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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09195
    작성자 : 유리수
    추천 : 2
    조회수 : 776
    IP : 110.12.***.5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1/16 18:47:0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09195 모바일
    [청산유수] 작 렬 ! 하 이 킥
    안녕하세요.

    항상 오랫만인 청산유숩니다.


    요즘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이럴땐,



    발가 벗으세요.



    * 이글엔 판타지적인 요소가 다분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




    - 작 렬 ! 하 이 킥 



    나의 극강 고환 푸렌드-_-인 김군은 

    자신의 주제를 한참이나 벗어난 계획이나 꿈을 세우길 좋아한다.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한때 격투기에 미쳐, 잠시나마 파이터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나가려 했으나,

    동네 깡패횽아들의 집단구타에 아지런히 밟히고 말았었다.


    물론,


    나도 덤으로 껴서 졸라게 줘터졌지만

    -_-


    근데 이 썅노무 자식이, 다시금 파이터로써 재기;하겠다며

    목욕탕 냉탕에서 더위에 쪼그라든 똘똘이를 해동시키고 있는 내게

    벌떡 일어선체 큰 소리로 외쳤다.


    김군: 씨바!! 역시 싸나이는 한번 내지른 칼은 무조건 쑤셕대 줘야되능겨!!

    청산유수: 뭐라는거냐-_-

    김군: 긍께, 형아 다시금 파이터로써 새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


    -_-


    청산유수: 이새끼가 아직 세포 마디마디에 그때의 아찔한 고통의 기억이 덜 새겨졌구나.

    김군: 닥쳐 무례한 자식! 그때는 나의 수련이 얕았을 뿐! 그 후로 집에서 수많은 수련으로써

    나의 구타능력은 평방2제곱미터나 수직상승 했단 말이다.!


    청산유수: -_-

    김군: 게다가 이미 오늘부터 격투기도장도 한달치 끊어놨다고! 우하하하하!!!


    -_-;


    난 그때 기절할때 까지 맞고

    정신좀 챙겼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였다 보다.


    그래..이 새끼도 꼴에 에너지볼 두짝 차고 나온 싸나이라고.

    그때의 치욕을 되삼아 복수에 불탔었을지도 모르지..



    청산유수: 그래, 그럼 그동안 복수에 불타 전념한 너의 수련성과를 좀 보여줘봐.

    김군: 후훗..안그래도 보여주려던 참이다!


    녀석은 냉탕을 첨벙 첨벙 뛰어서 나가더니

    탕 난간에 턱을 괴고 있는 내 앞으로 나가서, 발차기 자세를 준비한다.


    김군: 먼저 수련성과의 첫번째인, 토네이도 로우킥을 보여주도록 하지.


    -_-


    녀석은 곧 오른쪽 장딴지 근육을 마구 팽창시키더니,

    엄청난 기합소리와 함께 발을 내지른다.


    김군: 하압!!


    후웅!!

    후웅!!


    청산유수: 오오..


    예상과는 달리, 제법 묵직하고 스피디한 로우킥질에 놀랐다.


    김군: 어떠냐?

    청산유수: 흠..괜찮은데? 더 해봐.

    김군: 좋았어! 간다!


    녀석은 나의 칭찬에 흥분했는지

    더욱더 열심히 허공에다 발길질을 해댄다.


    후웅!

    후웅!

    퍼덕

    퍼덕

    후웅!

    퍼덕

    후웅!

    퍼덕


    -_-


    근데, 이 음란한 사운드는..


    청산유수: 이,이런 썅..


    녀석의 발길질에, 


    덩달아 놈의 심볼까지 세차게 끄덕이며 허벅지와 마찰을 하고있다.


    청산유수: 야,야! 보기 흉하다, 다른거 없냐?

    김군: 하아 하아.. 조,좋아 그럼 이번엔 블리자드 하이킥을 보여주지

    청산유수: -_-응


    놈은 잠시 호흡을 고르더니, 이내

    다시 자세를 가다듬었다.



    김군: 자! 간다!!



    녀석의 오른쪽 다리가 번개같이 올라감과 동시에.

    눈앞을 휙 하고 스치며 높이 솟는 하이킥.


    ' 제,제법인데? '


    후우우웅~


    안정된 자세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하이킥,

    녀석의 노력이 얼마나 빡셌는지 짐작이 간다며 생각할때 쯤,


    김군: 커허허허헉!!!!


    녀석은 왼쪽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의 물을 밟고

    백조처럼 우아하게 회전한뒤,


    욕탕 바닥에 얼굴부터 쳐박혔다.


    -_-;


    털푸덕

    우직.




    김군: 아,아아아악!아아아아 씨바 쥐!!쥐!!!!쥐 났어!! 으,으어어억;

    청산유수: 그럼 그렇지 네놈 새끼가.

    김군: 바,발이 안움직여; 이,이새꺄! 나,나좀 일으켜 세워주..응? 으,으아악!! 오른쪽 발목이 이상한 각도로

    돌아가 있다!!크,크헉.. !


    청산유수: 븅신. 어디 그래가지고 오늘 격투기 도장 나가겄냐?

    김군: 아,아아아악, 좀 닥치고 나,나좀 병원으로 데려달라고 이 새끼야!!!

    청산유수: 음..글쎄.


    평일의 목욕탕이라, 욕탕안에는 나와 녀석외엔 아무도 없는 듯 하다.


    청산유수: 구조해주면 뭐해줄건데.

    김군: 아,아니 이 미친새끼가 난 네 친구..

    청산유수: 그래? 그럼 난 이만.

    김군: 아,알았어 뭐,뭐 해줄까;

    청산유수: 도장 한달치 끊은거, 나 줘.

    김군: 뭐,뭐?

    청산유수: 그상태로 어케 다닐겨? 걍 나 줘. 나 술배좀 작살내보게.

    김군: 이 사악한 새끼가! 그거 8만원이나 주고 끊은겨! 달랠걸 달래야지 안돼!!좆까!! 걍 다리븅신 될려!!


    -_-


    예상외로 녀석의 반항이 거세다.

    그러나.



    청산유수: 흠..좋아. 그럼 저~기 수면실에 누워서 우릴 탐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저 대머리 아저씨에게

    널 구조해달라고 요청한뒤, 난 자리를 뜨마. 안녕.나의 친구


    김군: 흠칫.


    실은 이 욕탕은 평일엔 소년이나 젊은 청년들의 똘똘이를 노리는-_-변태 아저씨들의

    집단서식지였기에,

    녀석은 여기 홀로남겨지면, 곧 저들에 의해 게걸스럽게; 먹힐것을 알고 있었다.


    김군: 덜덜덜

    청산유수: 크크크, 안녕~

    김군: 자,잠깐만! 그,그럼 나 다리나을때까지만 대신..크윽!!대신 다녀 씨바 으어어엉!!!

    청산유수: 뭐 좋아, 그걸로 봐주지. 우선 옷장 키부터 내놔.

    김군: 키,키는 왜?

    청산유수: 한달치 끊고 받은 영수증 있을거 아녀. 그거 보여주면서 하던가 해야할거 아니냐

    김군: 다,닥쳐! 넌 천하의 협잡꾼 새끼라 내 등쳐먹구 쨀게 틀림없어.


    -_-;



    청산유수: 나 간다 안녕

    김군: 키 여기 있어요.


    -_-

    헤헤.


    청산유수: 그래, 그럼 난 이만 격투기 도장으로 가마, 굿바이 마이 푸렌드~

    김군: 나,난 구조해 주고 가야될거 아냐!!

    청산유수: 마음이 바뀌었다.

    김군: 뭐,뭐?!!

    청산유수: ..너도 이제 어른이야. 스스로 해결해야지.

    김군: 미,미친새끼야!! 이 쳐죽일 호로베이비 썅노무 아아악!!

    청산유수: ..대신 네게 금단의 성을 맛볼 성은을 흔쾌히 내리도록 하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수면실에서 침을 흘리며 있던 대머리 중년께서 황급히 달려오시더니

    내게 귓속말로,



    아저씨: 하악 하악, 나 이거 줏어두 돼?

    청산유수: 네^^ 드세요.

    아저씨: 으히히힉!


    김군: 뭐,뭐라는거야 둘이!! 뭐라고 수근대는거야!!

    청산유수: 그럼 난 이만~



    김군: 야!!야 이새끼야 너 어디가!!으,응? 아,아저씨 왜 나한테 오는거야!! 응?!!

    다,다가오지마!!겨,경찰 부른다!!으,으아아악!! 혀,혀는 왜 내밀어!야 !! 나,나좀 살려줘!!내,내가 잘못했어!!

    어,어?!! 빠,빨지마 이 변태자식아!!으,으어어억!! 거,거긴 아,안.. 어흑.. .. .. ....



    ..




    청산유수: 좋아, 도장으로 가볼까.


    김군의 사지곳곳이 살해;당하는걸 애써 외면하며

    욕탕을 나서, 옷을 갈아 입은 뒤 녀석의 옷장을 열어보았다.


    주머니와 지갑을 샅샅이 뒤져보자

    영수증과 현금 4만원이 나온다.


    청산유수: ..2만원은 내 체력단련비로 기부받도록 하자.


    2만원을 챙겨든 뒤,

    목욕탕을 빠져나와 영수증에 있는 격투장의 약도를 확인하고선

    택시를 타고 그곳을 찾았다.


    청산유수: 흐음..저곳이군.


    새로 신설된 곳인지, 깔끔한 간판에 큰 콘크리트 건물,

    힘차게 걸어 올라가 문을 조심스레 열자.


    후우웅

    피떡이 된 왠 시체;가 날아온다.


    청산유수: 으,으어억!!


    황급히 피하자, 피투성이의 주검;은 바닥에 널부러진체

    호흡-_-을 하지 않는다.


    청산유수: 사,사람이 죽었다!



    그때,


    사색이 되어 비명을 지르던 내게

    육중한 덩치의 왠 사내가 다가와


    사내: 어떻게 오셨죠?

    청산유수: 아, 그,그 도,도장 한달치 끊었는데..여,여기 영수증..

    사내: 음..맞군요.제가 이 곳의 관장입니다. 이리 오세요.


    왠지 처음부터의 그 살벌한 분위기에

    항문까지 얼어붙는 느낌이였지만, 술배 찢기에는 도장 다니는것 만큼 확실한게 없다던

    친구들의 조언에, 걍 있어보기로 했다.


    관장: 우선 작성하신 입단서부터 볼게요, 

    청산유수: 네?

    관장: 보자..이미지 트레이닝 6개월, 마인트 컨트롤 3개월, 거실에서 K-1보며 발차기 연습 1주..

    팔굽혀펴기 30번..미르코 크로캅 전 경기 비디오 분석...더파이팅 전권 20번 반복복습..이라..

    뭡니까 이게?


    -_-


    네 이 김군새끼를 그냥.


    청산유수: 그,그게 사실은 제,제가 신청한게 아니라 대신..응?


    그때 눈에 들어오는, 벽면에 큼지막히 붙어있는 경고성 혈서;


    " 회원 도용 금지, 이유불문 살해 "


    청산유수: 컼!!!!

    관장: 대신..이라니요? 설마 친구 영수증을 갈취한뒤, 변태밥으로 던져준 후, 이리 오신건 아니겠지요?

    청산유수: 아니에요!!아니에요!!!


    관장: .. 좋습니다. 그럼 입단서 마저 볼까요

    청산유수: 네;

    관장: .. 최근 3개월내 전적..아파트 앞 중딩 2:1 패.. 버스정류장 앞 고딩 1:1패..오락실 초딩 2:1 대승..

    영화관 염장커플 2:1 패.. 중등부 유도 여자 선수 1:1 패.. 화려하군요.

    청산유수: 와,와하하하하~ 그,그냥 웃자고 쓴건데..푸하하하~ 아하하;


    -_-



    관장: 뭐 어찌됐든, 앞으로 꾸준히 나오시고 차차 강도높은 훈련을 받으실 겁니다.

    오늘은 체력테스트만 하도록 하죠.

    청산유수: 아..네;


    팔굽혀펴기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라길래.

    도장구석에서 건성건성 하고 있는데,


    갑자기 링위가 시끄럽다.


    청산유수: 스파링이라도 하는건가


    신설에다 평일인지,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어디선가 우람한 덩치의 사내가 나타나 링위에서 깐죽대고 있다.


    청산유수: 호오..상대는 누구지?


    그때.


    가공할 덩치의 한 남자가 올라온다.


    족히 120KG는 나갈듯한 덩치에

    레게파마에; 까만얼굴.


    순간 나도 모르게.


    청산유수: 풉


    ' 아,앗차!!! '



    나의 웃음을 들었는지, 그놈은 나를 쳐다본다.


    청산유수: 씨,씨바;

    표정을 보아하니, 들은듯 하다.

    -_-



    표정이;

    사나워 진다.


    ' 덜덜덜 '



    애써 시선을 피하며 몸을 푸는데

    스파링이 시작됬는지 시끄럽다.


    " 우어어어어억!!!! "


    그는 엄청한 괴성을 지르며 상대에게 돌진하더니

    무차별적인 폭격;을 시작한다.


    후우웅 후우우웅


    쩌억 쩌억


    상대: 커허허헉!!!


    ' 으,으으으.. '



    나때문에; 열이 채였는지

    상대를 아주 걍 피떡으로 만드는 그.



    순식간에 상대는 곤죽;이 된체 널부러졌고

    곧 몇안되는 연습생들이 그를 들고 나간다.



    청산유수: 하,하하하! 대단하십니다 형님! 브라보~ 유후~ 와하하~ KO승!

    그: 씨익 씨익 뭐라고?


    흠칫.


    청산유수: 아,아니 참 멋지시다구요 횽;

    그: 이,이새끼가 배만 뽈록한 올챙이 같은 자식이 죽어볼텨?응!!


    -_-


    청산유수: 아니 말이 너무 심하잖아 고릴라 씨.

    그: 고,고릴라?

    청산유수: 그래 이 직립보행 고릴라 쉐키야. 


    -_-;



    그땐 무슨 깡이 있었는지;

    순간 나도 꼭지가 돌았다.


    그: 이,이자식 당장 이리 올라와!!

    청산유수: 풉.나 오늘 처음온 사람인데, 여기 관장이 그걸 허락하겠냐? 관장님! 이 미친 고릴라가 저보고..응?


    -_-


    싸늘.


    아무도 없다.


    청산유수: 컼!!! 아까까지 있던게 어디갔어!!!

    그: 글러브 끼구 맞을래 아님 벗고 살해당할래?

    청산유수: 아,아하하^^; 횽! 전 오늘 몸이 피곤해서 이만 가봐야 할듯..;


    살해당할것 같은 예감에;


    몸을 돌려 나가려는데

    어느새 이 고릴라가 잽싸게 문앞으로 다가가 문을 걸어 잠근다.


    철컥.


    그: 씨익

    청산유수: 뭐,뭐하는 짓이야!!

    그: 글러브 벗고 맞을래 끼구 맞을래

    청산유수: 겨,경찰에 신고하겠어!! 민주경찰 112!!


    폰을 꺼내들며 애써 웃어보았지만.


    " 밥 주세요오~~~ 삐릭 삐릭 또로로롱 "

    - 전원이 꺼집니다 -



    청산유수: ...

    그: 밥달래

    청산유수: 씨,씨바!!!

    그: 글러브 끼고 맞을래 걍 맞을..

    청산유수: 아 올라갈게!! 가면 될거 아녀!!


    -_-;


    안끼고 맞았다간

    저 털이 숭숭 난 고릴라 주먹에 이승을 스치듯안녕 할것 같았다.


    덜덜덜 떨며; 글러브를 주워서 끼고 대충 올라섰는데

    앞에서보니 위압감이 장난 아니다.ㅣ


    청산유수: 허억 허억 허억

    그: 흐흐흐..어때? 아주 걍 오금이 저리지? 응? 

    청산유수: 후우 후우 후우..

    그: 어때 날 보니 죽을것 같다..란 생각이 절로 들지? 응? 날 직접 보니? 응? 응?

    청산유수: 바,바..

    그: 뭐?

    청산유수: 바,밥샙.. 밥샙이다!!밥샙!! 우어어억!! 야수다!!고릴라!! 

    그: 이,이새끼가!!!

    -_-


    나의 의도치 않은 중얼거림에 화가 났는지;

    그는 괴성을 지르며 대쉬해 온다.


    후우우웅

    퍼억!


    청산유수: 커헉!!


    두개골속 땅콩이 터질듯한 충격에

    링위를 나뒹굴었다.


    청산유수: 아,아아악 씨바!! 아,아파!!아파아!!

    그: 후딱 일어서 새꺄.

    청산유수: 씨,씨바.. 이 고릴라 밥샵 새끼가..


    꼴에 남자라고. 한대 맞으니 자존심이 상한다.


    청산유수: 정글로 돌아가 이 고릴라!!!


    힘껏 주먹을 내질렀지만

    슬쩍 피하며 다시 안면에 연타로 쳐맞은 나.


    풀썩


    청산유수: 으으으..


    정신이 혼미하다.

    딱 세대 맞았는데, 죽기직전에 본다는 그 인생의 파노라마가 휙휙 스쳐 지나간다.


    비틀비틀 일어나 다시 중앙으로 나가자

    비웃음 흘리며 다가오는 그.


    그: 약골 자식.. 어디 그래서 격투기를 배운다는거야 응?

    청산유수: ..

    그: 하하하! 완전 겁먹어서 똘똘이까지 얼어붙은 게로구나!!하하하!!

    청산유수: 으으.. 으..

    그: 응?

    청산유수: 다,닥쳐 이 고릴라야!!!!


    순간, 김군이 똘똘이를 퍼덕대며 멋지게 날리던 하이킥의 비쥬얼이 뇌리에

    떠오름과 동시에.


    나도 모르게 힘껏 오른쪽 다리를 들어 그의 안면을 후려 갈겼다.


    쩌억!!!


    그: 컼!!!


    비틀대던 그는,

    입에 게거품을 문체 쓰러진다.


    청산유수: 죽어!!죽어라!!


    쓰러진 그에게 올라 타

    정신없이 후려치는 나.


    왠지 밥샙을 죽였-_-단 생각에 흥분해서

    신명나게 후려치고 있는데,


    끼익

    쿵.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선다.


    청산유수: 관장님!!! 

    관장: 아,아니 이게..

    청산유수: 제가 이 고릴라 괴물을 물리쳤어요!!와하하하 보세요!! 저 오늘 왔는데 이 괴물을 잡았어요!!

    단숨에 레벨업입니다.!! 우하하하!! 마왕급 정도될듯 하니, 칭찬해주세요!!우하하하하~~


    처음 온 신입이, 노련한 고릴라 격투생을 하이킥으로 잠재웠단 사실에 너무나 들떠

    웃으며 그를 올라탄체 있는데,


    관장, 갑자기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관장: 여보!!!!!!!!


    여,여보?;


    청산유수: 하하.. 네,네? 여,여보라뇨?;

    관장: 으허허허헝!!!! 여보야!!여보야!!! 정신차려!!!

    청산유수: 아,아하하하; 관장님도 참; 이 고릴라 괴물이 어떻게 여보가 될수..아니 여자가 될수 있어요

    푸하하하~


    관장: 으으..너 이 개새..으..

    청산유수: 하하하; 이,이게 어떻게 여자에요!! 봐요!! 이 갑빠좀 봐요!!


    아닐거라고 믿으며 갑빠로 추정되는; 것을 툭툭 쳐보았다.


    관장: ..

    청산유수: 하하.; 이,이거 갑빠 아닌가요?

    관장: ..

    청산유수: 에이~ 설마; 이,이렇게 딱딱한데.. 이게 왜 갑빠가 아니야~ 하하하 툭툭

    관장:..

    청산유수: 그,그럼 이,이거..젖인가요?;

    관장: 끄으으으..

    청산유수: 씨,씨바..;

    관장: 아아아아아아악!!!! 너 이 새끼!! 죽여버리겠다!!우아아아아악!!

    청산유수: 으,으어어어억;


    눈에 살기를 줄기줄기 내뿜으며 달려드는 관장을 피해 도망가려다

    아까 그 괴물 고릴라놈이..아,아니 고릴라여자가 잠궈놓은 문이 생각난다.


    청산유수: 모,몰랐어요 여자인줄!! 나,남자인줄..

    관장: 죽어!!죽어!!!

    -_-


    해명이고 뭐고;


    가만있다가 진짜 살점 한조각 안남기고 찢겨 살해당할것 같아

    2층높이의 창문을 열고;


    투하-_-했다.

    우당탕.


    청산유수: 컼!


    발목이 부서질것 같은 통증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청산유수: 태,택시!! 씨바 얼른 서!! 사,살인마가 뒤쫓아와요!!


    서둘러 택시를 타자

    점점 멀어지는 관장.



    청산유수: 허억 허억..


    찰나에 일어난 순식간의 일들..


    아직도 빠르게 뛰고 있는 심장을 간신히 억누르며.

    시트에 몸을 묻었다.



    ..




    다음 날.


    어제의 너무도 두려운 기억에 몸서리를 치며 일어나.

    김군에게 전화를 해줄 요량으로 폰을 집어들었다.


    꾹.. 띠리링~

    뚜르르르 뚜르르르..


    청산유수: 왜,왜 안받는거냐;


    갑자기 엄습하는 불길한 기운.

    다급히 녀석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 설마..설마.. 다리도 다쳤고 그 변태중년;에게 당한 후유증도 있을 터인데 벌써 갔을리가..'


    덜컥


    " 여보세요?"

    청산유수: 아,아줌마 전데요 기,김군은요?

    " 아~ 1시간전에 도장간다고 나가던데? "

    청산유수: 커,커헉..저,전화도 안받던데..

    " 폰도 놔두고 갔더라.녀석 뭐가 그리 급한지..빨리 격투기 배우고 싶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뛰어나가더구나.호호 녀석.. "

    청산유수: ..



    ..




    너.. 살아 있는거냐..?



    [끝]

    ----------------------------------------------------------------------------------------------------


    김군. 현재까지 연락 두절.

    -_-

    다시한번, 이글의 장르는 판타지;에 가깝다는걸 알려드립니다.

    열심히 했으니 추/천 한번 주세요;


    카페 - http://cafe.daum.net/hyun2miso

    카트라이더 - 청산유수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청산유수
    --------------
    웃대펌

    베오베에 있는 "권투가 쎄? 검도가 쎄?"글을 보고 문득

    예전에 즐겨 보던 작가분 필체가 떠올라서 퍼왔어요

    옛날 웃대 특성상 표현이 좀 자극적일수 있는데

     

    그런거

     

    좋아하잖아요  //_//


    1385172601117.jpg

    유리수의 꼬릿말입니다
    안웃길시 전지현이랑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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