랬네요</p><p><br></p><p>그러다가 하루는 일베를 품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p><p>뭐랄까... 그냥 하루에 한번씩 그 사람들을 이해해보고 싶었어요</p><p>왜 그런지,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말이에요</p><p>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게시판이 생기게 되어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p><p><br></p><p>그 게시판은 일베의 놀이터겠죠</p><p>처음에는 좋다고 와서 해도 세븐갤 터는 것처럼 어느순간 잠잠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p><p><br></p><p>운영자님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p><p>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정말 오유는 흔들림 없이 자정능력을 잘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p><p><br></p><p>주위에 유명인분들이 도와주신 부분도 있고</p><p>기자님들이 기사를 써 주시기도 했고</p><p>유저분들이 걸러내고 의견을 내세우면서 서로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게 '토론'을 해줬어요</p><p><br></p><p>어찌보면 운영자님은 오유의 자정능력을 높이 사고 있기에 포용하는 것 같습니다</p><p>항의쪽지나 공격적인 쪽지도 엄청나게 왔을 것으로 사료되고요</p><p>일베 어느 누군가가 썼던 것처럼 '차라리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 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운영자님도 생각하다가 차라리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결국 '광장'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대한민국 시민임을 언급하면...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글쎄요..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오프라인 공간은 막을지도 모르겠지만 온라인은 잘 모르겠습니다</span></p><p><br></p><p>그래도 적어도 일베를 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p><p>외부에서 함부로 치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p><p>일베인들도 게시판에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들 싸지르라고 만든 곳이야?' 라 말하고 있죠</p><p>결국 그들을 포용하는 제스처를 보이기 때문에 이제는 <b>오유가 종북이네 하는 소리는 헛소리</b>가 됩니다.</p><p>생각해보세요.</p><p>전혀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곳이 어딧습니까?</p><p>거기다가 남과 북이라고 갈라서 생각하는 게 일베이고 조중동이며 국정원입니다</p><p>이미 저 게시판 하나로 그 모든 것들을 뒤집었으니 더이상 외부에서는 오유를 공격하긴 힘들 것으로 사료됩니다</p><p>물론 꼬투리를 잡으려면 뭐라도 잡겠지만 적어도 우리 바보만은 종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p><p>그 책임론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p><p>저는 이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p><p><br></p><p>그리고 반대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저도 모르겠습니다</p><p>생각했던 부분을 운영자님이 행동으로 보여줘서... </p><p>찬성이라 말하긴 힘들지만 생각에 동의한다는 말만 하고 싶네요</p><p><br></p><p>그런데 말을 아꼈지만 하나 말하고자 합니다</p><p>어차피 일베인들도 볼테고 생각할테니 미리 말하겠습니다</p><p><br></p><p>과거 여시에서 '남자 유저들에게 호의를 베푼다' 라는 게시물이 있었죠.</p><p>그리고 '인증을 하면 남성회원으로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 '라고 언급했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지만 결과가 어찌 되었나요?</span></p><p>그 인증한 모든 남자들은 짤렸습니다</p><p>어쩌면 저 게시판이 그런 작용을 하는 곳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p><p><br></p><p>좀 더 일베인을 잘 걸러낼 수 있는 거름종이 작용이자 맑게 만드는 정화작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p><p>너무 이상적인가요?</p><p>저는.. 그들이 사람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p><p>무엇이 진실인지 판별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일베에는 없습니다</p><p>하지만 오유에는 토론이 있습니다</p><p>많은 것을 본다면 어느 것을 믿어야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p><p><br></p><p>자신에게 맞는 생각과 자신과 맞지 않은 생각이 대립하면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정리한다면 적어도 몇 명의 일베인은 오유인으로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p><p>물론 코스프레 종자도 있겠죠</p><p>하지만 우리 흔히 말하잖아요.</p><p>'말로 하다보면 생각까지 변한다' 라고요</p><p>일베와 오유를 동시에 오고가며 스파이 노릇을 한다면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p><p>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생각이 변하는 기회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p><p><br></p><p>예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오유에는 생각과 사상을 이야기하는 보수주의 성향의 선비들이 있는 곳이잖아요</p><p>저도 테러를 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p><p>아마 조만간 테러를 당할 것 같긴 해요</p><p>그냥 그런 예감이 듭니다</p><p>하지만 뭐랄까요..</p><p>장쌤이 해낸 걸 오유도 할 수 있지 않을까.</p><p>너무 몽상적인 생각이라 많이들 반대하겠지만 그래도 뭐랄까..</p><p>그들과의 공존으로 최소한 바보 운영자가 정치적 보복을 당하지는 않지 않을까 합니다</p><p><br></p><p>어떻게보면 먹히는 길을 열어줬을 수도 있습니다</p><p>왜놈들이 중국으로 가겠다고 길을 열어달라고 했던 것처럼 말이죠.</p><p>국가 차원에서 관리받고 있는 오유를 개방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유저들을 믿고 있는 건 아닐지..</p><p><br></p><p>쓰고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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