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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
어떤 사람이든 한번쯤 생각해보거나, 입밖으로 꺼내보는 단어.
죽고싶다.
당신은 제목을 보고 죽고싶다는 나를 말리러 왔는가.
아니면, 죽고싶은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하러 온 것인가.
당신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꽤나 힘든 인생을 살아왔다.
91년생.
이제 스물한살.
아직 만으로는 열아홉살.
인생을 20년 조금 모자라게 살아온 사람이지만....
부모님이 하시던 회사의 부도.
그덕에 나는 시골 이모댁으로 내려와야했고.
그 어린 나이에 얹혀사는 아픔과 시골아이들에 텃세에 밀려 맞고, 따돌림 당하고, 힘든 학교생활을 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나는 선생님을 만났다.
물론 중학교 졸업이후 연락을 드린일이 없지만.
결혼하셨다는 소식도 듣고.
3년간 내 담임을 맡아주신 선생님.
그 선생님이 교무실 청소를 맡기시고.
나는 방과후 항상 선생님과 대화를 했다.
그리고 교육자의 꿈을 얻었다.
구체적인 꿈이 아닌 막연한 꿈이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힘이 약하여 맞고, 괴롭힘 당하는 일상은 끝나지 않았다.
물론 초등학교, 중학교보다 빈도는 적었지만, 폭력의 강도, 욕설, 모욕의 강도는 더욱 심해졌다.
죽고싶었다.
초등학교를 다닐적에는 열심히 동네를 돌아다니며.
산을 보고, 강을 보며, 그리고 논을 보며.
바람을 맞으며, 비를 맞으며, 눈을 맞으며, 햇살을 쬐며.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저 산속에 묻혀 조용히, 흐르는 강 옆에 조용히, 시원한 바람속에서, 차가운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하얀 눈을 바라보며, 따스한 햇살속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으면 좋겠다는 낭만적인 죽음을 꿈꾸던 어렸을적과 달리.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 앞에서 손목을 긋고, 목을 매달고, 영원히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안겨주며 죽고싶었다.
대학교에 올라와서는 다른사람들이 흔히 하는 연애한번 못해본게 슬퍼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생활비라도 벌어보려는 내가 안타까워서 죽고싶었다.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게 죽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아무도 몰래 죽을 수 있을까 알아보기도 했다.
그렇게 고민하는데.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부모님의 입장을 깨닫고.
친구를 만나고.
나를 걱정할 사람들이 생각났다.
내 친구가 죽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내 가족이 죽는다면.
...
다른 사람들도 죽고 싶을까.
나처럼 죽고싶었던 적이 있었을까.
친구들에게도 묻고, 어머니, 아버지와 술자리를 함께하고 물어보았다.
죽고싶었던적이, 있었느냐고.
대답은 그렇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원합니다.
죽고싶다는 감정이 든다면.
당신은 죽고싶은게 아닙니다.
당신이 처한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이 삶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이런 삶을 살고싶지 않다는 마음입니다.
조금만, 마음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죽고싶은가요.
이렇게 허무하게 당신의 인생을 끝내고싶은가요.
앞날이 어두운가요.
당신의 지금은, 과거에 생각하던대로인가요.
사실 나도 지금 죽고싶어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지금 이렇게 살고싶지 않을뿐이에요.
그럼 한번 달리 물어볼게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 있나요.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당신은, 더 행복해지고 싶은가요.
당신은, 더 나아지고 싶나요.
당신은, 살고싶은가요.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네요.
어둑한 하늘이, 태양을 만나 붉게 빛나요.
그리고 하늘색의 맑은 하늘이 되요.
당신은 믿나요.
당신의 하늘도 맑게 개인다는 것을.
당신은 믿나요.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믿나요..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것을..
당신을 믿어요.
당신은 죽고싶은게 아니라.
단지 지금의 자신이 미워서 버틸 수 가 없다는 것을.
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얼마나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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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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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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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보싱님이 만들어주셨어요 으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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