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국인이 외국보다 어릴적 산수/수학을 더 잘하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언어적인 이유도 큰 듯 함 (대학 이상 고급 수학 제외)</div> <div> </div> <div>일단 숫자를 언어로 표현 하는 방식이 너무 쉽고 직관적임</div> <div>모든 수는 한음절로 통일되어 있고, 십, 백, 천 등의 단위도 모두 한음절임</div> <div>그리고 숫자를 조합하여 읽는 방식에도 예외가 없어 너무 간편함</div> <div> </div> <div>Eleven, Twelve 나 Thirty 같이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지 않고, 기본 한음절에서 모두 해결됨</div> <div>그냥 37은 삼+십+칠 로 정말 최소한의 필요 음절로만 표현하지, 십일, 삼십 등을 의미하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지 않음</div> <div> </div> <div>이정도의 복잡성이 별거 아닌것 같아도, 문제 풀이 시 다루는 숫자수가 늘어나거나, 숫자 크기가 커지거나, 숫자 간의 약간만 복잡한 연산을 하려하면<br>뇌의 자원을 지속적으로 꽤 잡아먹음...</div> <div> </div> <div>천재가 아닌 이상 동시에 기억하면서 활용할수 있는 뇌의 자원이 얼마 되지 않아서, </div> <div>여러 수를 다루는 동시에 한두가지 고민을 더 할 수 있느냐 마느냐는 수학 문제를 푸는데 유의미한 차이를 만듦 </div> <div> </div> <div>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div> <div> 십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 </div> <div> 이십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div> <div> ...</div> <div> 삼백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div> <div> </div> <div>모든 수에 예외없이, 단일 Rule로만 조합이 됨...</div> <div> </div> <div>한국인 에겐 당연하지만, 영어은 기본이고, 불어나 독어 등 유럽의 언어들은 숫자 조합 규칙에 예외가 상당히 많음...</div> <div> </div> <div>참고로 독어로 122 를 단어로 쓰면 einhundertzweiundzwanzig 임 </div> <div>ein + hundert + zwei + und + zwanzig</div> <div>1 100 2 and 20</div> <div>(10의 자리는 순서도 바뀌어서 맨 마지막에 표현)</div> <div> </div> <div>122를 보고 백이십이 로 바로 인지하는 한국인과 바로 차이가 남</div> <div> </div> <div>불어도 헬인 건 어차피 마찬가지임</div> <div> </div> <div>아무리 자국 언어라서 편안해 진다고 해도, 이런 Complexity는 연산이 약간 더 복잡해지면 뇌가 동시에 따라가는데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듦</div> <div>저 숫자를 백+이+십+이 로 직관적으로 인지하면, </div> <div>단순 계산에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함수, 미적분 수학 문제에 있어서도, 숫자들을 이리저리 가지고 노는데 뇌를 더 쓸수 있어서 일단 훨씬 편하게 문제를 다룰 수 있음</div> <div> </div> <div> </div> <div>결론은 한국어 짱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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