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는 따로 들어오지 않는다  <div><br /></div> <div>간혹 뉴스에서 큰 사건들이 생기면 시사게에 들어와서 좀더 자세한 것들은 챙기는 정도다..</div> <div><br /></div> <div>그런데 시사게 혹은 배오배에 올라와있는 시사글들을 보면.</div> <div><br /></div> <div>자주 보이는 단어가 있다.</div> <div><br /></div> <div>국민이 멍청해서..</div> <div><br /></div> <div>국민이 멍청하니까.</div> <div><br /></div> <div>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는다. 뭐 그런 말들...</div> <div><br /></div> <div>기분이 나쁠 법도 하지만.</div> <div><br /></div> <div>맞다. 백번 옳은 말이다.</div> <div><br /></div> <div>국민이 모르기 때문에</div> <div><br /></div> <div>이 사단이 벌어지고</div> <div><br /></div> <div>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들은 또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div> <div><br /></div> <div>국민을 우롱하곤 하는 것이다.</div> <div><br /></div> <div>나는 시인 하고싶다.</div> <div><br /></div> <div>내가 바로 그 멍청한 국민이다.</div> <div><br /></div> <div>모르는건 멍청한게 아니다. 그건 그저 모르는 거지.</div> <div><br /></div> <div>멍청한건. 알면서도 아무것도 못하면 그게 멍청한거다.</div> <div><br /></div> <div>내가 보기에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멍청이다.</div> <div><br /></div> <div>진실을 알고 정의를 알고 사건이 시사하는 바를 알아도.</div> <div><br /></div> <div>무엇도 하지 않는다.</div> <div><br /></div> <div>아니 정확히는 할 수 없다.</div> <div><br /></div> <div>언젠가 철도노조 총 시위때 참여한적이 있다.</div> <div><br /></div> <div>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것은.</div> <div><br /></div> <div>그들에게 몇만원의 지원금을 보내고.</div> <div><br /></div> <div>목이 터져라 투쟁을 외친것 뿐.</div> <div><br /></div> <div>세상은 변한것이 없다.</div> <div><br /></div> <div>난 어제도 오늘 처럼 오늘도 내일처럼</div> <div><br /></div> <div>이렇게 국가에 무기력하게 강간을 당하고 있다.</div> <div><br /></div> <div>내 양 팔에는 정의 라는 테마로 문신이 있다.</div> <div><br /></div> <div>누가 보면 단순 양아치로 보이겠지만</div> <div><br /></div> <div>나름의 신념을 몸에 적어 놓은 것이었다.</div> <div><br /></div> <div>이제와서 나는 내 양팔이 무겁다.</div> <div><br /></div> <div>한없이 부끄러워지고 국가가 밉고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언론이 얄밉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젓가락으로 국물 뜨는 기분이 든다..</div> <div><br /></div> <div>나는 오늘도 멍청한 국민으로 살아간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