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요번에 소개팅을 했다가 실패했습니다. 대화를 하는데 코드가 하나도 안맞았거든요. 그런데 그것때문에 주변에서 말이 참많습니다.</p> <p> </p> <p>형이 눈이높은거다. 일단 무조건 맞춰줘라. 거기서 좀더 나간것들은 일단 한번자고나면 여자가 굽혀준다 그때까지만 맞춰주면 된다.</p> <p> </p> <p>아니 내가 섹스못해 죽은 귀신이 씌인것도 아니고 그걸 목적으로 덤벼드는게 제정신이냐고 화내니까 다들 미안하다면서</p> <p> </p> <p>그래도 제가 저만 생각하고 제욕심만 부린대요. 그래선 여자 못만난대요.</p> <p> </p> <p>그간 여러번 연애를 통해 얻은건, 결국 내 본모습그대로 편하게 만날수있는 사람이 최고다였거든요. 그사람을 만나기위해서 </p> <p> </p> <p>억지로 꾸미다보면 언젠간 나도 지치고, 그래서 내 본모습이 조금 흘러나오면 상대는 그걸보고 나보고 변했다니 어쨌다니</p> <p> </p> <p>이런식으로 흘러가다 헤어지는게 반복이었으니깐요. 그래서 지금 제가 원하는건 최소한의 교집합,</p> <p> </p> <p>1. 고양이를 좋아해야한다.</p> <p> </p> <p>2. 취향중 하나는 공통점이 있어야한다.</p> <p> </p> <p>이거밖에 없어요. 키? 몸매? 얼굴?? 내가 강동원급도 아닌데 얼굴따지고 몸매따지는것도 비정상이고 내키가 190넘는것도 아닌데</p> <p> </p> <p>여자키따져서 뭐해요. 단지 고양이를 좋아하고(이게 매우중요) 그걸 통해서 대화를 이어나갈수있으면 되는거지.</p> <p> </p> <p>그거 외에는 상대에게 뭘 원하는건 없어요. 상대방이 저한테 원하는건..음...고양이를 버려라 이런거 아닌이상 맞춰줄 생각은 있구요.</p> <p> </p> <p>제가 술은 잘 안하지만 상대가 술좋아하면 만나서 술잔 기울이고, 여행다니는거 좋아하면 일정 맞춰주고, 해줄수있는건 해주고 싶어요.</p> <p> </p> <p>그런데 다들 저보고 욕심이 과하다고, 뭐하난 내려놓으라고해서 다른 소개팅은 전부 캔슬놨네요.</p> <p> </p> <p>전 그냥 혼자살아야하는 팔자인가 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