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475603&s_no=1475603&page=4"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475603&s_no=1475603&page=4</a> <div><br></div> <div> <div>간혹 산길을 혼자 걷는다거나 어두운 밤길...때론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정신이 아찔하며 맨정신임에도 꼭 술을</div> <div>한 두어잔 한것같은 <span style="font-size:9pt;">일시적인 몽롱함을 느낀분이 있으실겁니다.(중략)</span></div> <div><br></div> <div>이 글을 보고 기억이 나서 한 자 적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마 제가 고3때쯤이니까 2000년대 초반무렵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호화 청사로 유명했던 경기도 Y시인데, 현재 '등기소 사거리'라고 불리는 사거리에서</span></div> <div>시청 방향으로 4차선 도로가 나 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그냥 1km 이상 되는 시멘트 길이였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는 그 시청이 생기기 전, 생 시골일 때의 이야기 입니다.</div> <div><br></div> <div>길에는 그 흔한 가로등도 없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시작점과 끝 지점? 그부분에만 있었던거 같아요.</div> <div>마치 동굴 탐험 하듯이 말예요. 만약 밤 늦게 그 길에 들어 선다면 끝 지점의 불빛을 향해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말 쭈욱 걸어야 합니다. 물론 밤 늦게 그 길을 걷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시 특x무술 도장에 다니고 있었던 저는(네 고3이지만 공부는 뭐....)</span></div> <div>끝나는 시간이 대략 밤 10시쯤이였기에 그 길을 자주 애용하였습니다.</div> <div>도로가 있는 큰 길가가 밝긴 했지만, 그 시멘트길이 집과 더 가까웠기에 좀 무섭긴 하지만 참고 다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시멘트 길에 들어서면, 좌측에 커다란 버드나무가 시작지점을 알려줍니다.</div> <div>참고로, 끝나는 지점에도 큰 버드나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div> <div>냇가 산책로 끝나는 지점 좌측에 보시면 잘린채로 자라고 있을꺼게요.</div> <div><br></div> <div>어쨌든 그날도 그렇게 무서운걸 참고 길에 들어섰는데, </div> <div>길의 1/3 정도 가고 있을때인가? 우측에 산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div> <div>참고로 지금 그 산, 동X경찰서 뒤에 있는 산입니다. 혹은, 군인들 골프장이 있는 그 산이 맞습니다.</div> <div><br></div> <div>산속에 집이 한채 있는지, 희미하게 불빛이 보이더군요. </div> <div>그당시엔 그게 뭐라 고민은 못했어요. 그저 집이 한채 있구나.</div> <div><br></div> <div>그리고 몽롱해 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내가 위로 올라가는 느낌?</div> <div>연속적으로 그런 몽롱해짐을 느꼈었습니다. 그런 몽롱함을 느낄때마다 저<span style="font-size:9pt;">는 저 자신의 싸다구를 때리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신차려! 막 이러면서 도착지점까지 왔던거 같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 당시엔 그게 뭔가? 그냥 신비한 체험? 그런걸로 여기면서 친구들한테 가끔 이야기 하곤 했는데</div> <div>저 글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은, 2000년대 초 웰빙바람과 동시에 호화 청사가 들어서면서 길도 커지도 산책로도 생기고</div> <div>가로등도 많아 무섭지 않습니다. 지금도 자주 걷고 있구요.</div> <div>하지만,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그때 느꼈던 그 기분은 대체 무엇이였을까? 하구요.</div> <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