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시한지 얼마 안된 소환사가 되고싶어 포 마카오입니다. 장르는 흔하디 흔한 보드게임 + 카드 배틀 게임이지만 특이하게도 트릭스터와 세계관이 연결되어있습니다.
2. 그 때문인지 BGM이나 SE, 몬스터, NPC 등 트릭스터를 즐겼던 유저들이라면 익숙한 요소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그래픽 역시 트릭스터와 비슷한 도트그래픽이기 때문에 더 친근감이 들더군요.
3. 스토리는 대충 플레이어가 게임 세상으로 들어와서 버그를 일으키는 암흑을 쫓아내는 권선징악 스토리에 가까우며 트릭스터 스토리와는 거의 관련이 없습니다. 그래도 아예 관련은 없는지 트릭스터에 등장한 유명 NPC들이 스토리 상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4. 전투방식은 턴제 배틀로 최대 7명(자기덱 6명+친구 1명)을 데리고 주사위 시스템 비슷한(1개의 공개된 숫자카드와 2개의 비공개 숫자카드 중 하나를 골라 숫자만큼 이동)걸로 맵을 전진하면서 클리어 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공개된 숫자카드를 선택할 것인가, 자신의 운을 믿고 숫자카드를 고를것인가, 약간의 캐쉬를 써서 안전하게 갈 것인지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5. 자동전투는 나름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자세한 AI 알고리즘은 알 수 없으나 체감상 '리더가 추가데미지 줄 수 있는 잡몹>리더와 동일 속성 잡몹>리더가 추가데미지 받는 잡몸>보스' 순서 인거 같습니다. 다만 지정된 적을 죽여지야 다른 타켓을 설정하기 때문에 중간에 보스전에서 잡졸 다잡고 보스 때리는데 보스가 잡졸을 소환하거나 부활시키면 보스만 때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됩니다.
반대로 적 AI의 경우 자신이 추가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캐릭터를 때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맵에 따른 상성 조합을 진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6. 카드 배틀 게임답게 과금 시스템이 있습니다만 게임안에서 얻을 수 있는 하르콘(캐쉬)이 꽤나 풍족하고 과금 아이템들도 싼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다른 카톡게임에 비해서는 풍족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과금 아이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수되는 하르콘과 소모되는 하르콘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물론 강화시스템과 진화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강화시킬려는 대상의 레벨에 따라 강화비용이 비싸지지만 하르콘으로 다량의 돈을 입수 할 수 있기 때문에 돈보다는 경험치 교환비율이 높은 펭귄을 얻는데 더 집중하게 됩니다. 진화는 재료와 약간의 돈으로 백퍼센트 확률로 진화 시킬 수 있지만 만렙을 찍어야 가능합니다.
8. 그외에 잡다한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9. 종합평가. 5점 만점에.
스토리 : 2점. 스토리 배경은 꽤나 신선한 편이지만 스토리 자체는 그닥 끌리지는 않음.
그래픽 : 4점. 트릭스터에 있었던 훌륭한 도트풍 그래픽과 이펙트를 잘 이식함. 다만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도트와 기존 트릭스터 캐릭터들의 도트와의 위화감이 느껴짐.
사운드 : 4점. 트릭스터에 있었던 BGM과 SE를 훌륭하게 이식함. 몇몇 화면에서 BGM이 아예 안나오거나 끊기는 경우 발생.
최적화 : 5점. 의외로 놀람. 프레임 드랍이 잠깐 보이나 거의 체감되지 않음. 차지하는 용량도 적은편.
게임 시스템 : 3점. 카드 배틀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P2W은 크게 고쳐지지 않음. 다만 다른 게임에 비해서는 비교적 캐쉬가 많이 수집되며 양심적인 가격을 유지함.
총평 : 기존 트릭스터가 가지고 있던 아기자기한 맛을 원한다면 추천하지만 '나의 트릭스터찡은 이렇지 않다능!'이라는 분에게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