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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6381
    작성자 : 에이오스
    추천 : 1
    조회수 : 258
    IP : 211.244.***.10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11/05 19:29:56
    http://todayhumor.com/?readers_36381 모바일
    쌍극의 날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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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p>누군가가 광장 가운데로 걸어들어왔다. 기암이었다. 기암은 새하얀 봉투에 무언가를 묵직히 담아 걸어왔다</p> <p>“오, 기암 씨 아니십니까, 이렇게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군요. 여긴 어쩐 일로…”</p> <p> 사성이 말했다.</p> <p>“지나가는 김에 애들 간식이라도 사왔습니다.</p> <p> 기암은 말하며 봉투 안에 든 햄버거를 꺼내들었다.</p> <p>“와!, 햄버거다.”</p> <p> 아리가 달려갔다.</p> <p>“곧있으면 저와 작은 사저도 성인인데 식성이 아직 어리군요.”</p> <p> 성주가 말했다.</p> <p>“네 것도 있으니 어서 와서 먹게.”</p> <p> 기암이 말했다.</p> <p>“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p> <p> 사성이 말하였다</p> <p> 누군가가 큰 소리와 함께 광장의 문을 거칠게 열었다.</p> <p>“어, 그리마, 문을 열고 닫을 땐 조용히…”</p> <p> 기암이 말하자 그리마는 말을 끊었다.</p> <p>“저, 여기 있는데요?”</p> <p> 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은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앳된 여자와 풍만한 가슴을 가진 남색 머리의 여자였다. 양복을 입고 있었지만 수선을 하여 가슴과 골반이 강조되었다.</p> <p>“뭐지? 도장깨기인가?”</p> <p> 사성이 말했다.</p> <p>“무인이라기엔 옷차림이 너무 외설적입니다.”</p> <p> 가시가 대답했다.</p> <p>“그리마, 수소문 끝에 여기 눌러붙어 산다는 것을 전해들었다. 오늘 너에게 원수를 갚을 것이다.”</p> <p>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여인이 말했다.</p> <p>“허허, 이제야 찾다니 참 늦구만, 삼대악괴를 놓친 이유도 그것 때문이지?”</p> <p> 그리마는 비웃는 목소리였다.</p> <p>“그리마 공, 저 처자들은 누구인가?”</p> <p> 사성이 물었다.</p> <p>“저 양갈래 머리를 한 여인인 서연, 풍만한 젖가슴을 훤히 드러낸 남색 머리 처자는 세기라고 합니다.”</p> <p> 그리마가 대답했다.</p> <p>“말을 질질 끌지 말고 어서 덤벼라!”</p> <p> 서연이 외쳤다.</p> <p>“사양하고 싶은데?, 나는 절대 지는 싸움은 하지 않아.”</p> <p> 그리마는 말하며 왼쪽 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하도록 가슴에 갖다대어 거절 의사를 보였다.</p> <p>“푸하하, 쫄보 새끼였구나?”</p> <p> 서연이 말했다.</p> <p>“도발이 정말 단순하군, 비꼬는 것도 못알아 먹냐?”</p> <p> 그리마가 말했다.</p> <p>“말싸움은 여기까지 하고 힘으로 싸우시지? 사나이 답게 정정당당히 싸워라!”</p> <p> 세기가 말했다.</p> <p>“허허, 거참 싸우기 싫다고 해도 계속 그러네.”</p> <p> 그리마가 말했다.</p> <p>“그리마 공, 저 여인들은 어째서 그리마를 잡아먹을 것처럼 대하는 겁니까?”</p> <p> 가시가 물었다.</p> <p>“저 녀석들은 삼대악괴가 수감되어있던 감옥 [암 돔]의 부소장과 간수장이다. 암 돔에서는 탈옥범이 발생하면 책임자가 줄빠따를 맞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데 내가 할 일만 하고 가는 바람에 저 여자들은 통통한 엉덩이를 찰싹찰싹 맞는 꼴이 되었지. 그 절경을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해 아쉽군, 나한테 화가 날 만해”</p> <p> 그리마가 말했다.</p> <p>“그리마, 여자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어떡해?”</p> <p> 기암이 말했다.</p> <p>“형은 빠지쇼, 피스메이커즈 소속도 아니면서.”</p> <p> 그리마가 말했다.</p> <p>“희롱은 집어치우고 빨리 덤비기나 하라고!”</p> <p> 서연이 말했다.</p> <p>“너희들이 화나는 마음을 알겠지만 그리마는 죄가 없다. 좋은 말로 할 때 돌아가라.”</p> <p> 기암이 말했다.</p> <p>“뭐냐, 저 찐따 버러지 돼지는?”</p> <p> 세기의 말은 격앙되고도 상대방을 깔보는 듯한 말투였다.</p> <p>“돼지?, 말이 지나치구나. 좋게 말할 때 돌아가라!”</p> <p> 기암이 말했다.</p> <p>“허허, 저 돼지 새끼가 동족들처럼 고기 신세가 되어야 정신을 차리겠구나.”</p> <p> 서연이 약올렸다.</p> <p>“다시 경고한다. 어서 돌아가는 것이…”</p> <p> 기암이 말하자 서연은 매도를 쏟아내었다.</p> <p>“보니까 그냥 씹덕, 찐따, 루저 새끼였네. 이렇게까지라도 해서 여자랑 말 좀 붙여보고 싶었냐? 인생이 불쌍하다 이 아다새끼야.”</p> <p> 기암의 부드러웠던 얼굴이 일그러졌다. 당장이라도 괴성을 지를 듯 피부에 혈이 돌았다.</p> <p>“다시 말해봐.”</p> <p> 기암이 말했다.</p> <p>“씹덕, 찐따, 루저, 아다라고 했다.”</p> <p> 서연이 말하자 기암은 눈이 뒤집어졌다.</p> <p>“뭐가 어찌고 저째?”</p> <p> 기암은 외치면서 그녀들에게 달려들었다. 성난 멧돼지가 목표물을 박아죽이는 것처럼 땅을 울리는 소리를 내면서 무섭게 달려들었다.</p> <p>“지 주제를 알아야지!”</p> <p> 서연은 그를 매도한 뒤 몸을 돌려 피한 후 기암의 목을 쳐 기절시켰다. 허나 이게 웬걸. 기암은 뒷통수 급소를 정확하게 수도로 맞았으면서 멀쩡히 있었다.</p> <p>“그딴 걸 공격이라고 하냐?”</p> <p> 기암은 턱에 으스러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강력한 주먹을 서연에게 꽃아넣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잔인할 정도로 크고 끔찍한 소리였다. 세기는 육덕진 다리로 그에게 하이킥을 날렸으나 기암은 재빨리 팔을 올려 발차기를 막았다.</p> <p>“힘은 짐승같은데 기술은 영 아니군.”</p> <p> 기암은 한심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정확히 명치를 골라 쳤고 밀려난 세기의 배에 올라탔다.</p> <p>“개자식아 다시 말해봐, 내가 아다라고?, 그래 씨발 아다한테 뒤지는 날이다 오늘.”</p> <p> 기암은 말하며 한 대 한 대 칠 때마다 눈살이 찡그려질 정도로 주먹을 박아넣었다. 그리마가 그의 목덜미를 잡았다.</p> <p>“형, 그만해 형은 여자 안 때린다며.”</p> <p> 그리마가 말했다.</p> <p>“나는 여자를 때리지 않는다. 하지만 암컷은 죽도록 패지.”</p> <p> 기암이 말했다.</p> <p>“혹시 형보고 아다라고 해서 그런 거야?”</p> <p> 그리마가 말하자 기암은 두꺼운 팔로 그리마의 멱살을 잡아올렸다. 얼마나 힘이 쎈 지 그리마를 공중에 띄워놓고는 아무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p> <p>“그 여자애를 입에 담는다면 너도 가만 두지 않을 거다.”</p> <p> 기암은 그렇게 말한 뒤 그리마를 내려놓았다.</p> <p>“아, 화가 안 풀려 조금만 더 패야겠다.”</p> <p> 기암이 말하는데 사성이 손을 뻗어말렸다.</p> <p>“정당한 이유없이 여자를 때리신다면 사나이가 되실 수 없습니다.”</p> <p> 사성이 말하자 기암은 손가락을 얼굴 앞에 돌리며 화를 식혔다.</p>
    출처 https://novel.munpia.com/291849
    에이오스의 꼬릿말입니다
    이번 화는 분량이 짧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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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05 20:33:21  112.171.***.130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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