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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ystery_328
    작성자 : 푸린
    추천 : 10
    조회수 : 1551
    IP : 211.246.***.15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8/29 21:19:09
    http://todayhumor.com/?mystery_328 모바일
    간절히 바라면 무엇이든 다 이루어진다. 이 말은 사실같아요.
    <P>음 미스테리 게시판에 어릴적?그리고 현재의 능력 등등에 대해서 올라와서</P> <P>저도 조심스럽게 써 봅니다.</P> <P> </P> <P>이런 말이 있죠.</P> <P>간절히 바라면 무엇이든 다 이루어진다.</P> <P>제 경험상 이 말은 사실인지도 모릅니다.</P> <P>간절히 원하고 바라는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간에 모두 이루어졌으니까요.</P> <P>그런데 그게 모두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증오였습니다.</P> <P> </P> <P>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P> <P>원래 다니던 잘 다니던 학교가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당일날 전학통보를 하시고</P> <P>아무것도 모르는 채 다른 동네의 학교를 다니면서</P> <P>적응도 못하고 친구도 못 사귀었습니다.</P> <P>원래 있던 학교에선 전교의 선생님들이 모두 절 주목할만큼의 공부 실력이 있었어요.</P> <P>영어 그룹과외를 할 땐 다른 애들 모두 초등학교 4학년 영어를 배울때 저 혼자 중학교 3학년 영어 참고서를 배웠구요.</P> <P>그것도 전학가자마자 공부에 흥미를 잃어서 성적이 한순간에 반타작이 났습니다.</P> <P> </P> <P>그렇게 학교에 적응도 못하고. 성적도 하위권으로 계속 바닥을 치고 내려가자</P> <P>집에선 어머니가 계속 절 혼내기만 하셨죠. 이걸 이렇게 해도 꼬투리를 잡아서 혼내고. 저걸 저렇게 해놔도 그게 아니라고 혼내고.</P> <P>짜증이 났습니다.</P> <P>홧김에 이런 생각을 했어요.</P> <P> </P> <P> </P> <P>아. 짜증나. 엄마랑 아빠랑 그냥 이혼해 버렸으면 좋겠다. 왜 자꾸 나한테 시비질이야.</P> <P> </P> <P> </P> <P>그리고 2주 후.</P> <P>부모님은 크게 싸우시고 결국 이혼하셨습니다.</P> <P> </P> <P>그렇게 저는 아빠와 살다가. 아빠의 폭력에 못 이겨 다시 엄마랑 살게 됐어요.</P> <P> </P> <P>중학교 1학년.<BR>초등학교 5학년 때 이후로 사교성도 없고 맨날 음침한 애가 되어서</P> <P>새로운 동네로 다시 왔는데도 친구 사귀는건 쉽지가 않았어요. 왕따를 당했거든요.</P> <P>매일 음침하게 지내던 중. 제게 친구라는게 생겼습니다.</P> <P>같이 시내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서로의 집에 놀러가고. 너무 좋았는데.</P> <P>학년 말 쯤 되니까 어떤 아이 한명이 그 친구와 제 사이를 은근히 이간질을 했습니다.</P> <P>결국 그 친구와 저는 멀어질대로 멀어져서 , 마주치면 인사 한마디만 하는 정도가 되었고 전 또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P> <P>대신 그 이간질녀는 제 친구랑 일명 '베프' 가 되어 있었죠.</P> <P>화가 났습니다.</P> <P> </P> <P>그리고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갔습니다.</P> <P>그 이간질녀와 저는 또 같은반이 되었어요.</P> <P>새로 바뀐 반에는 전학가기 전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있었습니다.</P> <P>친해지려고 애써 먼저 다가가는데. 그 이간질녀가 또 친구들 사이에 훼방을 놓았습니다.</P> <P>일부러 제게 와서</P> <P>"야. 쟤가 너 부담스럽대 ㅋㅋ" 라는 말 까지 했습니다.</P> <P> </P> <P>너무 화가 난 저는</P> <P> </P> <P> </P> <P>걔네한테도 꼭 버림받았으면 좋겠다. 너는 절대 웃으면서 졸업할 수 없을거야</P> <P> </P> <P>라고 생각했습니다.</P> <P> </P> <P> </P> <P>그 이후 , 제 바램대로</P> <P>그 친구들과 이간질녀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P> <P>결국 이간질녀는 다른반 찌질이들한테 겨우 빌빌 붙어서 다녔습니다.</P> <P>하지만 그 친구들과 제 사이는 다시 회복되지 않았어요.</P> <P>그래도 솔직히 기뻤습니다.</P> <P>똑같이 당했으니까.</P> <P> </P> <P> </P> <P>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P> <P>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제가 먼저 말도 걸고 하는 등 참 많은 용기를 냈습니다.</P> <P>그래서 친구가 생겼었는데</P> <P>제게 생긴 문제는 집착이었어요.</P> <P>제 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 꼴을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P> <P>그래도 티를 낼 순 없었습니다.</P> <P>특히 제가 좋아하던 친구가 다른 애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도 그냥 하하 웃어넘겼습니다. 속으론 이를 갈았어요.</P> <P>그리고 나서 생각한게</P> <P> </P> <P> </P> <P>니네 빨리 대판 싸우고 절교해버려라. 짜증나게 내 앞에서 둘이 알짱대지마.</P> <P> </P> <P> </P> <P>였는데요.</P> <P>한 3주 정도 후? 그 쯤 되니까</P> <P>동아리 내에서의 문제 때문에 결국 그 둘은 크게 싸우고</P> <P>얼굴만 마주치면 욕하는 사이가 되었어요.</P> <P> </P> <P> </P> <P>고등학교 2학년.</P> <P>1학년때 친구들과 같은반이 되고. 또 새로운 반에 올라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습니다.</P> <P>저는 주로 사람을 처음 볼때 느껴지는 첫인상? 그사람의 분위기? 를 보고 판단을 하는데</P> <P>새로 사귄애는 뭔가 별로 맘에 안들고 쟤랑 친하게 지내면 골치 아프겠다 싶은 스타일이었습니다.</P> <P>처음엔 같이 다니는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매일 </P> <P> </P> <P>얼른 나가 떨어져라.</P> <P> </P> <P>라고 생각했는데</P> <P>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친구들이 그 친구를 좋아해주는것 같아서</P> <P>저도 좋게 보려고 노력했고. 한 2달 후 쯤 되니 저도 그 친구가 좋아졌습니다.</P> <P>그래서 제대로 마음을 붙이려고 하는 때에</P> <P>친구들 사이에서 사소한 일로 생긴 갈등이</P> <P>큰 감정의 골이 되어서 서로 싫어하고 따돌리는 상황이 됐습니다.</P> <P>솔직히 좀 얼떨떨했습니다. 아... 이제 좋아지려고 하는데... 싶고..</P> <P> </P> <P>그런데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P> <P>제가 본 첫인상의 느낌은 틀린게 아니었어요.</P> <P>그때 그 애랑 유독 친하게 지내던 애와 연락이 닿았는데</P> <P>서로 다른 지역으로 대학을 갔는데. 그 싫은애가 그 친구에게 매일 전화를 해서</P> <P>너 지금 날 버리겠다는거냐. 너 나랑만 논다고 했느면서 왜 딴애들이랑 다니냐.걔네가 나보다 더 소중하냐. 라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해요.</P> <P> </P> <P> </P> <P>아. 다시 또 돌아와서.</P> <P> </P> <P>초장에 엄마아빠가 이혼하셨다고 썼는데</P> <P>중2때 결국 다시 재결합 하셨습니다.</P> <P>그리고 나서 아버지의 폭력이 심해졌는데</P> <P> </P> <P>고2때</P> <P>참다참다 못참던 저는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P> <P> </P> <P> </P> <P>사고나 나서 회사에서 짤려버려라. 백수새끼.</P> <P> </P> <P>아버지는 버스기사셨거든요.</P> <P>한달쯤 후</P> <P>정말로 사고가 났습니다.</P> <P>면허가 정지가 되는 바람에 진짜로 회사에서 짤렸구요.</P> <P>이혼하길 또 바랬지만 결국 이혼은 안했습니다.</P> <P> </P> <P> </P> <P>그 외 등등 체력장 하기 전날 '다음날은 천둥번개나 쳤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P> <P>정말로 천둥번개가 쳤고</P> <P>쪽지시험이 있는 날 ' 그 선생 일 생겨서 안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P> <P>정말로 안오셔서 시험이 뒤로 미뤄지기도 했습니다.</P> <P>제가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어하는 애도 맘속으로 계속 저주를 퍼부으면</P> <P>어느샌가 모든 아이들이 그 애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P> <P> </P> <P> </P> <P>그런데.</P> <P>마냥 이렇게 원하던대로 된다고 다 좋은게 아니더라구요.</P> <P>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려면</P> <P>그만한 대가가 필요한 거였어요.</P> <P> </P> <P>저는 그 대가로</P> <P>좋아하는것 을 잃게된것 같습니다.</P> <P> </P> <P>대인관계든. 연예인이든. 사랑이든.</P> <P> </P> <P>플라이투더스카이를 참 좋아했는데 해체.</P> <P>커피프린스의 이언씨가 제 스타일이었는데 안타깝게 사고로 돌아가셨고</P> <P>슈퍼주니어의 강인과 한경이 조금 맘에 들었는데 호감이 생기자마자 뺑소니 논란에 중국 ㄱㄱ</P> <P>빅뱅의 팬 까지는 아니었지만 좋게 봤었는데 대마초.</P> <P>동방신기도 안티때문에 싫어하다가 노래가 좋은게 많길래 관심을 가졌는데 해체.</P> <P>2pm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박재범사태로 fail</P> <P>mc the max의 이수씨 목소리를 참 좋아했는데....아......</P> <P> </P> <P>이런것만 보면 에이 그냥 운이 나쁜것일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겠는데</P> <P>진짜 더 큰것들은 이렇습니다.</P> <P> </P> <P>초등학교때 그렇게 엄마랑 같이 살게 된 후 원래살던 동네로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P> <P>그 전에 겪을수 없었던 아주 치욕스러운 왕따를 당했고</P> <P>중학교때 그렇게 증오를 했어도</P> <P>결국 친구들과의 사이는 다시 회복되지 못했고.</P> <P>고등학교때에는 그 싫은 친구가 한명 떨어져나간 대신에</P> <P>제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제일 처음으로 사귄 친구도 같이 멀어졌습니다.</P> <P>아빠 엄마랑 다시 같이 살게 되긴 했지만</P> <P>그 사랑은 모두 동생에게로 돌아갔습니다.</P> <P>대학교 들어와서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 선배는</P> <P>절 갖고놀다 제 친구랑 사귀었구요.</P> <P> </P> <P>신나게 증오해대고 , 그게 이뤄지는 대신</P> <P>제가 행복해질만한 모든것들이 날아간다는걸 깨달은 이후로</P> <P>누굴 증오한다던가 하지 않습니다. 저주도 하지 않구요.</P> <P>싫은애가 있어도 웃으면서 좋게 대하려고 노력하고요.</P> <P> </P> <P>음 끝을 어떻게 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P> <P>능력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다가 제게도 이런 능력이 있었고</P> <P>그게 마냥 좋은것만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주 함부로 하는거 아니예요.</P> <P>만약 바라는것이 모두 다 이루어진다 라는 법칙이</P> <P>증오나 저주따위가 아닌</P> <P>누군가의 행복을 염원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면</P> <P>제게도 좀 더 좋은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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