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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강의를 들어가며, 밤 9시에 다시 샤워를 하고, 10시까지 편의점으로 간다.
10시부터 12시까지, 들어오는 물품검수를 하고, 손님을 받고.
청소도 하고, 남는 시간에 아직 한차례도 들어가지 않은 전공수업을 예습한다.
머리가 지끈지끈해질 무렵.
전날, 지루하고 머리가 아플때에 보려고 기다린 '베스트 게시판'을 클릭한다.
평소와는 다른 글들.
한 사람에 대한 질타와 질책들.
그리고 오히려 그 글을 쓴 사람들에 대한 질책.
왜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것일까. 하고 몇몇 글을 찾아 보며 찌푸려지는 인상.
웃음을 찾으러 들어와서 이런 글들을 본다는 사실이 불쾌하지만.
애써 웃음을 찾을만한 글들을 보다가, 다시금 머리속에서 무언가 터지는듯한.
마치 전쟁이 일어나는듯한 소리가 머릿속을 울려 노트북을 닫는다.
자신이 아프게 한 사람들이 쓰는 글들을 보며, 변명하기 급급해하며, 그러면서도 다른이에게 추근덕 댄다는 글들.
그 사람의 글들을 읽고, 보면 나에 비하자면 무척 좋은 학교에 다니고,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인줄로 알았다.
직접 대화를 나누어본적은 없지만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일줄은 몰랐으며, 이런 웃음을 찾기 위해 오는 곳에서 그런 일들을 했다는 것도 믿겨지지 않았다.
정모를 한번 주최도 해보았지마는, 모두들 함께 즐거이 먹고, 놀고 헤어지지 않았는가.
이 커뮤니티에서는 그런일들이 일어나지 않을줄로만 알았던 내 잘못인지 모르겠으나.
몇년을 정들었고, 힘들었던 일도 이곳에서야 하소연했으며, 이곳에서의 인연을 정말로 소중히 여기기도 했다.
내게 힘내라고, 무엇이 그리 힘드냐고 말씀해주신 계란말이@님.
나와 같은 나이이면서 나보다 더욱 힘든 삶을 살고 있던, 자신같은 사람을 보고 힘을 내라던 익명의 친구.
술이라도 한잔 사주겠다며 내 꿈을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
그런데.
이제는 이 커뮤니티에 환멸이 느껴지는, 그런 일이 한번 터졌다고 거부감이 드는 내가 이상한것인지.
사람과의 관계를 이용해 자신의 욕구나 충족시키는 사람이 이상한 것인지.
한사람 한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것이 이제와서는 중요한 일이 아닌것인지.
잡소리가 길었지만 주어가 없어도 충분히 자신이라고, 이 글에서 지칭하는 그 사람이 자신이라고 알 수 있을 사람아.
인간은 성욕의 노리개가 아니다.
너를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을 이용하려던 너의 행실은 정말로 인간이 아닌 가축도 생각하지 않는 일이며
너를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을 이용 했던 너의 행실은 질타 받아야 마땅하다.
다른 사람들도, 사람간의 관계를 소중히 했으면 좋겠다는 간단한 말을 이렇게나 길게, 복잡하게 쓰는 것도 우습지만.
결국 반성하지 못할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우습다.
그냥.. 이럴때마다 회의감이 들고, 씁쓸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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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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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토끼님이 그려주셨어요 '-' 데헷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02/1296489470236_1.gif">
엠보싱님이 만들어주셨어요 으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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