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Dear 안철수씨</div> <div><br></div> <div>정치에 뛰어든 후 겪으시는 가장 큰 시련이 아닐까 하여 먼저 위로 드립니다.</div> <div><br></div> <div>한 때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하여 기대도 하였고</div> <div><br></div> <div>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지명도가 더 낮던 현 박원순 시장에게 기꺼이 양보를 하여 감동도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br></div> <div>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한 모금의 물을 마실때라도 그 근원을 반드시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알기에 우리 나라 정치의 가장 큰 폐해는 박정희가 동서로 그려놓은 선에 따라 움직이는 지역감정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신은 왜 호남의 적자를 자칭하시나요?</div> <div><br></div> <div>그럼 당신은 경남의 서자입니까?</div> <div><br></div> <div>대전을 비롯한 중원이 당신을 만들어줬다고 얘기하신다면 경인과 남부는 당신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인식하시나요?</div> <div><br></div> <div>왜,</div> <div><br></div> <div>왜 당신의 무기로 지역을 가르고 있나요?</div> <div><br></div> <div>다시 도덕경의 그 구절을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div> <div><br></div> <div>당신의 주변에 누가 있나요?</div> <div><br></div> <div>박근혜와 사학법에서 함께 한 김한길인가요</div> <div><br></div> <div>세월호 협상을 나락으로 빠뜨린 박영선인가요</div> <div><br></div> <div>호남의 맹주를 자칭하는 박지원인가요</div> <div><br></div> <div>왜 당신은 이렇게 변해버렸나요</div> <div><br></div> <div>아니면 당신이 변한게 아니라 당신은 그대로인데 당신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새롭게 뜨인건가요</div> <div><br></div> <div>얼마 전에 결국 사업을 접으며 소줏잔을 기울이던 선배가 한 말을 꼭 들려주고 싶네요</div> <div><br></div> <div>"절대로 다시는 이 땅에 CEO 출신 대통령을 뽑으면 안된다. 사람 앞에 효율을 세우기 때문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때 당신에게 기대를 했지만 지금의 당신 모습에서는 정권 교체의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당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만년 2인자의 곁에서 부스러기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제 1위를 향해 가는 사람에게 다시 기대를 걸어보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건강하시고 마음 잘 다스리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갑내기 올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