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ㅁㅇ아 안녕.</P> <P>니가 이걸 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P> <P>우리 헤어진지 벌써 10달이 훌쩍 넘어버렸어</P> <P>힘들다 힘들다 했지만 넌 벌써 무뎌져만 버리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P> <P> </P> <P>나 지금 좀 취했어.</P> <P>오후에 도서관에서 공부좀 할려고 씼고 나왔는데,</P> <P>학교에서 너 마주칠 수도 있어서 제법 차려입고 니가 맨날 놀리던 비비크림도 바르고 나왔어.</P> <P>집중이 너무 안되더라.</P> <P>그래서 지금 자취방에서 혼자 술마시고 있어.</P> <P> </P> <P>작년 5월 생각나?</P> <P>니가 나랑 사귀면서 직장도 다니기 힘들어지고 여러가지고 많은 문제들이 생긴거</P> <P>난 몰랐어. 알게되고 나서 너무 힘들고 무섭고 또 죄책감이 들었어.</P> <P> </P> <P>내가 조금 더 능력있고 멋진 남자였다면 네 문제에 있어 "괜찮아 잘될거야" 한마디라도 해줄 수 있었겠지만.</P> <P>난 너무 무서웠어....</P> <P>헤어진지 한달이 조금 넘어서 있던 사건... 니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P> <P>(그래 니가 말했던 그애랑 잔거 맞아.)</P> <P>근데 나도 할말을 많았어. 하지만 너한테는 그냥 흔한 변명거리로 들릴 거 같고 또 너한테 구차해 보일까봐 말 안한거야.</P> <P>그 미친x이 먼저 들이댓고, 나도 정말 많이 생각했어.</P> <P> </P> <P>그리고 내가 정말 아끼던 후배놈이 너한테 그 일을 일러바쳤지... </P> <P>나 그 이후로 휴학하고 광주로 내려갔어. 너도 알겠지.</P> <P>그리고 나 정신과 치료받은것도 알아? 대인기피증 생겨서 병원갈때 빼고는 집밖으로 나가본적도 없어.</P> <P>담배가 필요하면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편의점 가서 한보루씩 사오고, 먹을게 필요하면 실습다녀오는 동생한테 심부름 시켰어.</P> <P>사람들 사이에 있는거 그렇게 좋아하던 난 이제 없어.</P> <P>그리고 아직도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P> <P>그리고 그 와중에, 너도 알고 있었던 내 병... 신병이 도졌어. 알잖아. 치료법도 없는거</P> <P>사실 아직도 몸 어딘가에 그 빌어먹을 자식이 침식해 있는 느낌이야.</P> <P>그렇게 아픈 와중에서도 난 너가 너무 보고싶더라.</P> <P>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그리고 니가 너무 보고싶었어. 지금도 너무 보고싶고...</P> <P> </P> <P>나 지금 술 많이 먹었어 ㅋㅋㅋ</P> <P>니가 그렇게 싫어하던 내 술진상ㅋㅋㅋㅋ 지금 부릴라고ㅋㅋㅋ</P> <P>소주 한병 남았어</P> <P>이거 마저 마시고 전화할거야.</P> <P>나좀 봐줘 제발.</P> <P>보고싶어. 사랑해. 진심이야. 너말고는 안될거같아.</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제발 저 응원좀 해주세요.</P> <P>오유 여러분... 부탁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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