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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김광수 소장입니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일찍 봄 꽃이 유난히도 화사하고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점심 후에 연구소 근처의 호수공원을 산책하면서 봄 꽃들이 너무나도 화사하고 아름답게 피어서 마치 천상의 화원을 산책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태껏 처음 본 황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보고서야 왜 이토록 올해 봄 꽃이 일찍부터 유난히도 화사하고 아름답게 피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천상에 계신 신들께서 어린 자식들을 일찍 데려가시려고 이처럼 아름답고 화사한 봄 꽂 길을 미리 단장하시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인간 세상에는 순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데려가시려거든 죄 많고 늙은 사람부터 데려가시지 왜 죄 없는 어린 자식들부터 데려가십니까? 하늘에 계신 신들이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죄 없는 생때 같은 어린 자식들을 한꺼번에 데려가실 만큼 늙은 부모들의 죄가 하늘을 찔렀나요? 천벌 치고는 너무나도 가혹하고 견딜 수 없습니다.

  저는 이것이 절대로 신들의 뜻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아직 신들의 천벌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어린 자식들은 신들이 데려가신 것이 아니라 탐욕에 눈이 먼 늙고 추악한 기득권자들이 죽인 것입니다.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 그렇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입니다. 기득권자들의 추악한 탐욕과 무능과 무책임에 의해 빚어진 인재인 것입니다. 신들이 내린 천벌이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무지와 무능과 말할 수 없는 비열함이 만든 인재인 것입니다. 야당의 무능과 끝없는 무책임한 눈치보기가 빚어낸 인재인 것입니다.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 여러분들에게 진보, 보수와 같은 이념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입니까? 여러분들에게 영남이네 호남이네 하는 지역주의가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까?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왼쪽 오른쪽 따지고 영남 호남 따져서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나요?

  지금까지 엉터리 이념과 지역주의를 내세워 가장 득을 보고 있는 자들은 정경관언사법종교 유착과 학연, 지연, 혼인관계 등으로 철옹성을 구축한 기득권자들 뿐입니다. 저들이 엉터리 이념과 지역주의를 앞세워 기득권을 확고히 할 때마다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들은 삶이 힘들어지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잃어왔을 뿐입니다.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의 꿈, 행복한 결혼의 꿈, 보금자리의 꿈, 예쁜 아이들을 낳아 키우는 꿈, 약한 사람을 배려하는 여유로운 삶의 꿈, 노후 안정의 꿈은 말 그대로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꿈들은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며 그저 평범한 시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평범한 꿈일 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평범한 꿈은 커녕 오히려 열등감과 좌절과 체념 그리고 심지어는 기득권자들을 흉내내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양심과 반칙이 대신 자식세대들의 가슴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분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여러분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신들이 여러분들은 그렇게 평생 노예처럼 살라고 정해 주었기 때문인가요?

  박근혜 대통령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사람입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무지함과 무능함과 무책임함과 비열함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 역시 권력욕에 눈이 멀어 어린 자식들 죽음을 앞에 두고 야비하고 비열한 짓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정부관료들의 무능과 무책임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신들께서는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들에게 직접 안전한 삶과 희망을 만들어주시지는 않습니다. 신들께서는 오직 여러분들에게 스스로 직접 자신의 안전한 삶과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실 뿐입니다. 선택과 실천은 여러분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신들께서는 여러분들이 직접 자신들의 힘으로 안전한 삶과 미래 희망을 만들어가시길 바라고 계십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결코 공짜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신들께서는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이 직접 나서서 정경관언사업종교 유착의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 기득권 세력에게 내리는 신들의 천벌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자식세대 여러분들이 나서는 한 신들께서는 결코 여러분들을 저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이 바로 신들께서 예정하신 탐욕스럽고 비열한 기득권세력에 대한 천벌이니까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으면서 불신이 무차별적으로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신의 확산은 결코 문제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불신이 극에 달하면 달할수록 한국이라는 나라는 침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비열한 기득권자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그런 혼란 속에게 엉터리 이념과 분열 조장을 통해 가장 이득을 보는 자들이며 가장 먼저 도망갈 자들이니까요.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21세기는 첨단과학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식정보화 시대입니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갈 세대는 대부분 대학을 나온 여러분들입니다. 이제는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들 가운데서 미국이나 유럽처럼 대통령도 나와야 하고 300명 국회의원 대부분도 나와야 합니다. 장관을 비롯하여 정부 관료들도 여러분들 가운데서 나와야 합니다. 젊고 유능하며 모범이 될만한 글로벌 기업인도 나와야 합니다. 노벨상을 수상하는 세계적인 학자들도 나와야 합니다.

  비열하고 야비하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늙고 탐욕스러운 기득권 부모세대는 더 이상 21세기 한국호를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이들이 기득권을 끝까지 놓지 않고 버티는 한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를 피할 수 없습니다. 아니 한국호 전체가 침몰하는 참사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 여러분들은 침몰이 예정된 한국호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배 12척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배 12척에 승선하여 한국호를 구조할 수 있는 이순신들이 나와야 합니다. 올바른 지식과 현명한 지혜와 책임감 있는 도덕성을 갖춘 젊은 이순신들이 많이 나와서 함께 힘을 합쳐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20-40대 자식세대 여러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망설일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전체 유권자의 70%를 넘고 있습니다. 늙고 탐욕에 눈이 먼 50대 이상 기득권 세력에게 세뇌 당해 힘없이 당하고 산다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은 것입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천국에 계신 신들이시어! 늙고 탐욕에 눈이 먼 기득권자들의 무지와 무능과 무책임함과 비열함이 극에 달해 세월호 참사라는 인재를 일으켜 꽃다운 어린 영령들을 당신들 곁으로 먼저 보냈나이다.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잘 보살펴 주시길 간절히 간절히 비나이다!

   2014년 4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