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원작 주제는 못 살릴 망정 자기 스스로 주제를 벗어나진 않아야죠. </div> <div> 그게 원작을 존중하는 것임을 왜 모르세요. </div> <div> 최소한 원작의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반영해서 원작 훼손은 말아야죠. </div> <div> 작가 본인이 모든 것을 창작했나요? 미생 자체의 인기는 만화가 먼저였습니다. </div> <div> 지금 확실하게 주제를 벗어나고 있어요. 저번 18화부터요. </div> <div> 결국은 사회적 시스템으로 인해 전무는 책임지고 물러났고, 원작에서의 오차장은</div> <div> 타의로 인한 퇴사보다는 자의로 인한 퇴사였습니다. 전무라는 큰 임원조차 사회적 </div> <div> 시스템 내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까라면 까야 하는 현실에 오차장은 충격을 받죠. </div> <div> 거인(巨人)인 줄 알았던 임원은 그저 한집을 겨우 차지하고 있던 미생이었던 거죠. </div> <div> 완생인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크고 존경스러운 임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스템안</div> <div> 에서는 그저 볼품없는 부품에 불과한 말뿐인 임원...책임질 상황이 생기면 묻지도 따지</div> <div> 지도 않고 옷을 벗어야 하는 책임자...그 한 곳을 바라보며 일만 하던 워커홀릭 오차장이 </div> <div> 결국은 시스템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려 합니다. </div> <div>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오차장은 그런 주도성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아요. </div> <div> 죄책감에 어쩔 수 없이 등떠밀려 말 그대로 타의에 의한 퇴사...제가 알았던 오차장님은 </div> <div> 누구보다 당당하신 분인데... </div> <div> 그런 큰 그림을 보지 못 하고, 전무는 악이고 그런 전무를 막아낸 오차장 외 영업3팀은 영웅</div> <div> 이라는 늬앙스를 풍기긴 풍겨야 겠고, 원작은 원작대로 풀어나가야 겠고...</div> <div> 차라리 작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처음부터 풀어나갔다면 어땠을까요? 보아하니 </div> <div> 자기가 하고 싶던 이야기는 따로 있었을텐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원작대로 하길 바라는 사람</div> <div> 들이 많은 것 같아 어설프게 원작과 연결시켜 보려다 일을 그르치게 됐네요. </div> <div> 남은 회차, '그래도 안 되'게 하지 마시고, '그래야 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주세요. 작가님 제발...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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