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설명하자면 피망에서 만든 미소녀 카드 배틀. 최근에 이 게임 광고 영상 만든 정성이 갸륵하여 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에 나오는 피규어가 매우 탐...
2. 네네 그 유명한 말로만카드배틀 시스템 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큐라레+밀리언아서+알파=그라나사' 입니다. 줄여말하자면 어떻게하면 이런 게임들의 단점만 쏙쏙 뽑아올 수 있는지(...) 감탄될 정도라고 할까나요.
3. 일단 일러스트는 일단 눈이 굉장히 호강합니다. 퀼이 미묘한 카드(대부분 1성 2성)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일러스트들의 퀄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를 다시 말하자면 딱히 특출나게 개성이 있다거나 하는 일러스트 카드들은 없다는 거죠. 지금 당장 머리 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카드를 꼽아라고 한다면... 글쎄요. 딱히 없다라고 해야되나요. 생각나는건 그레이트 빅 찌찌.
4. 기(ki)라는 다른 게임에서 흔히 쓰이는 스테미나 시스템입다만 밸런스가 미묘합니다. 1분에 10정도로 차오르는데 다쓰고 잠깐 쉴려고 유튜브 영상 짧은거 한개 보고 있으면 '오빠'라는 알림음과 함께 다찼다고 알림이 뜰 정도입니다.
빨리 차오르면 좋다고요? 15레벨 이후로부터 필요한 경험치량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게다가 이 게임 시스템상 적과 싸울려면 내 덱의 코스트 만큼 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2~3명 정도 격파하면 오링납니다. 그러고 경험치를 많이 주느냐? 차라리 첫번째 스테이지를 무한 반복하는게 기소비 대비 경험치를 더 얻을 수 있습니다.
5. 다른 문제는 어마무지하게 로딩이 많다는 점입니다. 진짜 더럽게 많습니다. 전투 할려고 하면 로딩,결과 화면 나오면 로딩, 보상 얻으러가면 로딩, 어디가면 로딩 로딩로딩로딩... 짤막짤막한 로딩의 연속입니다.
이 로딩이 체감을 못할 정도로 빠른 로딩이면 모르겠는데 어디로 이동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1~2초 정도의 로딩이 걸립니다. 게다가 몇몇 업적이나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야되는데 메인 화면의 최적화가 지옥급이라서 렉이 어느정도 풀릴때까지선택한 속성의 엘리맨탈들의 바스트를 감상하며기다려야됩니다.
6. 메인화면만 이러면 상관이 없지만 다른 메뉴도 그 메뉴를 당담하는 여자들이 있다는 설정 때문에 왼쪽에 일러스트가 떡하니 있는데 문제는 이 일러스트 가슴이움직입니다. 당연히 그 메뉴는 버벅거립니다.
문제는 일러스트가 없는 메뉴도 버벅거립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아카폰은 하스스톤도 별다른 버벅임 없이 깔끔하게 돌아가는 폰입니다. 그럼 결론은 뭐다? 개적화라는거죠. 뭐가? 게임 전체가.
7.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문제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루하고 두번째는 귀찮다는 거죠. 이 게임 개발자들은 '어떻게하면 유저들이 게임에 더 오랫동안 있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재미로 커버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그냥 시스템을 이용해서 장난질 하는 것 같습니다.
탐험 옆에 주사위는 일일이 눌러줘야되, 전투 스킵은 스킵버튼을 눌러줘야되, 버튼배치를 미묘하게 해서 같은 곳은 못눌러, 겨우 기 다썻나 싶더니 몇분만 기다리면 다 채워줘, 그러면서 쓰는 기의 양에 비해 보상은 눈꼽만해.
물론 몇몇 부분은 오토를 방지하기 위해서 귀찮게 만들어 놓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오토가 안꼬이게 게임 시스템을 만들 생각은 안해보셨나? 오토를 방지하기 위해 귀찮게 만들어서 그냥 다 귀찮게 만들었습니다.
8. 그 외에도 여러 잡다한 시스템이 있지만 다 그 잘나신 카드배틀장르들에 다 있는 시스템(현돈 써서 카드 뽑기, 카드 합체해서 렙업하기, 재료 모아서 카드 진화하기, 아레나, 가문점령전 기타 등등)이라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9. 최종결론 -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자신이 열렬한 슴가교 신도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미 카드게임에 질리고 질리고 또 질린 사람들이라면 손대는 것 자체가 수명을 갉아 먹을 것입니다. 아마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