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22139411&code=970211


중국 축구팬 11일 연속 밤새 유로보다 사망
디지털뉴스팀


중국의 한 청년이 11일 연속 밤을 새며 유로2012 경기를 시청하다가 사망했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후난성(湖南省)에 사는 축구광 장쇼샨(26)이 지난 19일 새벽 5시까지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돌아와 잠들었다 사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장씨는 평소에 건강에 별 문제없이 건강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신문은 장쇼산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열성적인 팬으로 대학 시절 축구부 주전선수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축구사랑이 유별났던 그는 유로2012가 개막하자 한 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경기중계를 시청했다.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 부족해 18일에는 친구들과 직접 축구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아일랜드 경기가 벌어지던 사망 당일에도 그는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새벽까지 경기를 시청했다. 이탈리아가 골을 넣었을 때 흥분한 친구들이 장쇼산의 어깨를 쳤으나 그는 이미 혼미한 상태였다. 친구들은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으로 알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장씨는 이날 새벽 5시에 돌아와 에어컨을 켜고 잠들었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사인은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후난성 인민병원 응급실 류지링 주임의사는 “잠이 부족한 상태로 연속해서 술과 담배를 피우면 어떤 식으로든 병을 유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