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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8335
    작성자 : 개말자
    추천 : 30
    조회수 : 17539
    IP : 27.1.***.67
    댓글 : 52개
    등록시간 : 2014/05/28 15:33:59
    http://todayhumor.com/?panic_68335 모바일
    나이트 홈런녀와의 이야기
    작년 11월쯤 이었어요..친구와 오랜만에 나이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나이트근처 번화가에서 간단히 소주 한병 마시고 나서..기분좋게.. 나이트에 입장했습니다. 




    얼마만에 가는 나이트인가요!!!!!!!!!!!!!!! 








    아.. 언제나..나이트에 처음 입장할때면.. 가슴이 설레여요. 친구와 저는 최대한 시크하게.. 




    자신감충만한 표정과 걸음걸이로..테이블에 착석. 




    그날따라 ..왜이렇게 부킹이 잘되는지... 




    전화번호를 수없이 따고 따다가..  




    새벽 3시정도쯔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친구가 말합니다. 








    "야 아까 니옆에 부킹왔던 여자애 친구있지? 문자왔어.. 만나서 2차가잔다~ㅋㅋ" 




    "어 그래? 콜! 나가자" 








    나이도 어리고 얼굴도 이뻐서.. 천천히 작업을 해야겠다 맘먹었던 애들이었는데.. 




    이게왠일? 먼저 나가서 놀자고 하다니...  좋았습죠.. 








    한가지 신기했던것은.. 




    그날 번호땃던 또 다른여자의 이름도 그여자 이름과 같았어요.. 




    성까지 말이죠.. 최은미.. 








    아무튼 나이트에서 나와서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준x........... 








    유치원 교사라고 하는데.. 어찌나 이쁘고 잘놀던지~~ 분위기는 무르익을대로 무르익는데.. 




    갑자기..;; 제친구의 파트너가 꺵판을 부리기 시작하더라구요..ㅡㅡ 




    술취해서 울고불고.. 제 옆에.. 여자가.. 저랑 조금이라도 스킨쉽을 하면 화내고.. 욕까지 서슴치않고... 




    처음에는.. 술취해서 그런가보다 웃으면서 넘어갔는데..계속 그러니까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친구에게 말해서..니 파트너니까 니가 알아서 책임져라.따로 노는게 낫겠다. 하고 서로 합의 본다음.. 




    저는.. 제 옆의 여자와 같이 나왔습니다. 








    얘도 술이 취할만큼 취해서.. 저한테 계속 앵기더군요.. 




    저도 술도 취하고 힘들기도 하고.. 뭐 오늘은 홈런 성공이다! 하며~ 




    모텔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모텔에 들어가자 마자 얘가 계속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겁니다. 




    이해가 잘 안갔어요. 솔직히 원나잇이야 그렇다 쳐도.. 여자가.. 처음본 남자와 모텔와서 사진까지 찍어달라고 




    하니까.. 정말.. 이해가 ㅡㅡ 안갔지만.. 찍어줬습니다. 샤워하는 모습부터.. 침대에 누운모습까지.. 




    아..특이한것은.. 포즈가.... 두손가락으로 (엄지와 검지) 자신의 입 양쪽을 억지로 웃음짓게 하는 포즈? 말로설명하기 애매한데.. 




    아무튼 그런 포즈~~~~ 자기 핸드폰에 저장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그날밤을 같이 보내고............... 








    3일뒤... 




    연락을 계속 하다가.. 그날 삼겹살에 소주한잔 생각이 나서.. 




    학교가 끝나고 전화를 했습니다. 




    술이나 간단하게 한잔 하자고.. 




    그랬더니.. 아 그럴까 하면서.. 자기집으로 오라는겁니다! 




    올레?!!!!!!!!!!!!! 








    "뭔소리야~ 이시간에 집에 어떻게 가~~부모님도 계실거아냐~~" 




    "오빠 나 혼자살아~ 집은 서울인데.. 나 혼자 자취해~ 어디어디 아파트야~" 








    "(대박이다 ㅋ) 어 그래?? 좋겠다 부럽다.. 야 그럼.. 집에서 삼겹살 먹자고?" 




    " 응 집에서 삼겹살 먹으면 되지 내가 고기랑 다 사놓을게.. 준비해놓고 기다릴게 얼른와~" 








    저는 여기서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나이트에서 처음만나 그날밤 원나잇까지 한 남자를 뭘믿고 혼자사는 집까지 부르는지.. 




    왠지.. 모를 그런... 약간의... 이상함? 이질감?이 들었죠.. 




    허나... 여자가 혼자사는 집으로 남자를 초대하는데.. 안가면 그게 남잔가요? 












    쾌제를 부르며 텍시를 타고 룰루랄라 갑니다..같은 도시이긴 한데..상당히 외곽쪽입니다. 




    20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그동네 가보지 않았던.... 공장지대~ 




    텍시를 타고.. 아파트에 도착합니다. 




    차안의 기사분께 물어봤습니다. 




    "아저씨 여기 집값 비싸요?ㅎㅎ" 




    "아니~ 여기 사람 별로없어~ 동네 자체가 공장지대라 집값이 싼편이지" 




    "아예..감사합니다. 돈 여기요!" 








    108동 16층..호수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데..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느낌이 나더라구요..ㅡㅡ 




    다시 생각을 해봐도..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괜찮고.. 음.. 그런데 처음보는 남자와 원나잇은 그렇다쳐도.. 




    왜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을까? 그리고.. 왜? 자기가 먼저.. 나를 여자혼자 사는 집으로 초대하는걸까? 




    이런생각을 하다가.. 주머니속에 핸드폰을 꺼내서..문자를 적었습니다. 가장친한친구에게.. 








    "야.. 아무말도 하지말고..내가 이문자를 보내고나서 5분내에 다시 연락이 없을경우.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서 나 찾아라" 








    이렇게 적어놓은다음. 확인버튼만 누르면 바로 전송될수 있도록 해놓고. 주머니속에 손을 넣고... 




    그집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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