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공이 문예창작입니다. <div><br /></div> <div>글로 하는 예술이지요.</div> <div><br /></div> <div>뭐... 딱히 시나 소설을 제외하고는</div> <div><br /></div> <div>잘 쓰지 못하지만... 하하..</div> <div><br /></div> <div>그... 제가 지금 하는 말은 앞으로 폭풍 반대를 먹거나</div> <div><br /></div> <div>누구도 관심 주지 않을 만한 것들에 대해서지만.</div> <div><br /></div> <div>그래도 한번 써봅니다. 그저 우스갯소리로 들으시면 좋겠네요.</div> <div><br /></div> <div>좌우지간.</div> <div><br /></div> <div>저는 전공이 문예창작이다 보니. 정말 많은 텍스트를 읽어보았고</div> <div><br /></div> <div>분석하고 논의하고 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니.</div> <div><br /></div> <div>어떤 때에는 글에서 <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 등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를 태면 그사람이 사용하는 단어나</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시대적 맞춤법</span></div> <div><br /></div> <div>나아가서는 글쓰는 형식에서도 유추가 가능하죠.</div> <div><br /></div> <div>그래서 제가 대단하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만큼 티가 나는 것에 남들보다 쪼금 더 예민한 정도입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div> <div><br /></div> <div>일전에 올라왔던 iwascar 님의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싶다는데> 라는 글에서... 작성자가 본인의 아들이</div> <div><br /></div> <div>오토바이를 타고싶어한다는 내용이긴한데...</div> <div><br /></div> <div>글 본문을 찬찬히 읽어보니. 어른의 글이라기보다는.. 본인의 이야기를 1인칭 관찰자시점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지금 새벽 다섯시고 할일도 없어서 쓰는 글이니 왜 이딴 딴지나 걸고 있냐 라고 생각하시는분은</div> <div><br /></div> <div>맘편히 말씀해주세요(댓글로!)</div> <div><br /></div> <div>이야기를 이어가자면</div> <div><br /></div> <div>본문은 이렇습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font color="#a5a5a5"><u>고2일 나이이고 작년에 자퇴했는데요</u></font></span>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font color="#a5a5a5"><u>말썽부린건아니고 인문계고등학교를 상위지원해서 내신따기도어렵고 </u></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font color="#a5a5a5"><u>예체능하는데 학교 일정에 본인이 스트레스<b>받는대서</b> 지금 혼자공부하는중<b>이예요</b></u></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div><font color="#a5a5a5"><u>작년에 한번 저한테 그러더라구요<b> 잘려는데</b> 제방에들어와서는 </u></font></div> <div><font color="#a5a5a5"><u>스쿠터같은거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요 </u></font></div> <div><font color="#a5a5a5"><u>말 더 안듣고 그때 그런소리 하지도말라고 단칼에 잘라버렸는데 요즘 또 얘기꺼내네요 </u></font></div> <div><font color="#a5a5a5"><u>고1때 면허를딸수있어서 그전엔 꾹참고 말안했던거라고 </u></font></div> <div><font color="#a5a5a5"><u>가끔 짐싸들고 여행도혼자 다니고싶고 또 자려고할즈음엔 오토바이타는 그런생각들때문에 잠도 <b>못잔다고요</b></u></font></div> <div><font color="#a5a5a5"><u><b>이해는 한다만</b> 이애를 어떡할까요? 그간 나름 혼자 안흐트러지고 잘하는듯싶더니 이렇게 말썽부리네요 </u></font></div></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font color="#a5a5a5"><u>그리고 아직미성년자인데 면허를 딸수있긴한가요?</u></font></div></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font color="#a5a5a5"><u><br /></u></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간혹 부모님 세대중에서도 아이처럼 말씀하시는 분이 있긴하나</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우리들 보다는 서면에 더 익숙 하시단 말 입니다. 당시에는 전화보다는 편지를 많이 사용하였고</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지금 세대보다 몇배 이상의 활자를 보며 자라온 세대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그러다보니 우리들 보다는 더 맞춤법과 어휘가 풍성한 것이 정상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그러나 작성자의 띄어쓰기 단위를 보면. 말 음절에 맞춰 띄어쓰기를 한 것이 보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전형적인 맞춤법 공부 소홀히한 청소년의 띄어쓰기입니다. 정확한 띄어쓰기가 아닌 말 하는 음절대로</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이어지는 부분은 붙이고 말 쉬는 부분에서 띄어 쓰기를 하죠.</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부모님 세대는 띄어쓰기대로 발음을 하셨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오래된 영화를 보면 우리가 하는 말과는 다르게 어색하게 들리는 이유가 그 때문이죠.</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div>과거음절 = 아저씨-아저씨는-무슨-반찬이-제일-좋으오?</div> <div>응-옥희야-아저씨는-계란을-제일-좋아한단다</div> <div>어머-나랑-똑같네</div> <div><br /></div> <div>현대음절 = 아저씨-아저씨는-무슨반찬이-제일좋으오?</div> <div>응-옥희야-아저씨는- 계란을-제일좋아한단다</div></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어머-나랑똑같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차이를 아시겠나요?</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다음으로 넘어가면 본문에 굵게 표시해놓은 부분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다시 말씀드리지만 부모님 세대는 구어체 보다는 문어체가 더 익숙하십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이예요 같은 부분은 들리기에 이예요 라고 들리지만 이에요 가 맞죠?</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잘려는대(데) 또한 같은 이치입니다.(자려는데 가 맞죠.)</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한다만 ... 이것도 어른의 말투를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어른들은 알지만 아이들은 모르는 부분인데</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우선 한다만은 틀린말입니다. 하다만이 맞구요.</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하다'와 "그렇지만" 이 합쳐진 단어구요. 명백히 반말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존댓말 잘 쓰시다가 반말로 말하십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그리고 받는대서... 받는 다고 해서... 인데 받는대서는 통신언어가 발달되면서 줄여진 줄임말 쯤 되겠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본문만해도 이정도입니다... 댓글은 더 심합니다.................... 어쩌면 제가 엄청나게 예민하게 구는 걸지도 모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추측이기도 하고. 맞는다고 해도 뭐 딱히 어쩌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맞다면 예끼이놈 거짓말하면 코가이놈아!! 라고말할 용의는 있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반대 때문에 꼬이고 꼬인 제 뱃속에서 게워낸 토사물 쯤으로 생각 하시고</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조만간 토사물 다시 치워 놓겠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br /></div> <div style="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하하하 뭘또 여기까지 읽으셨읍니까 그래... 수고 많으십니다 건강하세요 피쓰!</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