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축구중계를 수도없이 봐왔고, 수많은 해설과 진행을 들었지만
오늘처럼 쓸대없는 축구 중계는 처음이였습니다.
축구에대한 전문지식은 하나도 없는 축구중계..
그 장면을 설명해주기만 하는 쓸개빠진 축구중계였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선수가 트레핑을 실수해서 공을빼앗겻다.
이런 내용은 축구를 보고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압니다.
물론 진행을 해야하니 트레핑이 길어 빼았겻다고 말하는건 당연한 멘트겠지만. 이런 멘트뿐인 축구중계였습니다.
축구선수에 대한 배경지식이 하나도 없는 축구중계.
예를 들자면 저선수는 리그성적은 어떻고, 어떤스타일의 선수이며(ex. 개인기가 좋다, 짧은패스를 잘한다, 드리블이 뛰어나다, 주력이좋다, 크로스가좋다, 직선돌파가 좋다, 롱패스를 즐겨한다, 왼발을 잘쓴다) 장점, 단점이 무었인지, 그 어떤선수도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교체할때도 포지션이 어디인지도 언급조차 없고,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지, 저선수가 들어가면 전술이 어떻게 바뀔꺼라 예상되는지,
일언반구도 없는 축구중계.
선수 등번호 봐가며 그선수 이름이 누구인지에만 급급한 축구중계, 90분 내내 상황설명만 해대는..
그중 정점은 한국선수 실수시 바보같은 플레이였다는 소리만 해대고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허정무 전 대표팀감독은 대단하신 분입니다.
선수시절에는 해외생활도 했었고, 원정16강이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하신 훌륭한 감독입니다.
그러나, 축구중계는 아닌거 같습니다.
축구중계는 축구중계 전문가가 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한준희 님 같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축구장을 보며 전술을 예상하고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해설자의
임무라 생각하는데, 캐스터와 똑같은 소리만 해대고있으니..
축구전문해설가가 아닌 대표팀 전 감독을 초청해서 중계하는 방식이 옳은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