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30세 오징어 청년입니다.</div> <div> </div> <div>오유 고게는 정말 다른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따뜻하면서도 응어리를 뱉어낼 수 있는 장소같네요..</div> <div> </div> <div>사실...</div> <div> </div> <div>얼마전에...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네요...</div> <div> </div> <div>내년즈음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랑 사소한 트러블로 좀 서먹서먹해져있었는데...</div> <div> </div> <div>제가 성격이 모나서... 서운한것들 같은걸 쏟아 내었더니 울더라구요...</div> <div> </div> <div>점점 돈에 집착하는거같고... 내돈은 나가도 자기돈은 안나가려하고...</div> <div> </div> <div>안그러던 사람이 자꾸 그래서 왜그려냐고 하면서도 화도내고... 암튼... 그랬는데...</div> <div> </div> <div>여자친구가 그러네요..</div> <div> </div> <div>사실 집을 샀다고... 나랑 결혼하기 위해서... 그래서 돈이 없어서 힘들었다고....</div> <div> </div> <div>진짜 그 소리듣고 계속 멍해져서... 그게 무슨소리냐고 갑자기...</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10월 초에 여친 야근하는날이 있어 마치고 태우러 간날이 있었어요.</div> <div> </div> <div>근데 차에 타고 한참을 가다가 뜬금없이 저한테 그러더군요...</div> <div> </div> <div>자기가 여태 결혼하려고 모아둔돈 (약 4천정도 되요... 그전에 모아둔건 집안사정으로 부모님께 다 드렸거든요)</div> <div> </div> <div>집에 줬다고... 아버지가 대출이자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시고 하셔서...</div> <div> </div> <div>일단 원금부터 좀 깍고 숨통좀 트이게 해드리고싶었다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소리듣고 잠깐 한 2~3초? 멍했다가 정신차리고</div> <div> </div> <div>제가 그랬습니다.. 잘했다고 아마 나라도 그랬을꺼라고...</div> <div> </div> <div>그랬더니 아무말없이 그냥 씁쓸한 표정으로 "앞으론 야근하고 상사가 괴롭혀도 회사 그만둔단 소리 못하겠다"고...</div> <div> </div> <div>그말듣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그랬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집을 샀다니요...</div> <div> </div> <div>그것도 저랑 결혼할려고... 보통은 남자가 그렇게 하는거잖아요...</div> <div> </div> <div>난 사소한 일때문에 화내고 그러고있었는데...</div> <div> </div> <div>사실은 나한테 비밀로하고 집사서 대출금 떠안고 이자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div> <div> </div> <div>하... 진짜 눈물나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뒤로 몇주가 지났고... 서로 그일에대해선 말하지 않지만...</div> <div> </div> <div>아직도 혼란스럽고... 답답하고 그러네요...</div> <div> </div> <div>물론 결혼할거고 대출받은것도 함께 갚아나갈것인데.....</div> <div> </div> <div>미안하고... 미안하고... 지금도 그생각하면 눈시울이 자동으로 붉어지네요... 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도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이렇게 몇자 끄적이는데... 조금 마음이 편해지네요...^^;</div> <div> </div> <div>후아....</div> <div> </div> <div> </div> <div>더 하고싶은말도 많고... 답답함도 더 풀고싶지만... 계속하면 뭐가뭔지 두서도 없을거같고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div> <div> </div> <div>그냥... 어디에다가라도 제 복잡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꺼내놓고 싶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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