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말해'는 Full Album RED PLANET 발매전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팬들과 함께 진행했던 ‘ 시크릿 음감회’에서 ‘우주를 줄게’에 밀려 아쉽게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지 못했던 곡으로서 예 정대로라면 Full Album RED PLANET 발매 후 곧이어 싱글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정규 앨 범이 생각보다 너무 큰 사랑을 얻게 됨과 동시에 ‘좋다고 말해’의 따뜻한 EP와 캐주얼하고 팝 스러운 사운드 그리고 가사가 겨울에 한층 더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일정을 조절하여 12월 중순에 발매하게 되었다.
‘좋다고 말해’는 추운 겨울 가로등 아래에서 내게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돌연 다음날 모른척하 고 지나치는 그에게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확신을 달라는 순수하고 여린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리드미컬하고 밝은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에서 특유의 볼빨간사춘기스러움이 잘 묻어난다.
BeeMo의 꼬릿말입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는 일은 쉽지 않다
때로는 직면하고 싶지 않은 어두운 사실을
마주해야 하기도 하고,
자신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됨으로써 익숙한
화상을 찢는 아픔을 견뎌내야 하기도 한다.
내가 내면에 어떤 선호, 취향, 느낌, 의견, 성격, 가치관, 목적 등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 여기저기 휩쓸리는 것 같은 느낌,
열심히 살면서도 어딘가 늘 불안하고 공허한 느낌에 빠져들기 쉽다.
스스로 내면세계를 깊이 깨닫기 전에는 평생을 살아도
자기 자신과 서먹할 수 밖에 없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지나치게 집중하고
그 일들에 대한 생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이나 불안 수준이 높다
'행복의 비결'은 무언가 엄청나게 큰일을 해냈거나
해내지 못한 데 있다기보다 즐거움을 느끼는
작은 순간들이 삶의 시간을 촘촘히 채우고 있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
두려운 마음에 지레 겁먹고
피하는 바람에 즐거운 대화와 좋은 인연을
놓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우리는 서로에게 좀 더 독해지라고,
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얘기하기보다
서로에게 해독제 같은 존재가
되어주어야 할 것이다.
때로는 즐거워서 "하하하"웃고,
또 때로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대부분의 상황을 나름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행복하다.
숨 쉬는 것 말고 다른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간단한 답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지나치게 곱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문제 해결 방법을 알고
난 후에도 생각을 멈추지 않고 과거의 부정적인 사건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각종 성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조금의 틈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비현실적인 강박을 갖고 있는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삶에 대한 겸손,
즉 삶이 항상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니며 그래도 괜찮다고 여길 줄 아는 것,
내가 늘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할 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박진영 -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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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을 읽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교육받은) 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짓는 능력은 마비당하고 또 상실당한 것이 아닐까"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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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건 싫다고 말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똥개들이 짖어대도 기차는 간다.
-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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