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일이나 시간이 지났지만

너무 바빠서 이제야 직관 후기 남기네요.

경기도 산본에 살고 있는지라 

경기 식전 행사에 혹여나 늦을까봐

새벽 6시에 출발했습니다.(인천사는 친구는 5시에 첫 전철 타고 옴.ㅎㅎ)

3일 연휴라 고속도로가 막힐거라 예상하고 일찍 출발했는데

도착하니까 1시정도 되더군요.

일단 친구는 자동 발권기 앞에서 대기히고

저는 이종범선수 사인회 줄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3시 사인회시작이라 2시간 서있었더니 깜둥이됨ㅠ.ㅠ)

근데 경기장 선착순 입장한 사람에 한해서

유니폼(노 마킹)과 형광동 아이스티 등등을 나눠주기에

친구랑 번갈아 입장해서 유니폼 공짜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3시부터 시작한 사인회에 그 공짜로 받은 유니폼 등짝에

이종범 선수 사인을 받았지요.ㅎㅎㅎㅎ

그 후에는 경기 관람을 하고(경기가 그날따라 다이나믹 했었죠 도망가면 따라오고 도망가면 따라오고)

경기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은퇴행사에

모든 조명이 꺼진 경기장에 시작전 나눠준 형광봉이 반짝반짝이고

저멀리 경기장 밖에서 이종범 선수가 경기장 안으로 날아왔습니다..(멀 타고 왔는데 먼지 잘 모르겠음;;)

각종 감사패와 이종범 선수 모교의 흙을 받는 순서가 끝나고

이종범 선수 동영상과 동료 연예인 축하 영상을 본 후에

이종범 선수가 유니폼을 벗고 기아 단장님에게 전해주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옆에 내 친구는 진짜 엉엉 울었음.ㅎㅎㅎ)

화려한 불꽃쇼(진짜 제대로 돈 쓴 불꽃쇼였음.)와 함꼐 카 퍼레이드로 경기장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모든 은퇴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힘들게 고생해서 간 보람이 있는 경기였고 은퇴행사였고

소중한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이종범 선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더 볼 수 없다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나중에 시간되면 이종범 선수 사인받은 유니폼 사진 올려드릴게요.ㅎㅎ

암튼 기아가 이종범 선수의 공백을 매꿔줄만큼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신종길 박기남...형이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