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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6370
    작성자 : 에이오스
    추천 : 1
    조회수 : 257
    IP : 118.40.***.12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11/03 11:05:38
    http://todayhumor.com/?readers_36370 모바일
    쌍극의 날 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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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렇군요, 그래서 당신과 은빈 도령은 자신의 나약함에 자책하고 여기까지 오신 건가요?”

     아리가 물었다.

    아니, 은빈은 충분히 전예린과 이은비를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이유는 그가 살인을 할 수 없어서야.”

     침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살인을 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자기방어나 정의구현을 위해서는 허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주가 말했다.

    그가 어떤 상황에도 살인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 오늘 밤을 새도 모자랄 거다.”

     

    *

     

     귀뚜라미 소리가 울려퍼졌다. 산림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 들개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사성을 지키기 위해 족히 20명은 되는 문하생들이 성벽에 진을 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장창을 들고 잠도 잊은 채 눈을 부릅뜨고 성벽을 둘러쌓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동료들을 부를 수 있는 호루라기를 목에 건 채 백월을 기다리고 있었다.

     검은색 판쵸를 착용한 남자가 당당하게 산길을 걸어올라왔다. 판쵸에 있는 후드를 눌러쓴 채 손에는 제 키만한 길이와 호두만한 지름의 쇠막대기를 들고 들어왔다. 백월이 후드를 벗자 문하생들은 일제히 창을 그에게 겨누었다.

    아 신수학교라. 마치 비극적인 이별을 맞이한 전 연인의 얼굴을 보는 것 같구나.”

     백월이 말했다.

    백월, 이 개자식! 정신이 나가 맞아죽고 싶은 게로구나.”

     정문을 지키던 복호는 당장이라도 창을 던질 기세로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성벽을 치고 있는 자가 왜이리 많지? 설마 내가 비겁하게 숨어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나?”

     백월은 말하며 얼굴을 찡그린 채 고개를 흔들었다.

    제 발로 무덤에 들어오다니 정말 고마워서 어쩌지?”

     복호가 말했다.

    무덤의 주인이 누가 될 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

     백월이 말하기 무섭게 창병들은 일제히 백월을 쑤시기 위해 달려들었다. 백월은 쇠막대기로 가운데 창을 위로 튕기고 그 사이를 다시 쇠막대기로 벌려 들어가 양 옆의 문하생들의 머리를 가격했다. 누구보다 재빠른 쇠막대기로 문하생 다섯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 백월은 양 옆으로 파고드는 창을 고개를 돌려 아슬아슬하게 피한 뒤 몸을 뒤로 날려 피했다.

    기각도 쓰지 못하는 열등인 주제에 입만 살았구나. 너의 명줄은 여기서 끝이다.”

     창병들을 지휘하던 복호는 도발하며 백월의 머리를 창끝으로 가리켰다.

    기각을 쓰지 못한다?, 그건 네 생각이지.”

     백월은 말하기 무섭게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복호는 달려들어 백월의 목을 찌르려고 했으나 한 발 늦은 뒤였다.

    [백호성파]

     몸을 후드려패고 고막을 갈기갈기 찢는 듯한 음파가 울려퍼졌다. 문하생들은 귀를 부여잡고 바닥에 자빠져 나뒹굴었다. 맷집이 좋은 복호를 제외한 다른 문하생들은 찢을 듯한 고통에 실신하고 말았다. 음파가 멈췄음에도 날카로운 고음이 귀에서 느껴졌다.

    말도 안 돼, 백월은 혈맥이 끊어져있어 기각을 쓰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백월은 어리둥절해있는 복호에게 생각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수도로 목을 쳐 기절시켰다. 백월은 쇠막대기를 들고 성벽의 문을 부숴 안으로 들어갔다. 소리를 듣고 깨어난 다른 문화생들이 횃불을 들고 백월의 앞에 나타났다.

    임언과 사성을 데려와라.”

     백월이 말했다.

    웃기지 마라!”

     사성과 친하게 지내던 사범 예인이 소리쳤다. 백월이 사성을 찾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이은비와 전예린은 어디있지? 왜 데려오지 않았지?”

     예인이 물었다

    사형을 할 때 도살을 하는 칼을 쓸 수 없지 않나. 걱정마라,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먼저 날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백월의 말을 무시하고 성의 종탑에 은신 중이던 궁수 한 명이 백월의 목에 화살을 쏘았다. 백월은 너무나 손쉽게 화살을 맨손으로 붙잡았고 놀란 문하생들이 한 발 짝 뒤로 물러났다.

    말을 듣지 않는 군.”

     백월은 투덜거리며 자신이 들고 있던 쇠막대기의 끝부분을 쥐고 돌렸다. 쇠막대기는 연꽃이 피는 것처럼 부풀어오르더니 이내 나팔모양으로 변하였다. 백월은 나팔의 끝 부분에 입을 가져다대더니 어마어마한 음파를 내지를 것처럼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멈추어라!”

     그 말을 듣고 백월은 순순히 나팔을 내려놓았다. 결코 겁에 질렸다거나 포기했다는 심보가 아니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왔으니 더 이상 백호성파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새하얀 소복을 입은 임언이 문하생들 사이로 걸어나왔다. 문하생들은 고개를 숙이며 길을 비켜주었다.

    다녀왔습니다. 사부님.”

     백월이 말했다. 공손하게 직각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조용히 다시 고개를 올렸다.

    나는 네 사부가 아니고 여긴 네가 올 곳도 아니다.”

     임언이 말했다.

    기각을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장까지 올라간 저를 천대하시더니 결국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백월이 말했다.

    너를 피한 이유는 너가 기각을 쓰지 못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임언이 말했다.

    군신유의,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지킨 제가 어찌 잘못된 길을 걸었단 말입니까?”

     백월이 말했다.

    임금이 나라의 주인일 때는 임금에게 의를 다하는 것이 맞으나, 민중이 나라의 주인일 때 민중이 지도자를 져버린다면 군인이라 하여도 그들의 뜻에 동참해야하는 것이다.”

     임원은 꾸짖었다.

    아니, 박일화 각하의 탄핵과 사형은 오로지 선동과 거짓말로 이뤄낸 것이다.”

     백월은 경멸에 찬 목소리였다.

    당신이 가르친대로 했어, 한 번 맺은 충성은 산이 깎이고 강이 마른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나는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정부를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너는 뭘 했지?”

     백월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박일화가 학창시절 창녀였다. 조폭의 딸이다. 여성우월주의자다. 너희는 이게 싹다 개 뻥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잖아!, 탄핵 심판 근거의 절반 이상이 조작된 거라는 것도 내가 법적으로 아무 혐의도 없었다는 걸 너희들은 다 알고 있었잖아!”

     백월의 목소리는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미안하다.”

     임언의 말을 마지막으로 백월은 나팔에 백호성파를 내질렀고 신수학교의 광장은 초토화가 되었다. 귀에 피를 흘린 채 기절한 문하생들이 널부러져있었고 백월은 사성의 방으로 걸어갔다.

     

    *

     

    방금 그 소리는 뭡니까?”

     은빈은 침소로 헐레벌떡 뛰어와 물었다.

    백월의 소리인가요?, 아니 백월은 기각을 쓰지 못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가시가 물었다.

    이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몸에 기각이 흐른다. 백월의 경우에는 기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혈맥이 막혀 기각을 쓸 수 없는 것이었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사성이 비교적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거도 백월은 기각을 쓸 수 없다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태생적으로 혈맥이 막혀 기각을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백월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백월과 있었던 모든 일에 자문자답하면서 심고하고 있던 와중에 사성의 침대 뒤에 달려있던 문풍지가 찢어지면서 백월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바닥으로 멀리 뛰어내리더니 몸을 돌려 사성을 마주보았다. 차신단은 무기를 백월에게 겨누었다.

    각시, 다녀왔소.”

     백월이 말하자 사성은 몸을 돌려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는 네 아내가 아니다.”

     사성이 말했다. 백월은 차신단을 훑어보았다.

    남편으로는 모자라 아이들까지 거둔 건가? 양심이란 것이 결여되었구나.”

     백월이 말했다.

    파문자 자식, 스승님께 손 하나 까닥대면 가만두지 않겠다.”

     대혁은 소리쳤다.

    나도 너희와 같은 때가 있었다. 그녀의 사랑을 받고 성장했지.”

     백월은 비웃음이 섞인 목소리였다.

    건방떠는 것도 그게 마지막이다.”

     성주가 말했다. 성주는 [인포]로 백월에게 돌진하였다. 우지근하는 소리와 함께 성주와 백월의 몸이 맏부딪혔고 문까지 부수고 밀려나간 둘은 침소 바로 앞에 있는 난간에 같이 떨어져 1층 휴게공간으로 떨어졌다. 차신단의 나머지 셋도 난간에서 뛰어내려 착지하였다. 백월은 등에 맨 쇠막대기를 들어올려 성주의 머리에 꽂아박았다. 얼마나 세게 쳤는지 피가 쏫아나왓다. 가시는 급히 일어난 백월의 목을 베려하였으나 백월은 한 손으로 여유롭게 쇠막대기를 들어 칼을 막아냈다. 스파크가 일어날 정도로 강한 충돌이었으나 백월은 마치 칼을 휘두른 가시를 비웃듯이 웃고 있었다. 대혁이 뒷통수에 도끼를 휘둘렀지만 백월은 손쉽게 피했고 대혁의 도끼는 가시의 칼과 맞부딪히는 꼴이 되었다. 둘은 밀려났고 아리도 창을 휘둘러보았지만 백월과 창으로 대결이 성사될 리 없었다. 몇 번의 공격을 모두 쇠막대기로 막아낸 백월은 아리의 배에 발차기를 꽂아넣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성주가 사슬을 던져 그의 쇠막대기를 붙잡았다. 백월은 그대로 창을 당겨 성주를 끌어당겼고 성주의 얼굴에 강력한 박치기를 박아넣었다.

     칼을 떨어뜨린 가시는 뒤로 기습하여 등에 몸을 마비시키는 모든 점혈을 찔러넣었다. 근육의 맥을 끊어 그를 제압하려는 심산이었다. 백월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가시를 집어들어 투포환을 하듯 가시의 머리를 대혁의 머리에 명중시켰다.

    너희들은 강해, 하지만 너무 가볍구나.”

     백월은 일침 후 넘어진 성주의 머리를 벌레 밟듯이 밟아버렸다. 몸의 먼지를 털고 일어서려는데 사성이 2층에서 그대로 낙하면서 백월에게 발차기를 꽂아넣었다. 백월은 무슨 이유서인지 쇠막대기를 바닥에 던져버리고 맨손으로 격투를 벌였다. 날카로운 손날이 백월의 목과 급소를 노리고 있었다. 백월은 지치지도 않는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공격을 모두 막아내었다. 사성은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내 백월의 목에 양손 수도를 날렸으나 백월은 양손으로 사성의 팔뚝을 붙잡았다. 사성은 오른다리를 굽혀 무릎을 그의 명치에 꽂아넣으려 했으나 백월은 오른손을 재빨리 빼내 그녀의 무릎을 밀어내고 즉시 주먹을 쥔 뒤 그녀의 배에 꽂아넣었다.

    사성, 네 말이 맞아, 나는 너의 남편이 아니야. 그저 사냥개에 불과했지. 말세가 되었으니 사냥개에게 먹혀라.”

     백월은 말하며 그녀의 목을 잡고 들어올렸다.

    나하고 은빈을 놔두고 게임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싸움을 지켜본 그리마는 사성에게로부터 시선을 돌리게 하기 위해 말을 걸었다. 백월은 사성을 살포시 내려놓았다. 은빈의 몸에 번개가 칭칭감겨 태양을 보는 듯한 모습이 되었다. 백월은 아무 말 없이 사성의 머리를 쓰다듬고 조용히 문 밖으로 걸아나갔다.

     

    *

     

     반나절이 지나서야 사성과 차신단은 의식을 되찾았다.

     새벽의 빛이 밝자 문하생들은 하나 둘 씩 일어나 수습을 하고 있었다. 예인은 기의 흐름을 이용하여 상처를 빨리 아물게 만들었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백월은 한 명도 죽이지 않고 깽판만 치고 나온 걸까요?”

     대혁이 말했다. 사성과 차신단은 의무실에 옹기종기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애초에 우릴 죽일 생각이었다면 은비와 예린도 같이 데려왔을 것이다.”

     사성이 대답했다.

     누군가가 의무실의 문을 열고 나왔다. 뚱뚱하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사내였다. 키가 어중간하고 얼굴이 반반하여 울대뼈가 없었더라면 성별을 헷갈렸을 것이다.

    누구시죠?”

     가시가 물었다.

    전 기암입니다. 은빈과 친구 사이죠. 조사해달라고 부탁한 게 있어서 잠깐 왔습니다.”

     기암은 말하며 들고 있던 서류봉투에서 종이뭉치를 꺼내 바라보았다.

    백월이 절맥인 건 알고 있었죠?”

     기암이 물었다.

    당연하지요, 절맥이라 기각을 쓰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대혁이 대답했다.

    혹시 절맥의 절이 무슨 한자를 쓰는 지 알고 계십니까?”

     기암이 물었다.

    끊을 절 자 아닙니까?”

     대혁이 말했다.

    끊을 절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가시가 말했다.

    아닙니다. 사록을 뒤져본 결과 절맥을 한자로 쓰면 마디 절자입니다

     기암이 설명했다. 절맥은 맥이 끊어졌다는 뜻이 아니라 맥이 마디마디로 되어있다는 뜻이었다.

    어쨌든 절맥이면 기각을 쓰지 못하는 거 아니였어요?”

     아리가 물었다.

    이 세상에 기각을 쓰지 못하는 자는 없습니다. 절맥은 기각을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협술을 쓰지 못하는 겁니다.”

     기암은 설명을 이었다.

    기각은 세계 그 어떤 사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각을 실체화하는 술법에는 8가지 종류가 있는데 협술, 도술, 인술, 요술, 마술, 연술, 환술, 주술 총 여덟까지입니다. 파생 술법까지 합하면 더 많지만 방금 말한 여덟 술법이 8대 술법으로 손꼽히고 있지요. 앞의 넷은 아시아권에서 발달하였고 나머지 넷은 인도와 중동, 서양에서 많이 발달하였지요. 절맥인 자는 협술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협술은 몸에 기를 흐르게 하는 술법인데 백월처럼 절맥인 자는 맥이 마디로 되어있어 협술을 쓸 수 없습니다. 다만 절맥은 기각 하나하나를 몸에 보관하기 쉬어 다른 술법은 너무나 쉽게 사용할 수 있지요.”

     기암이 말하였다.

    그럼 백월이 쓰는 술법은 뭐죠?”

     성주가 물었다.

    그건 알 수 없지만 도술로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novel.munpia.com/29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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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03 18:44:53  112.171.***.130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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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작가가 있었다니 인생 손해본 느낌이에요 [3] 에이오스 21/11/02 00:01 19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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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다가와서 나무에 걸린 풍선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5] 에이오스 21/10/30 21:13 2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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