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가 13년도에 전역하고</div> <div>1년간 학비벌이를 위해 건설회사에서 일한적이 있어요</div> <div>큰아버지가 작은 건설회사를 하시고 있으신데</div> <div>학비를 위해서 일을 부탁하니 일당 13만원</div> <div>보조라 물건 흙 나르는데 힘들긴 했지만</div> <div>막 군대나와서 힘이 제일 좋을때다 보니 힘듬을 모르면서 일했습니다</div> <div>한 9개월쯤 일했을때 이제 학교를 위해 슬슬 그만둘 타이밍을 재고 있을때였는데요</div> <div>5층에서 외벽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있고</div> <div>저희는 2층 외벽에서 벽돌을 바르고 있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어요</div> <div>작업반장에게 20분정도면 저희가 하는부분 끝나니 20분후에 작업해달라고 했고</div> <div>작업반장은 5층 작업분들께 알려줬는데 5분있다가</div> <div>5층에서 구멍울 뚦는겁니다....</div> <div>구멍뚦는 부분이 작업하는곳에서 살짝 떨어진 제머리에서 나더군요</div> <div>소리를 듣고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미 뚦어서 생긴 시멘트 돌덩어리 잔해가</div> <div>머리에 맞아서 3cm도 상처가 벌어졌습니다</div> <div>피가 머리에서 내려오는 와중에 화가나서 5층을 올라갔습니다</div> <div>5층에서 뚦고있는 아저씨한테 화가나서 욕+반말로</div> <div>"아 미친 시X 왜 구멍파 내 대라기 맞아서 피나잖아 시X"</div> <div>그 아저씨는 어린놈의시키를 시전했어요...</div> <div>아 : 아세끼가 시X? 어디 뒤질라고 욕질이여 버르장머리 없네 </div> <div> </div> <div>저 : 아니 시X 머리에서 피나는거 안보여? 우리 20분뒤면 끝난다고</div> <div>왜 갑자기 작업해서 다치게 하는데</div> <div> </div> <div>아 : 아몰랑! 못들었어 그것보다 시X니 말하는 버르장머리 X같다</div> <div>(정확한 말싸움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이런전개..)</div> <div> </div> <div>이렇게 실랑이 하고 있다가</div> <div>작업반장이랑 제쪽 작업아저씨들 올라와서</div> <div>작업반장은 중재하고 저와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은 구멍뚦은 아저씨를 엄청 욕했습니다</div> <div>그와중에 전 병원으로 갔고 생각보다 심한상처에 전치 4주 판정을 받았습니다</div> <div>당시는 심각했지만 평생남는 부상은 아니었고 단지 그 주위에 머리가 안자라는 ㅠㅠ</div> <div>그리고 끝까지 반성의 기미가 안보였던 그 아저씨는</div> <div>작업반장이 조용히 넘어가자는 말을 무시하고</div> <div>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div> <div>신고하고 경찰에서 사건경위서 쓰고 그 아저씨 소환해서 오신후</div> <div>선생님으로 호칭이 바뀌고 합의를 요구했지만 ㄴㄴ 고소로 갈꺼라고 끝까지 버티니</div> <div>작업반장을 신고하더군요 안알려주고 작업을 시켜서 이렇게 된거다</div> <div>결국 작업반장도 같이 경찰에 와서 조사받았는데</div> <div>작업반장이 알려주긴 했더군요 시간은 말안하고 좀 있다 끝나니까</div> <div>조금 쉬다 작업하면 될꺼라고...</div> <div>저희는 20분정도 인데 작업반장은 조금있다였어요</div> <div>결국 작업반장까지 같이 고소진행하려다가</div> <div>경찰쪽에서 괴심하지만 사고로 볼수밖에 없다고</div> <div>민사나 합의만 된다고 하더군요</div> <div>결국 합의로 700 받았고 산재처리까지 되서</div> <div>병원비랑 일할수 없는 날짜X10만원으로 돈이 들어와서</div> <div>약 천만원 정도? 돈을 받고 어차피 복학하게 될꺼 관둬버렸습니다</div> <div>근데 1년 반정도 지난일인데 요즘도 트라우마가 좀 있는지 공사장 지나갈때마다</div> <div>머리에 충격받을 당시 느낌이 납니다 ㄷㄷㄷ</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