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거나, 가끔 캡쳐할일만 있으면 로그인하는 사람입니다.
전 JLPT 1급있고, 일본에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역사를 잊자 잊지 말자, 다 옳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새벽에도 일본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 일본 생방송 뉴스를 보고 있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전 제가 아는 사람들이 떠내려가고 있다면 제 힘이 닿는 한 그들을 구할 것입니다.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떠내려가고 있더라도 제 힘이 닿는 한 그들을 구할 것입니다.

이게 과연 국적의 문제일까요?

이런 모습이 친일파로 비쳐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제가 믿고 있는 부분에 힘을 쏟을 테니
저를 비난하시는 분들은 꼭 저와 반대편에서 힘을 쏟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흔히 주장하시는 역사문제, 독도문제말입니다. 
제가 우리나라에 얽힌 강점기 및 그에 수반한 문제를 몰라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것이 더 우선하는가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고, 전 그런 가치관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던 한국인 친구가 방에서 자다가 지진이 좀 더 커지면 밖으로 뛰어나와야 한다면서 무섭다고 합니다. 못자겠답니다. 사이렌 계속 울리고, 안내방송이 쩌렁쩌렁 거린답니다. 낮에 대피했다가 집에 와보니 유리창 금가고, 식기들 떨어져있었답니다. 같이 알고 지냈던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랍니다.
각자 방에서 마음 졸이면서 밤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로 써도 되는 글을 일부러 로그인 하고 쓴 이유는 역시 제가 믿고 있는 바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글이라도 달게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