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심리학박사가 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는 귀동냥이 많은 편이네요.
힘드시거나.. 더이상 힘이 없는 분들에게 그냥 여러가지 막 던져보려구요.
읽어보시고,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1. 나보다 더 힘든사람.
아뇨.. 생각하신거 그거 아니에요.. 나보다 더 힘든사람있으니 참아라? 아니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게 사실이거든요.
나보다 더 힘든사람은 세상에 없을거에요. 내가 제일 힘든법이에요.
전교 1등에서 2등으로 떨어지면.. 죽고싶은거.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은 없어요.
2. 헤쳐나갈 힘이 없어요.
역시. 생각하신거 그거 아니에요. 헤쳐나갈 힘이 없으니까 고민이죠..
그런생각 할 것 같으면.. 지금 어디서 열심히 살고있지.. 이쪽 게시판에서 어슬렁 거리지 않을테죠.
정말 힘이 없는거에요. 가진거도 없고.. 그만한 마음가짐이나 힘이 없는거에요. 맞아요.
3. 방법을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는거에요. 방법을 알면 그 방법대로 하겠죠.. 정말 모르는거에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절망적일테죠.. 방법을 모르잖아요. 누가 짠하고 알려주면 좋겠지만.. 내 상황 터놓기도 쉽지 않아요.
글을 썼다가도 지우고.. 댓글을 봐도 와닿지 않아요.
방법을 모르는데 알려줘봐야 그게 내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꿈같은 이야기에요.
4. 상황이 심각해요.
그게 빚이든, 가정사든, 내 스스로의 문제든... 난 평범하지 않으니까 상황이 심각해요.
200이든 2000이든, 남들은 쉬워보여도 내 수중에 20이 귀한 상황인거고..
집에 들어가고싶지만.. 아빠든, 엄마든 평범하지 않아요. 그저 안봤으면 좋은거고..
아무리 해도 잠이오고,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는 항상 나쁘고..
상황이 심각한거에요.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5. 이제 생각해보도록해요.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힘도없고, 방법도 모르고, 상황도 장난아닌데...
그게.. 세상에서 말하는 완전 바닥인데..
나는 뭐가 두려울까? 라고...
그냥 내일이라도 지금 당장이라도 죽어버리면 그만인데.. 왜 이럴까? 라고..
내가 몰라도 내 몸이.. 내 생각 저편에서의 이면이.. "그래도" 라는 말을 하고있을거에요.
그래도 혹시몰라.. 어쩌면.. 잘하면..
한번.. 두번.. 세번.. 죽는거야.. 오늘도, 내일도 1년뒤도.. 얼마든지 선택할수 있는데..
해볼까 말까.. 가볼까 말까.. 읽어볼까 말까.. 하는 그런거..
인생 그만하는거야.. 그냥 하루이틀, 한두주, 한두달 미루고.. 해볼까 말까한거나 다 해보는건 어떨지..
그렇다고 해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 그만하자 라고 결론 내는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에게 정말 다해봤냐고 하면.. 한두개 정도는 생각 난다고 하네요..
만일.. 이 글을 읽는분 중에 심각하게 정말 다 해봤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잘 생각해보면..
하다못해.. 초등학교때 그 애는 어떻게 자랐을까? 정도의 생각이라도 드실꺼에요..
굶어죽어도되고.. 늙어죽어도 되고. 어차피 사람은 다 죽어요.
맨날 행복뿐인 사람들도.. 언제 교통사고 날지 모르는 세상..
어차피 내일 죽어도 되니까.. 오늘은.. 뭔가 생각나는 그 무언가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그게 꼭 무슨 결론이 나거나..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냥 해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