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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잡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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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55070
    작성자 : 원조잡초
    추천 : 3
    조회수 : 655
    IP : 115.94.***.22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1/26 14:18:09
    http://todayhumor.com/?sisa_655070 모바일
    니 나랑 영화 한 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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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iv><br></div> <div>#1. 2010년 어느 여름 날.</div> <div><br></div> <div><br></div> <div>"찰스야"</div> <div><br></div> <div>"네 주군"</div> <div><br></div> <div>"니 나랑 영화 한 편 하자"</div> <div><br></div> <div>"장르는요?"</div> <div><br></div> <div>"킹메이커로 가자고, 화끈하게!"</div> <div><br></div> <div>"누가 킹이 되는데요?"</div> <div><br></div> <div>"있어. 전 우주가 도와주는 그런 여자가.."</div> <div><br></div> <div>"그럼 저는요?"</div> <div><br></div> <div>"너는 19대 킹이 되게 해줄께. 그럴려면 일단 18대 킹은 무조건 저 여자가 돼야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div> <div><br></div> <div>"저 쪽에 합류해"</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뭔 말인지 몰라? 저쪽 사람인양 위장해서 신뢰를 얻어내라고."</div> <div><br></div> <div>"저보고 내부자가 되라는 말씀인가요?</div> <div><br></div> <div>"대권 잡고 싶지 않아?"</div> <div><br></div> <div>"당연히 되고 싶죠."</div> <div><br></div> <div>"그럼 내말대로 해. 넌 대권을 원하고 난 안전한 퇴로를 원하고. 그림 좋잖아?"</div> <div><br></div> <div>"알겠습니다. 끌어만 주시면 짖지않고 예쁘게 따라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2011년 9월 서울시장 선거 두 달전.. 어느 집무실..</div> <div><br></div> <div>"요즘 자네 인기 좋더군?"</div> <div><br></div> <div>"다 주군 덕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주군과 같이 일했던 경력 싸그리 세탁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 나를 밟고 일어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도 아직은 미흡해. 인기를 좀 더 올려보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떻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울시장 후보로 나가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대선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순진하긴... 적당한 액션만 취하고 빠지라고...지지율 50%가 넘는 니가 '순한원"한테 양보하는 스텐스를 취하면 넌 대선후보로 격상되는거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깊은 뜻이 있었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들이야. 코스프레 시늉만으로도 지들이 알아서 감동을 쳐받는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아마 서울시장은 "딱딱한동그라미"이가 될거야. 이미 손을 써 놨어."</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딱딱한 동그라미가 부재자투표 싹쓸이하고, 선거당일 순한원 홈페이지에 의문의 디도스공격, 갑작스런 투표소 변경등의 방해공작이 있었으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 순한원이 당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3. 2011년 봄... 어느 쥐다방..</div> <div><br></div> <div>"이제 슬슬 출마준비 해야 안되겠나"</div> <div><br></div> <div>"네 주군. 9월 중순쯤 출마선언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진짜 야권인사처럼 보일라믄 문재인 금마처럼 니도 정권교체를 외쳐야 되는거 아이가?"</div> <div><br></div> <div>"감히 제가 어찌 주군이 계신데 정권교체를 외치겠습니까. 적당하고 참신한 용어를 찾아보겠습니다. 복선도 적당히 깔고요"</div> <div><br></div> <div>"음..그래 주면 좋고. 암튼 단일화다 경선이다 뭐다 하면서 충분히 흔들어 놔야해"</div> <div><br></div> <div>"넵"</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2011년 9월 21일 기자회견장</div> <div><br></div> <div>"안녕하십니까. 간챨스입니다."</div> <div>낡은물줄기를 바꿉시다. </div> <div>(중간 생략..)</div> <div>....새로운 변화가 시작...미래를 바꿉.....어쩌구.. </div> <div><br></div> <div>당시 쥐박이의 실정에 지친 국민들이 가장 크게 염원했던 말이 '정권교체' 였지만</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실제 <u>간챨스의 대통령 출마 선언문에는 '정권교체'라는 말이 단 한마디도 등장하지 않는다.</u></span></div> <div><br></div> <div>대신 '정치교체'라는 애매한 말장난 뿐.</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는 마지막 맨트를 다음과 같이 장식한다.</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하나 소개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ㄹ혜는 이미 대통령이다. 단지 12월18일이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이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5. 2011년 11월 22일 늦은 저녁</div> <div><br></div> <div>"챨스야.. 후보 사퇴 해라"</div> <div><br></div> <div>"아니 사퇴라뇨. 제가 문보다 지지율이 앞서는대 왜요?"</div> <div><br></div> <div>"그냥 사퇴하라면 사퇴해 이 쉐키야"</div> <div><br></div> <div>"이유라도 말씀해 주셔야죠. 여차하면 3자대결로 가도 야당표 분산으로 저여자가 유리 할텐데요"</div> <div><br></div> <div>"이넘 이거 순진하네. 대선의 운명을 저 국민 개,돼지들에게 맡긴자고? 그건 내 구상이 아니야. 난 확실한거 아니면 안해"</div> <div><br></div> <div>"그럼 뭔데요"</div> <div><br></div> <div>"암튼 넌 이쯤에서 빠져. 대선프로그램이 2인 대결용이라서 니가 끼면 모든것이 망가져서 안돼!"</div> <div><br></div> <div>"그니까 그 프로그램이란게 뭔데요?"</div> <div><br></div> <div>"음..그건 로지스틱스 함수... 아 쉬발.. 진짜 이 수ㅐ끼가....청소를 시켰으면 청소만 하면 되지. 쓰레기를 훔칠라 카노.</div> <div> 암튼 넌 나오면 절대 안되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div> <div><br></div> <div>"하...알겠습니다. 근데 전 그런줄도 모르고 3자대결을 각오하고 박선숙이더러 존나 강경한 기자회견을 하라고 해버렸는데 어쪄죠?"</div> <div><br></div> <div>"이런 병신같은 쉐끼..."</div> <div><br></div> <div>"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지금 모양새 따질 경황이 없으니까. 내일 당장 사퇴 기자회견 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6. 2012년 9월23일 기자회견장</div> <div><br></div> <div>"사퇴합니다."(ㅆㅂ)</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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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1/26 17:32:00  175.200.***.35  페이스메이커  409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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