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27 재보선 참패후 쇄신의 깃발을 올렸으나, 외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나라당의 쇄신 진정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비대위 주최로 당사에서 열린 외부인사 초청 공청회에서 "30~40대는 공정한 분배란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새 가치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기존 보수론으론 안 된다. 보수대연합은 청년, 여성측의 반발만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도 하락의 원인은 제1 집권여당의 역할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소통, 공정, 정의, 인권, 삶의 질이란 시대정신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당 쇄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성 부족과 역량 부족이 보인다. 특히 소장파 개혁요구가 당내 권력투쟁 총선용으로 보일 수 있다. 왜 정치를 하는지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진정성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민생 쟁점에 목숨을 거는 정치인이 있었나"라고 반문한 뒤, "7.4 전당대회는 자칫 그들만의 잔치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7.4 전당대회 이후인데 이후에 권력의 중심이동은 정상이고 등산은 하행길이 훨씬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진정성 없는 쇄신은 기만"이라며 "위기가 오면 한나라당이 상투적인 쇄신을 이야기를 해왔다. 비대위도 정직해야한다. 민심은 다 알고 있다. 국민은 지겨워한다. 한나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언론에 알려지는 한나라당의 모습은 전당대회를 통해 누가 이익을 보냐다"라며 "본질적인 접근이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당권투쟁으로 변질되 있는 쇄신논란을 질타했다. 

 

MB특보 출신의 송태영 원외당협위원장 공동대표는 "대통령은 누가 돼도 성공하기 어렵다. 정책 수요가 다원화돼 있지만 정부의 문제해결 능력은 한계가 있다"며 "현재 국민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것이 정부, 정치인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주장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5명의 외부 인사들은 당권-대권 분리에 대해서는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여부에 대해서는 ‘분리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 선거인단 규모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당원 투표제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5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