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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강쥐가 원래 결벽증 좀 심해서 냄새나는 간식 같은거 먹고나면 입이 벗겨지도록 방석에 닦아대는 녀석인데요.
(1년 반째.... 한번도 침흘리는 거 본적 없음..;)
근데 어제 손님이 집에 오셨다가 가셨거든요.
식구 외에 친척도 두명 있었고... 이 친척들은 옆집에 살아서 강쥐도 잘 아는 사람.
얘기나누는데 하도 짖어대고 해서 아빠가 방에서 데리고 있었어요...
(식구외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리고 손님 가신담에 내놨는데.. 정신없이 거실을 돌아다니다가 그 분이 앉았던 자리에 가더니
입을 바닥에 막 닦는거에요. 냄새나는 간식 먹었을 때 처럼...
바닥이 마루바닥이라 걍 미끄러지는데도 계속 닦아대고....
나중는 누워서 버둥버둥 거리더라구요.
그때 느꼈는데 아무래도 그 손님 냄새를 지우려는 거겠죠...?
얘가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때도.. 새로운 장난감 주면 바닥에 깔아놓고 누워서 버둥거리던데 (배겨서 아플텐데...;;)
것도 아마 지 냄새 배게하려고 한거였겠죠....??
비염 완전 심해서 나랑 재채기 쌍벽을 이루는 녀석이 냄새에는 어찌나 예민하게 구는지...
냄새는 나나...? 난 비염 심할땐 잘 못맡는데....ㅋ
요즘은 귀신도 보는지 허공에 대고 노려보고 짖어대고..
그러다가 흠찟 놀래서 집으로 도망가고 그러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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