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월도 다갔고 대충 일들 마무리 지으면 3월 중순쯤

아침 10시 즈음에 창가에 비치는 햇살이 거침없이 들어와 어쩔수 없이 눈비비며 뒤척대며 '아 배고픈데 뭐먹지...' 이런 생각하다가

어제 사놓은 빵생각에 기뻐하며 침대에서 뒹굴어 떨어지듯 내려오며 기상

밖엔 나무 잎눈이 갓태어난 아이 마냥 조금 틔어있고 햇살은 그 잎눈을 감싸듯 따스하게 감싸고있고

방안엔 빵내음과 맥심 화이트골드 향기로 가득하고 그 기분을 느끼며 여태 고생한 보람이 있다 생각하며 한가로이 오전을 보냄

그렇게 오후 2시쯤 아직 덜여물어 풋내나는 봄바람 냄새맡으러 밖에 강아지들 데리고 설렁설렁 산책하러감

공원한바퀴 동네한바퀴 바람냄새 사람냄새 맡으며 다시 한번 살아있는 기분느끼며 오후 4시쯤에 슬슬 들어와서

오늘 우리 승냥이들 먹이 줄시간이라 컴퓨터 키고 연갤눈팅 시작

대충 승냥이들 드립눈팅 하며 빵터지고 연느 찬양글에 눈시울 붉히다가 삼성 Q시리즈 동영상 보고 딥딥빡침.

이제 눈팅 그만하고 제대로 먹이 주자는 생각에 오늘 산책나가서 찍은 셀카몇장 추려내서 승냥이 우리에 던져줌

당연하다는듯이 굶주린 승냥이떼들은 꿀만난 개미마냥 달려들며 화력 폭발로 광속 힛갤등극

연느는 반응보며 흐뭇해 하다가 슬슬 배고파 져서 아까 먹다 남은 빵 마저 먹기시작함

빵다먹고 쇼파에 나른히 누워서 요즘 재밌는 드라마나 여태 못봤던 드라마 진득히 몰아서 보다가 졸린 눈에 침대에 들어가서 취침.



제발 진짜 이렇게 평생 탱자탱자 놀면서 여생보냈으면 내가 정말 소원이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