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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7811
    작성자 : 비열한사내
    추천 : 21
    조회수 : 1848
    IP : 39.7.***.23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5/13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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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선생님 안녕하신지요. 저입니다. 
    저라고하지만 선생님은 제 이름만 보고는 제가 누구인지 잘 모르실 겁니다. 아니 사실 통성명을 한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일까요? 
    사실 저는 일전에 선생님을 뵌적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 유치원 재롱잔치때 말입니다. 유명한 정신과의 원장이시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그때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검은색 바지에 약한 붉은빛이 도는 코트를 입었었지요. 아니 별로 기억해주시기를 바라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어쩌면 따님과 같은 클래스에 있는 쌍둥이자매의 아버지라고 하는편이 연상하시기 편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네 맞습니다. 요즘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든 유아실종사건의 당사자입니다. 분명 사모님을 통해서이든 정신과의 환자들의 입방아를 통해서든 이야기는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실종된 아이가 바로 우리 쌍둥이 첫째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첫째아이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실종된 아이에 대해서는 형사들에게 지겹게 이야기 했기때문에 굳이 말씀드릴 것이 없네요. 그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를 찾는일에 단 한푼도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요. 선생님도 잘 아시다시피 경찰들이야말로 정신과의 진료를 가장 필요로하는 직업군이니 말입니다. 그들의 권태와 무기력함과 무례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면 논문한두편은 족히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음 논문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저는 망설임없이 경찰들의 무너진 정신상태에 대한 논문을 쓰실것을 추천드립니다. 분명 히트할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충분히 맞장구를 쳐가면서 읽을 자신이 있으니말입니다. 
      제가 자꾸 횡설수설하네요. 이야기가 겉돌고 있어요. 마치 지금 우리집 마당에서 자기 꼬리를 잡으려고 빙글빙글 돌고있는 코카스파니엘같이 말입니다. 아마 제 정신도 말짱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제 머리속에도 비글이나 코카스파니엘같은 개들이 뛰어다니고 있을지도 므를일이죠. 제가 이렇게 헛소리를 하는 것을 동네사람들이 보면 딸은 잃은 충격이 큰모양이라면서 어줍잖은 세치혀를 끌끌차겠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상담하고자 하는 것은 첫째가 실종된 이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어린 쌍둥이들이 보통 그러하듯이 제 아이들도 한침대에서 잠이들곤 했습니다. 종종 아이들이 천둥이나 비바람소리에 겁에질려 제 이불속으로 잠입하는 날을 제외하면요. 다른 쌍둥이들처럼 우리아이들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서로 떨어져본 일이 없습니다. 마치 일심동체와 같은 사이였죠. 일란성쌍둥이라는게  하나의 수정란에서 나눠진것이니 딱히 틀린말도 아니지요. 
      첫째아이가 실종되고나서 부터 둘째아이는 극도로 불안해했습니다. 마치 자신의 신체일부가 사라진 것과 같은 상태일 겁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그런 상태였으니 아이는 더 심각한 상태였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사도 잘 안하고 울기만을 반복하니 유치원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지요. 혹시 따님에게 이야기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의 따님은 잘 어울려 놀곤 했거든요. 이정도 증세는 가벼운 불안증세로 치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가 실종된 언니가 침대밑에 있다고 믿는 것에 대해서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아이의 말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기때문에 이야기를 들은 즉시 침대밑은 살펴보았으나 있는것은 먼지 몇톨과 쌍둥이가 밤늦게 몰래먹고 버린 사탕껍데기 정도였습니다. 조금 퀴퀴한 악취가 나는게 곰팡이가 좀 쓸었나보다 하는 정도의 감상이었죠. 
      하지만 분명히 이렇게 확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둘째는 줄곧 언니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몇번이나 확인시켜주려고 함께 침대아래를 들여다 볼때는 마치 정말로 보이는듯한 눈빛을 보여서 저 조차 착각할뻔할 정도였으니까요. 아이가 이웃사람들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그들의 혀끝이 더 혹사당하고 있었지요. 심지어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자 어디서 배웠는지 이녀석이 경찰을 불렀더군요. 언니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구해달라고 말입니다. 저는 아이의 착각때문에 굳이 찾아온 경찰들에게 미안함에 연신 사과를 해야만 했습니다. 아이가 마음에 병이 좀 있다며 이해해달라고 말하자 친절한 젊은 경찰이 "그러면 아이에게 납득시켜드릴게요. 아이들은 경찰이 하는 말은 그렇다고 믿거든요."라고 말하며 덧니를 드러내며 웃었습니다. 
      경찰과 아이는 함께 아이들의 방으로 향했습니다. 놀랍게도 거의 발작수준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아이가 침착하게 경찰의 손을 잡아끌더군요. 역시 아이들에게는 경찰이 먹히긴하는 모양이라고 감탄했습니다. 우리 실종된 첫째도 그렇게 믿음직하게 찾아주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고 있을때 저는 너무 놀라 숨을 쉴수 없었습니다. 경찰이 침대밑에 손을넣어 무언가를 쑤욱하고 끌어내었던 것입니다. 마치 겉멋이 잔뜩든 젊은 마술사같은 몸짓으로 말입니다. 길들여진 불쌍한 토끼대신에 끌려나온 그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믿을 수 있으시겠어요? 바로 실종된 첫째의 주검이었습니다. 
      경찰들은 뭐라고 자기들끼리 소리를 치더니 순식간에 저를 포박했습니다. 저는 패닉상태에 빠진채로 순순히 경찰차를 타고 유치장에 넣어졌지요. 이제 드디어 제가 선생님께 편지를 드린 시점에 다와가네요. 저의 변호사가 정신과감정서를 받기를 원했거든요. 경찰들 말로는 제가 아이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그랬다면 어째서 죽은 아이를 산이나 강바닥같은 찾기힘든 곳이 아니라 침대밑에 숨겨두었다는 건지요. 그건 거의 숨기다라는 수준의 위치선정도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제 아이들도 자기들끼리 숨바꼭질을 할때도 선택하지 않는 장소입니다. 너무 식상해졌거든요. 하지만 둘째아이가 그렇게 증언한 모양입니다. 아이 손톱에 제 피가 묻었다느니 정황증거도 일치하는 모양이고요. 이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선생님을 기억해낸 거고요. 선생님은 일전에 무의식상태에서 움직이고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논문을 쓴적이 있으시지요? 선생님께서 다른 학부모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은적이 있습니다. 예 그때 재롱잔치날 말이에요. 때문에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부디 법정에서 저를 위해서 증언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논문에서 주장하신 그 이야기를 그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부탁드립니다. 

    P.S 선생님의 따님이 우리딸들의 침대밑에서 숨바꼭질을 하는것을 원치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침대 밑은 곰팡이가 좀 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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