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이사비용여부에 관해 문의드리고자 합니다.</div> <div>사연이 좀 있어서 내용이 길어질수있는데, 능력자 오유님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돕고자 길게 쓰는거니 부디 흥미롭게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이번 분쟁에서 저는 집주인이구요, 논쟁상대는 세입자 분이십니다.</div> <div>저는 서울에 신혼집을 마련했는데, 사정이 생겨 신혼집을 전세내고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전세들어 왔습니다.</div> <div>(세입자 분도 비슷한 사정으로 타지역에 본인 집을 전세주시고, 서울 저희집으로 세들어 오셨더군요.)</div> <div> </div> <div>서울집을 세입자에게 전세낸지 4년이됬구요. 이제 앞으로 한동은 서울로 돌아갈 일도 없이 지방에서 쭉 살아야 할것 같고,</div> <div>서울로 설사 돌아간다 해도 그동안 아기도 생겨 이제 신혼집인 그곳은 좀 힘들것 같아 오는 11월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을 그냥 팔기로 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세입자분께 연락을 드려야 했으나, 제가 세입자분의 예전 핸드폰 번호만 갖고 있어서 연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div> <div>어쩌지 어쩌지.. 하고 있다가,</div> <div> </div> <div>우선 2주전 마침 친구 결혼식차 서울에 갔다가 들른 김에 우선 부동산으로 가서,</div> <div>아파트 거래는 있는지, 가격은 어느정도인지 물어봐서 얼마정도에 내놔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갔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부동산 중개인한테, 집을 내놀 계획인데 아직 세입자 분께는 말씀을 못드렸으니, </div> <div>우리가 세입자분과 연락을 하고 말씀을 드리고 나면 그때 다시 전화로 중개인께 그사실을 통보하겠다. 그럼 그때부터 좀 내놔달라고 말씀드린후.</div> <div>당일 저녁에 일단 세입자분께 편지를 드렸습니다..</div> <div>'이러이러해서 집을 내놓게 되었다. 그런데 전화번호가 없어서 이렇게 편지를 드린다. 이거 보시면 연락부탁드린다.'</div> <div> </div> <div>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div> <div>이틀뒤, 부동산에서 집을 찾는 사람이 있는데 보여줘도 되겠느냐? 전화가 왔습니다.</div> <div>당연히 안된다고 했습니다. </div> <div>지금 세입자랑 아직 연락이 안된상태이고 우리는 그렇게 급하지 않으니까 기다려달라고 답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어이없게도, 기어이 집을 보여주려고 간겁니다.--;;; (미친거 아닌가요??)</div> <div> </div> <div>(그날 제가 부동산에 전화해서 크게 화내며 따졌습니다. 분명히 사정말하고 내가 먼저 연락할때 까지 보여주지말라했고,</div> <div>또 당일날 전화까지 해서 물어보길래 안된다고 했는데 왜 거길 꾸역꾸역 데려갔느냐 했더니... 요새 집거래가 잘 없어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더군요.. 어이없게도..)</div> <div> </div> <div> </div> <div>부동산의 과실은 둘째치고, </div> <div>어째든 당연히 세입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부동산에서 집보러 왔다고 하면 당황스럽고 화가 날수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당연히 세입자분은 화가나셔서 전화를 저에게 했습니다.</div> <div>저는 그분 예전번호만 갖고 있었지만 세입자분은 제 번호를 아시고 계셨기때문에 바로 전화를 주셨습니다.</div> <div> </div> <div>이건 집주인으로서 세입자에게 제가 분명히 본의아니게 잘못한거고, 계속 사과드렸습니다. </div> <div> </div> <div>통화때도 사정다 말씀드리며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또 문자로도 거듭 사과드렸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이없게나마 저의 의사를 통보하게 되었습니다.</div> <div>오는 계약만료시점에서 우리는 집을 팔것이다. 세입자 분께서도 그점 아시고 집을 구하셔야 할것 같다고 통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br />그날저녁이나 늦어도 그다음날쯤은 어째든 제가 보낸 편지도 보셨고, 또 저희도 최대한 그런 어이없는 사정을 말씀드리고 거듭사과도 했기때문에 세입자 쪽에서도 조금 누그러지셨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세입자 쪽에서도 그럼 11월에 맞춰서 나가야되는지 아무때나 나가면 보증금 돌려줄수 있는지 물어오셨고,</div> <div>우리는 우리가 실수한거도 있고해서, 9월달부터 언제든지 나가시게 되면 집 계약여부와 상관없이 보증금을 돌려드리겠으니 편하실때 언제든지 나가시라고 했습니다.</div> <div>두어달 집비더라도 우리가 잘못한게 있으니 최대한 세입자 편의를 봐드리고자 한것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strong>문제는 세입자쪽에서 이사비용을 요구한것입니다</strong>.</div> <div> </div> <div>마침 9월초에 계약할 수 있는 집이 있어 이사를 가게됬는데, 11월계약만료 시점보다 2개월여 먼저나가게 된것이니 이사비용을 달라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사실 저희는 계약만료 시점인 11월까지 있어주고 여유있게 나가는게 더 좋습니다. 굳이 저희 소중한 신혼집을 급매로 팔고싶지 않으니까요.</div> <div>그래서 9월달에 그렇게 이사를 나가는 것은 세입자 쪽의 편의를 봐주어서 나가는 것이지 우리가 계약기간전에 나가라고 하는것이 아니다.</div> <div>그러므로 우리가 이사비용을 댈 이유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랬더니, 그쪽에서는</div> <div> </div> <div>1) 세입자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도 않고 집을 내놨으며 </div> <div>2) 계약만료 2개월이전에 집을 나게 된것이므로</div> <div>이사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에 대한 저의 입장은,</div> <div>1)번 내용에 대해서는 백번 사과를 드린다. 그러나 이것은 도의적인 죄송함이지 이사비용을 책임여부와는 아무상관없다.</div> <div>2) 계약만료 2개월전에 집을 나가는 것은 그쪽의 편의를 봐주는 것이다. 우리가 9월달에 나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div> <div>그러므로 제가 이사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 color="rgb(255,0,0)">여기까지 읽으신 오유님들의 의견을좀 듣고 싶습니다.</font></strong></div> <div>다음주 중에 만나서 합의를 보기로 했는데, 위와 관련하여 제가 지금 뭔가 실수하는게 있나 궁금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추신으로.</div> <div>객관적인 판단을위해 세입자분과 지난 계약기간에 대해 말씀드리면,</div> <div> </div> <div><strong>우선 제가 세입자 분들께 고맙게 생각하는건</strong> </div> <div>지난 4년계약기간동안 재계약할때 빼고는 거의 서로 통화한일 한번도 없이 그냥 조용히 사셨습니다. </div> <div>뭔가 집수리등의 문제가 있었을 텐데, 그쪽에서 대충 다 처리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그점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혹시라도 발생한 수리비용등을 이사할때 정산할것을 요구하면 이에 당연히 응할 것입니다.</div> <div> </div> <div><strong>대신 그쪽에서 월세는 계속 조금씩 밀려서 냈습니다.</strong> </div> <div>중간에 한달은 아예 안냈구요,  매월20일이 월세내는 날인데, 요즘은 항상 다음달 10일쯤에 들어옵니다.</div> <div>그에 대해 저희는 세입자분이 깜빡했을수도 있고, 또 서로 형편에 어렵게 마련한 것이라면 독촉하기도 미안스러워 이와 관련해서 한번도 독촉전화라던지 문자해 본적도 없습니다. </div> <div>(반면 지금 저희집은 깜빡 하루만 월세 미뤄도 왜 입금안했냐고 독촉전화 옵니다--;; 약간 노이로제 같은게 걸려서 바로바로 당일날 입금합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