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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정도 전에 길냥 하나와 조우하게 됩니다.
양쪽 귀를 팍 죽이고 방에 기어 들어오는 그 귀요미에 넘어가 참치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짜식이 껌뎅이 남친을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 대형 사료를 구매시작
어느날 삼각관계인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느날 팅겨나간 녀석이 새 여친을 만들어 복수컴백했습니다.
어느날 오각관계인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느날 팅겨나간 녀석이 새 여친을 만들어 복수컴백했습니다.
어느 새 제 집 앞(관악구 어떤 주택골목)은 막장드라마 절정판이 되었습니다.
낮밤 개념이 없는 녀석들입니다. 무지막지하게 시끄럽습니다.
물론 모든냥에게 콤보(사료+참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허리휨)
세 커플 다 먹여야 동네가 조용해 집니다.
방랑냥까지 합치면 8마리가 제 집 주변을 서성입니다.
유독 처음의 두 커플이 매일 찾아오는데요.
문열어두면 어느샌가 와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아오!~우우웅' <--- 밤중이라 소리가 매우 큼
사료만 줬을 때는 안먹고 문 앞에 변으로 보은합니다.
그러나 콤보(사료+참치)를 내밀면 벌처럼 뛰어들면서 '쿠악!~'거립니다.
그 때 만질려고 하면 번개같이 뒤로 빠져서 제 손을 때립니다.
이렇게 매일을 보내다가 오늘따라 문득 이렇게 느껴지는 겁니다.
눈마주칠 때 : 아오!~우우웅 --> 아오 밥 줘 임마!!!
콤보내밀 때 : 쿠악!~카악~ --> 내꺼에 손대지 마라!!!
장장 2년을 챙겨왔다고 생각했는데 정이 쌓인게 아니라 저를 그저 밥셔틀 취급하는 거라면
지금껏 투자한 콤보비용에 대해서 심각하게 재고하려고 합니다.
차라리 사람 구하는데 그 비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겨져서 입니다.
제가 느낀게(밥셔틀) 맞는지 조언 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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