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height="300" width="400" src="http://pds16.egloos.com/pds/201002/05/94/river.swf" hidden="true"><div><br></div><div>내 마음으로 보답하기에 몇번을 불러도 모자라는 고마운 당신.</div><div><br></div><div>나라를 지키러온지 벌써 8개월. 곧 9개월차로 접어들어가는데.</div><div>동생마저 8월 27일, 육군보다는 편하다는 공군이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당신을 뒤로한체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div><div><br></div><div>며칠 전에는 태풍이 강원도에 몰아쳤습니다.</div><div>집이 걱정이 되어 며칠만에 당신에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div><div><br></div><div>강원도에 태풍이 왔다는 소식에 걱정이 되어 전화했다는 내 말에, 당신은 '슬슬 전화할때가 되었는데싶었다' 며 안도의 웃음소리를 내었습니다.</div><div>동생이 입대하고 집에서 혼자 있으려니 적적하겠다는 나의 말에, 이모가 계셔 괜찮다는 당신의 말은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div><div>몸은 좀 어떠냐는 말에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의 목소리는 먹먹한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습니다.</div><div>더이상 통화를 하다가는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를까 하고, 둘러대며 통화를 끊으려 인사를 하는데.</div><div><br></div><div>아들도 몸 건강히 지내고, 밥 잘챙겨먹고.. 라고 인사를 하는 당신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저린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div><div><br></div><div>당신.</div><div>10여년간 두 아들을 위해 온 몸 다바쳤던 당신.</div><div>아비라는 작자가 무책임하게 연락을 끊고 빚에 시달리며 힘든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두 사람을 끌어안고 있는 팔을 풀지 않았던 당신.</div><div>낮에는 회사일로, 밤에는 식당 아르바이트로 밤낮없이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당신.</div><div><br></div><div>그리고 이제는 절에 다니며 군대간 두 아들의 건강을 위해 저 위에 있는 까마득한 무언가에게 빌고 또 비는, </div><div>철없는 두 아들을 위해 눈물 흘리고, 눈물을 참았던 당신.</div><div><br></div><div>당신을 위해서 내가 언제 한번 편지를 적어본적이나 있었는지.</div><div>전화해서 먼저 사랑한다고 한번 말해본적이 있는지.</div><div>낳아주어서, 버리지 않고 끌어안고 여기까지 와주어서 고맙다고 한마디 해본적이나 있는지..</div><div><br></div><div>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편지 한장을 적었습니다.</div><div>가끔 통화하고, 휴가, 외박마다 얼굴을 봤던 당신이지만, 편지를 쓰려니 다시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div><div><br></div><div>그 편지에 나는 아직 우표를 붙이지 못했습니다.</div><div>내가 지금 이 곳에 와서 고생을 하고 있기 전에도, 고생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당신이 나에게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 헌신은 끊긴적이 없었습니다.</div><div><br></div><div>철없는 두 아들을 위해 기도했고.</div><div>지금은 군대에 있는 두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당신.</div><div><br></div><div>나는 지금 내가 군인이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행복합니다.</div><div><br></div><div>짧은 시간이지만, 당신을 지키고, 당신이 이렇게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였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 이 군대가.</div><div><br></div><div>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div><div>당신이 더이상 우리 형제때문에 눈물 흘리지 않기를, 걱정하지 않을만큼 우리가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div><div>당신이 나를 위해 일을하는게 아닌 내가 당신을 위해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div><div>당신이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당신이 힘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div><div><br></div><div>당신을 위해...기도합니다.</div><div><br></div><div>이제 얼마 후면 휴가를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div><div>그때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div><div>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그 시간동안 우리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div><div><br></div><div>어머니. 사랑합니다.</div><div>엄마. 사랑해요.</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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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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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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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보싱님이 만들어주셨어요 으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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