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object width="300" height="25" data="//www.youtube.com/v/Buh9D3LUKFE?autoplay=1&playlist=1&loop=1&showinfo=0&fs=0&rel=0"><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never"><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internal"><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Buh9D3LUKFE?autoplay=1&playlist=1&loop=1&showinfo=0&fs=0&rel=0"><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embed width="300" height="25" src="//www.youtube.com/v/Buh9D3LUKFE?autoplay=1&playlist=1&loop=1&showinfo=0&fs=0&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object><br><a target="_blank" href="http://youtu.be/Buh9D3LUKFE" target="_blank">http://youtu.be/Buh9D3LUKFE</a></div> <div> </div> <div>저번에 33년 모태솔로 탈출 게시물을 올렸었어요. </div> <div>너무 바빠서 오랜만에 오늘의 유머를 못 들르는 바람에 감사인사가 늦었네요.</div> <div>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div> <div>일일히 정성스레 답글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짧은 글 솜씨가 안타깝네요;; 헤헤...</div> <div> </div> <div>사실 아이디를 새로 만드는 바람에 예전 모태 솔로시절 글들을 못 보여드리는게 좀 아깝네요. 힣.</div> <div>모태솔로 10000일 기념 플랜카드 인증샷 같은것도 올리긴 했었는데. ㅋㅋ</div> <div>친구들이 장난끼가 많아서 교회 정문에 거대한 플래카드 만들어주고 </div> <div>맨날 놀렸어요... 모태솔로라고..ㅋㅋㅋ</div> <div>그런데 이제 모태솔로가 아닙니다... 탈영을 용서해 주소서....</div> <div> </div> <div> </div> <div>처음 만나게 된건 </div> <div>제 방에서 개밥쉰내가 정말 심하게 나서 (ㅋㅋㅋ)</div> <div>이게 홀아비 냄새구나.. 정말 코가 썩는다는 느낌이나서 디퓨저나 살까하고 </div> <div>근처 향초가게를 갔어요. </div> <div>세 자매가 운영하는 가게였는데, 다들 정말 예쁜거에요. ㅋㅋ</div> <div>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게 느껴졌어요. </div> <div>디퓨저가 다 닳아질 때마다 매번 가서 이것저것 물어볼 때마다</div> <div>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잘 대해주셔서 호감이 가더라구요. </div> <div>그래서 갈 때마다 잘 차려입고 갔죠. 헤헤헤헤헿 </div> <div>차도 세차하고 끌고가고....</div> <div> </div> <div>그렇게 눈도장 몇 번 찍었을 때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어요. </div> <div>다름아닌 첫째 언니분께서 동생분 소개 시켜주시겠다고....^ ^v 꺅</div> <div>인상이 정말 좋고, 유머러스한 모습이 보기 좋으시다고 둘째 분 만나보실 생각 없냐고...</div> <div>그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아서 소리 질렀어요...하하하하. </div> <div>저는 넙죽 감사 인사를 올리고 바로 번호 받아서 연락드렸죠. </div> <div>동생 분도 그닥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어요. </div> <div>그래서 크리스마스에 소개팅을 잡아서 하루종일 데이트를 했어요. </div> <div>말 수가 많이 않으셔서 제가 이야기를 많이했죠. </div> <div> </div> <div>오유에서 본 연애지식을 달달 외우고 있고, </div> <div>평소 글로 열심히 연애를 배워서 어떻게 분위기를 리드할지 잘 알고 있어서</div> <div>분위기는 웃음 꽃과 서로의 대화에 공감하며 향기로운 꽃다발 처럼 풍성했습니다. </div> <div>저의 2차원 개그에도 빵빵 웃어주시고, 아재개그 세트에도 함박웃음을 지어주셔서</div> <div>정말 감사했습니다..... </div> <div>세상에 내 개그에 웃어주는 여자가 있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었죵. ㅎ</div> <div>정말 두뇌 풀가동 했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아서. </div> <div>어떻게 하면 이분을 잡을 수 있을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div> <div>편하게 해주자. 상대방에게 공감하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알아가던 와중에</div> <div>결심히 서서 데이트를 마치고 데려다 주던 2017년 00시 12분경... </div> <div>차에서 담담히 고백했습니다. </div> <div>저 만나볼 생각 없냐구요. </div> <div>"좋아요. "</div> <div> </div> <div>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div> <div>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div> <div>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div> <div> </div> <div>하늘에서 장미가 흩뿌려지고 그 사이를 걷는 기분이었어요. </div> <div> </div> <div>그렇게 모태솔로는 마법을 잃었습니다....(애도.)</div> <div> </div> <div>다른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div> <div>겉도 멀쩡하고 직업도 먹고 살만한 정도는 되고,</div> <div>비싼 옷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하고 다니고</div> <div>도대체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모르겠다는 평이 많았어요.</div> <div> </div> <div>사실 34년 살면서 짝사랑하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div> <div>12년간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거든요. </div> <div>너무 멀리가버린 사람이지만 정말 좋아했었어요. </div> <div>이상형이 고정되어 버렸었어요. </div> <div>고백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div> <div>때를 놓치니 여자친구를 사귈 타이밍을 놓쳐버렸었죠.;</div> <div> </div> <div>그 다음은 2년,</div> <div>그 다음은 3년 동안 짝사랑만 했었습니다.</div> <div>나서지 않았으며, 노력하지 않았어요. 혼자 좋아하고 혼자 정리하고.</div> <div>하지만 이 사람은 잡고 싶었어요. </div> <div>빛이 났어요. </div> <div>같이 걸으면 발걸음이 따스해지고</div> <div>손을 잡으면 겨울 아침 이불속 같은 온기가 나를 휘감는 듯했어요. ㅎ</div> <div>그래서 손을 꼭 잡아 버렸습니다. </div> <div> </div> <div>헤헤헤헤. 좋아요. </div> <div>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렸어요. </div> <div>여러분도 좋은 사람 만나서 아름다운 결실 맺으셨으면 좋겠어요. </div> <div> </div> <div>2004년도 부터 오늘의 유머를 했었습니다.</div> <div>이곳은 저의 집이자 배움터였고, 때로는 깨달음으로, 때로는 사고의 확장으로 저의 인격 형성에 </div> <div>지대한 영향을 끼친 친구같은 사이트입니다.</div> <div>이곳에 머물러 지내는 여러분이 좋아요. ^^ 이 광장을 지키고 계신 바보님. 이렇게 감사인사 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글이 서툴러서 제 마음을 다 전하진 못 할거 같아요. </div> <div>모두 사랑합니다. ^^</div> <div> </div> <div>가을 즈음에는 좋은 소식 들고 찾아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div> <div>행복합시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