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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19812
    작성자 : 햄볶는총각a
    추천 : 10
    조회수 : 752
    IP : 211.55.***.22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6/01/25 22:26:18
    http://todayhumor.com/?lovestory_19812 모바일
    요즘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 : 20살이 돼면서 [[햄볶는소년a -> 햄볶는총각a]] 이런 변화를 줬습니다. ㅎ

    우선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초4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여동생과 정부보조금으로 살고 있습니다.
    집안 형편과 제 꿈의 조금이나마 교차가 돼는 도립대를 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방학이고 하니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알바를 하고 있죠.. 물론 아직 졸업은 안했습니다.

    고등학교때, 그러니까 공부할때라고 해야 옳을듯 싶군요..
    어머니께서는 제게 "공부해라"는 소리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종류의 말씀중에 제가 제일 이해하지 못했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부가 제일 쉬운거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당시에 전 '왜 공부가 제일 쉽다는거지? 허구한날 앉아서 책만 들여다보고 쓴소리 듣는게 쉬운가?'라는 생각을 하며 쉬쉬 넘겨버리기 일쑤였죠..

    제가 현재 알바를 하는 곳은 공장입니다. 첫 알바랍니다. *-_-*
    여러군데 퇴짜맞다가 인터넷으로 알게되었죠. 집근처라서 딱이다 싶었습니다.
    하다보니 숙련도 되고, 그런데 힘이 엄청 들더군요.. 자제운반이 그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일하던 도중에 사장님이 제게 물으시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게 뭔줄 아니?"
    그래서 전 대답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공부라고 말씀하시던데.."
    사장님은 웃으면서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일하면서 '힘들어 죽겠다..'라는 생각만 하던 전 그 대화 후부터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죠..
    '그렇구나, 내가 왜 그걸 몰랐지.. 공부가 제일 쉽다는게 이거구나..'라는 생각이요..
    어머니가 하신 말씀도 이제 이해가 되는것도 같습니다..

    다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같은 바보놈은 졸업한다는 마음이 더 앞서있네요..
    그래도 조금씩 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버렸던 국사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ㅠ

    제 길고 따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학생들이, 많은 학생들이 이 글을 봤으면 하는겁니다.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우스보다는 펜을 잡은 그들의 모습이 전 더 보기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햄볶는총각a의 꼬릿말입니다
    <A href="http://www.cyworld.com/01090413004/">제 싸이.. 한번정도 와주실래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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