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국회의원 해먹다가 보수를 아우르는 이미지로 국회의장이나 도전하고 정치를 은퇴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진표가</div> <div><br></div> <div>생각보다 야망이 있었다는 것을 지난 당대표선거 출마함으로서 보게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참여정부때 내각에서 일을 했다지만 친보수적 성향, 그리고 반노반문까지는 아니다 하더라도 비노비문인 그는</div> <div><br></div> <div>(제발, 이 글에 김진표는 친노친문이다라는 개그를 댓글에 달지 말아주길.. 수준 보이니까)</div> <div><br></div> <div>김종인 비대위 이후에 민주당내 완전한 주류가 되어버린 친노친문성향의 타호부를 이기기가 힘든 것은 명확한 판세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신의 안정을 추구하던 그의 비개혁적, 보신적 스탠스로 수도권 4선까지 성공했으나</div> <div><br></div> <div>사실상, 그는 인기라는 것을 가져본 적도 없고</div> <div><br></div> <div>노무현과 문재인의 정책에 반대편의 입장에서 딴지나 걸었던 밉상의 이미지까지 있다.</div> <div><br></div> <div>(이걸 모르는 사람은 사실상 정치에 관심없었던 사람들이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김진표가 갑자기 개혁적이 되었다.</div> <div><br></div> <div>당대표 선거 전까지 이재명의 '이'자도 뻥긋하지 않았던 사람이</div> <div><br></div> <div>하다못해 경기도경선에서 전해철을 지지하지도 않았던 사람이</div> <div><br></div> <div>이재명을 날려버리겠단다. 그러니 당대표 시켜달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러한 발언이</div> <div><br></div> <div>조기숙 교수가 정의하고 만든 용어인 '신좌파'라는 원래의 뜻과 아무상관없이</div> <div><br></div> <div>본인들만이 '신좌파'라고 우기는 세력들에게 던진 김진표의 떡밥인지</div> <div><br></div> <div>'신좌파'의 수장(?)들이 명분을 줄려면 그 정도는 던져줘야 한다고 시켜서 던진 떡밥인지</div> <div><br></div> <div>궁금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어느 경우에도 한심한 것은 똑같은 매한가지 엎어치기라 진실을 몰라도 아무 상관이 없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째든</div> <div><br></div> <div>이 발언 이후에 김진표는 평생 느껴보지 못한 '인기'라는 것을 체험한다.</div> <div><br></div> <div>온갖 억울함을 뒤집어 쓰면서도 노무현과 문재인을 지키기 위한 조력자로 거듭나 있었으며</div> <div><br></div> <div>애칭 한번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한 정치인생에 '진표살'이라는</div> <div><br></div> <div>다정한 애인이 불러주는 가슴 녹아내리는 귓속말처럼 느껴졌을 애칭이 생겼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선뽕 맞은 정치인처럼 맛 간 정치인이 없는 만큼 이 때부터 김진표는 맛이 가기 시작한다.</div> <div><br></div> <div>확인해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있음에도 했던 말을 기억 안 난다도 아니고 안 했다고 우기고</div> <div><br></div> <div>누가봐도 문재인지지성향의 청취율 1위인 뉴스가 편파라면서 인터뷰도 거절한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지는 해프닝이라고 할 수도 있고 김진표라는 정치인의 수준이 알고 있던 것과 별 차이가 없는</div> <div><br></div> <div>구태정치인이라는 당연한 확인으로 넘어가면 되는 데 왜 나는 이 글을 쓸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것은 '그들'이 왜 김진표를 선택했을 까? 라는 의문점이다. </div> <div><br></div> <div>('그들'이 누구인지는 각자 원하는 사람을 넣고 생각하기 바란다. 난 열려있는 사람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김진표가 당선뽕 맞은 정치인이라면 '그들'은 여론주류뽕을 맞은 상태였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들'은 어렵던 시절을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는 동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존재이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들'은 어려움을 함께 했다고 주장하여 이질감마저 더해 지는 존재들이다.</div> <div><br></div> <div>'그들'의 뿌리가 어디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째든 '그들'은 </div> <div><br></div> <div>먼저 안정권으로 이해찬에게 간을 봤을 것이다. </div> <div><br></div> <div>어느 분이 이해찬에 긍정적 트윗을 쓰다 갑자기 비판적 트윗을 썼다고 하는 데 누구인지 모르겠다. (진짜 무게감은 1g도 못 느껴지는 사람일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2순위는 송영길이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들'의 수준을 보자면 '당신이 나를 생각해 준다면 나의 파워를 당신에게 실어줄께~!'이런 마인드로 접근했겠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들'이 착각한 것이 이해찬, 송영길은 스스로의 역량으로 큰 정치인이다.</div> <div><br></div> <div>이해찬과 송영길의 뿌리는 오랜 시간동안 곧게 땅에 박혔으며 이 뿌리를 옮길려고 빼는 순간 자신이 죽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div> <div><br></div> <div>여기저기 옮겨도 되는 헛뿌리같은 인생을 산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김진표는 다르다. 그의 정치철학은 헛뿌리이다.</div> <div><br></div> <div>어차피 어느 곳에서도 깊게 박히지 못하는 철학이라 옮겨놓을 수 있다.</div> <div><br></div> <div>자한당이 김진표가 되길 내심 원하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들'은 김진표가 자신들에게 대변되는 정치인이 된다는 것이 그닥 맘에 들진 않았을 것이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들'은 시간적 여력이 없다.</div> <div><br></div> <div>문재인정부는 3년반 정도가 남았다. 당대표임기는 2년이다. 총선은 각개전투라 자신들이 돋보이기엔 적당치 않다.</div> <div><br></div> <div>지금 헤게모니를 잡아야 총선 이후의 당대표선거와 대선에서 힘을 쓰기가 수월해진다.</div> <div><br></div> <div>그래야 다음 정권까지 헤게모니를 유지할 수 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김진표와 '그들'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뽕맞은 정치인과 뽕맞은 언론인이 크로스하면?</div> <div><br></div> <div>당연히 박살이 났다. 그것도 꼴등으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서 '그들'은 엄청난 손실을 본다.</div> <div><br></div> <div>경기도경선에서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일 때 뛰어들었다고 스스로를 달래본다.</div> <div><br></div> <div>경기도지선에서는 민주당 간판에는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달래본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 번에는</div> <div><br></div> <div>변명의 여지가 없이 자신들 능력의 실체를 드러냈다.</div> <div><br></div> <div>이건 정말 뼈아프다.</div> <div><br></div> <div>설상가상 승리를 해야한다는 전념으로 무리수도 많이 두었다.</div> <div><br></div> <div>무엇보다도 '그들'의 정체가 민주당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지지자들에게도 알려지는 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결과가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당대표선거는 관망하는 것이 더 좋을 뻔 했다 느꼈지만 이미 늦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는 다.</div> <div><br></div> <div>갑자기 유투브에 진표TV가 개설된다.</div> <div><br></div> <div>그것도 진짜 더럽게 재미없는 경제방송이다.</div> <div><br></div> <div>어쩔 수 없다. 김진표가 할 수 있는 컨텐츠는 경제뿐 없다.</div> <div><br></div> <div>이것은 김진표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김진표는 '그들'과의 동거를 끝낼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들'은 적어도 대선을 관장할 다음 당대표선거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div> <div><br></div> <div>따라서 아쉬워서 한번 쓰기는 했지만 '그들'에게 이미 김진표는 아니다.</div> <div><br></div> <div>인물값이 너무 떨어진다.</div> <div><br></div> <div>다른 후보를 물색해 봐야 한다.</div> <div><br></div> <div>전해철, 최재성 등이 아직 남아있다.</div> <div><br></div> <div>근데 김진표가 이혼해 주지 않는 다.</div> <div><br></div> <div>강제이혼은 무슨 역풍이 불지 모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들'에게 김진표는 이제 골칫거리로 남을 것이다.</div> <div><br></div> <div>한번 쓴 잔머리는 자꾸 자꾸 또다른 잔머리를 불러왔다.</div> <div><br></div> <div>골치가 아프다.</div> <div><br></div> <div>위자료 주고 좋게 이혼해야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김진표가 다음 당대표선거 또 나오면 어쩌란 말이냐? </div> <div><br></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