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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2917
    작성자 : 밤의작가들
    추천 : 2
    조회수 : 281
    IP : 219.249.***.22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12/31 23:39:58
    http://todayhumor.com/?readers_32917 모바일
    [초단편 연재] 나의 나무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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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 </div> <div>  서단이가 오랜만에 연락을 해 온 건 초여름의 어느 밤이었다. 내가 옷장에서 막 여름 이불을 꺼내 펼쳤을 때, ‘카톡’ 알람이 울렸다.<br>  ⎨은솔아 안녕, 잘 지내니?⎦</div> <div>  나는 몇 분간 답장을 망설였다. ‘반갑다, 나야 뭐 잘 지내지-’라고 썼다가 지우고, ‘너는 요즘 잘 지내?’라고 썼다가 지웠다. 서단이는 대학 졸업 후 몇 년 간을 임용고시에만 매달려온 친구였다. 서단이 정도면 단 번에 붙을 수 있을 거라는 대학 동기들의 예상과는 달리, 서단이는 매번 1차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작년 말 즈음부터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존재감도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서단이의 소식을 안다는 친구도, 서단이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친구도 드물었다. 또 한 번의 불합격 통보를 받은 후로 집에 틀어박혀 두문분출 한다더라는 풍문을, 연초 술자리에 가서야 스치듯 전해들을 수 있었다.</div> <div> </div> <div>  사실 서단이와 나는 그리 깊은 친구사이는 아니었다. 전공도 서로 달랐고, 단지 영화동아리에서 만나 조금 알고 지낸 사이랄까. 처음 동아리방에 모여 빔프로젝터로 <뉴욕 아이 러브 유>를 보던 날, ‘영문과면 자막을 안 읽어도 되는 걸까?’ 궁금해서 나는 옆자리의 서단이를 힐끔힐끔 쳐다보았지만, 정작 서단이는 눈을 감고 자고 있었다. 그 뒤로도,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영화를 보는 날마다 서단이는 늘 내 옆에서 숙면을 취했다. 마치 2시간 동안 눈을 붙일 곳이 필요해 영화동아리에 가입한 것 같았다. 서단이는 과수석을 차지할 정도의 학점을 유지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두세 개씩 하는 친구였다. 내가 서단이와 가까워지지 못한 건 바로 그 때문이었다. 나는 서단이의 그런 ‘열심’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코를 골면서 자는 서단이를 흔들어 깨우지도 않았고, 영화가 끝난 뒤 딱히 말을 걸지도 않았다.</div> <div> </div> <div>  뭐라고 안부를 물어야 할까. 고민 끝에 나는 결국 물음표가 없는 문장을 카톡으로 전송했다. <br><span style="letter-spacing:0pt;">  ⎣</span>오랜만이네. 이제 슬슬 여름인가 봐. 더워지면 잠들기가 쉽지 않겠어.⎬  </div> <div> </div> <div>  서단이는 몇 초 만에 답장을 보내왔다. 미리 할 말을 적어두었던 사람처럼. 카톡, 카톡, 카톡. 내가 무어라 다시 답을 하기도 전에 연달아 장문의 메시지가 쌓였다.</div> <div>  ⎨나는 요즘 아주 잘 자. 전에 없이 달콤한 잠이야. 예전 같으면 계절이 빠르게 흘러가는 게 날 초조하게 만들었을 텐데, 요즘은 전혀 그런 게 없거든. 조금 기다리면 언제고 봄은 또 다시 일어설 테니까.⎦<br>  ⎨아, 너 그거 아니? 입춘이라는 한자. ‘들 입(入)’자가 아니라 ‘설 입(立)’자를 쓴다? 겨울을 통과해 봄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겨울 위에 봄이 일어서는 거야.⎦<br>  ⎨내가 요즘 한자 학습지를 하고 있거든. 첫날, 학습지 선생님한테 연필과 연필깎이를 선물 받았어. 문제지를 푸는 거라면 지겨울 정도로 많이 해 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뾰족하게 연필을 깎고 사가사각 소리를 들으면서 빈 칸을 채우다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볼펜으로 답안을 작성할 때랑은 다른 느낌이었어.⎦<br>  ⎨입춘. 네모 칸 안에 그 한자를 한 획씩 천천히 써 나가는 동안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거야. 봄이 일어선다. 봄이 일어선다. 봄이 일어선다.⎦<br>  ⎨설마 입춘이라는 한자를 내가 그동안 몰랐을까. 우리 엄마도 해마다 현관문에 ‘입춘대길’부적을 붙이는 데 말이야. 그런데, 연필로 써보니까, 내가 그 단어를 진짜 처음으로 배우는 아이 같은 심정이 되더라고.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해서 무심히 넘겨왔던 단어들을, 이제야 ‘진짜’ 눈을 뜨고 읽게 되었구나 싶었어.⎦<br>  ⎨사실, 내가 작년에 또 시험 떨어지고 나서 너무 힘들었거든.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나면 세상은 온통 겨울이잖아. 그 겨울이 너무 막막했어. 나 혼자만 겨울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 것 같아서, 3월이 되어도 4월이 되어도 내내 춥기만 하더라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 용기는커녕 집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무서웠어. 그러다 지난달에 한자 학습지를 신청하게 된 거야.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서. 그거라면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입춘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새롭게 배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br>  ⎨은솔아, 나는 이제 춥지 않아. 세상이 아무리 겨울이어도, 내 발 밑에 봄이 있으니까. 너도 여름밤이 너무 더우면 이렇게 생각을 바꿔 봐. 지금 네 발 밑에 가을이 있다고.⎦</div> <div> </div> <div>  서단이의 카톡을 모두 읽고 나니, 답장을 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라고 썼다가 지우고, ‘그래, 앞으론 다 잘 될 거야’라고 썼다가 또 지웠다.<br>  한참을 망설이다, 나는 금색 은색 수술을 양 손에 쥐고 흔들고 있는 튜브 이모티콘을 보내면서 짧게 덧붙였다.<br><span style="letter-spacing:0pt;">  ⎣</span>그래. 우리 힘내자.⎬</div> <div> </div> <div>  그 후로도 종종 서단이는 카톡을 보내왔다. 여름이 끝날 무렵까지.<br>  ⎨대박. 나 오늘 ‘초보’ 한자로 쓰다가 깜짝 놀랐어. 나는 늘 완벽한 사람이고 싶었거든. 초보 티를 내게 될까봐 애초에 시도도 못해본 일들이 많아. 근데 초보는 한자로 ‘첫 걸음’이라는 뜻이야. 실수를 하든 말든, 남들이 초보라고 비웃든 말든, 일단 첫 걸음을 떼어야만 어디로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거야. 신기하지?⎦<br>  ⎨‘처음 초(初)의 뜻을 알려주는 페이지에는 여자가 옷감을 자르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 멋진 옷을 만들고 싶다면 망칠까봐 두려워해서는 안 돼. 가위를 들고, 과감하게 천을 잘라야지.⎦<br>  ⎨채점이라면 지긋지긋해. 그걸로 합격 불합격이 갈라지니까. 그런데 있잖아, ‘점(點)’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더라? ‘틀린 글자에 검게 칠하는 일’을 말하기도 하고, ‘흠이나 얼룩’을 말하기도 하고, 또 ‘물방울’을 말하기도 한 대. 그러니까, 채점을 한다는 건, 어쩌면 단순히 틀린 부분을 수집하거나, 흠을 잡아내는 일이 아닐지도 몰라. 누가 내 시험지를 채점한다면 ‘물방울’을 모은다고 생각해주면 좋겠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내가 만일 누군가의 시험지를 채점하게 된다면, 나는 그 사람의 물방울, 그러니까 그 사람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개수를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거야.⎦<br>  ⎨나는 줄곧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이고 싶었는데, 이렇게 배우는 입장이 되니까 이상해. 그런데, 선생은 먼저 태어난 사람, 먼저 삶의 진리를 깨우친 사람이라고들 그러잖아? 나는 이제 갓 태어나고 있는 중인 것 같아.⎦</div> <div> </div> <div>  나는 서단이가 보내오는 건전하고 희망찬 메시지에 답장을 하기가 부담스러웠다. 일이 바빠서 그렇기도 했지만, 매일 그렇게 실수만 하고도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가니 참 좋겠다고 비꼬는 상사의 빈정거림을 듣고 있노라면 ‘초보’나 ‘채점’같은 단어들의 의미를 곱씹어볼 마음의 여유 따윈 남아있기 않기 때문이었다. 나는 몇 개의 이모티콘을 보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마저 생략했다. 하지만 서단이는 꾸준했다. 내가 보든 말든 두 시간동안 옆에서 코를 골았던 예전 그 모습처럼, 서단이는 내가 읽든 말든 나의 곁에서 열심히 재잘거렸다.<br>  그러다 막 가을이 시작될 즈음, 서단이는 학습지 선생님이 되었다는 근황을 들려주었다. 나는 폴짝 폴짝 뛰면서 꽃가루를 뿌리는 무지 이모티콘을 전송했고, 그 카톡을 끝으로 서단이와의 연락은 끊어졌다.  </div> <div> </div> <div>  서단이에게 다시 카톡을 받은 것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겨울날이었다. <br>  ⎨안녕 은솔아, 잘 지내니? ⎦<br>  나는 망설임 없이 답장을 보냈다.<br>  <span style="letter-spacing:0pt;">⎣</span>반갑다, 나야 뭐 잘 지내지- 너도 잘 지냈지?⎬<br>  몇 분 뒤 서단이의 답장이 도착했다.<br>  ⎨나 요즘 너희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알바하는데, 7시쯤 끝나거든. 혹시 내일이나 모레 얼굴 볼 수 있을까?⎦<br></div> <div>  우리는 당장 그날 저녁에 만났다. 서단이가 일하는 곳은 우리 동네이긴 했지만 내가 잘 지나지 않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는 동네 백반집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놀이터로 갔다. 추운 날이었다. 미끄럼틀에도 그네에도 벤치에도 모두 눈이 쌓여있어, 할 수 없이 가로등 밑에 쪼그려 앉은 채로 두 손에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br>  “내가 꿈꿨던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습지 선생님이라도 될 수 있어 좋았거든. 엄마도 은근히 기뻐하시는 눈치더라. 언제까지 내 뒷바라지만 하실 수는 없으니까. 난 진짜 열정적으로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었어. 그런데……”<br>  서단이의 머리 위로 눈송이가 내려앉기 시작했다. 가로등 노란 불빛 아래 눈송이들이 나풀나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br>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그런 일이 아니더라. 회원을 모집하고 영업을 하는 일이 주된 업무였어. 교재를 팔아서 계속 실적을 올려야 했고. 나는 내 담당이었던 학습지 선생님이 소개시켜주신 덕분에 쉽게 합격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내가 선생님이 되면 그 위의 선생님이 수당을 받는 거래. 그래도 나는 쉽게 실망하지 않으려고 했어.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떼었을 뿐이야, 라고 속으로 되뇌었지. 가을 내내 나한테 할당된 실적을 채우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녔더니, 정작 누군가를 가르치는 데에는 시간을 쓸 수가 없더라. 매일 독촉 전화가 걸려오고, 그래서……, 그래도……” <br>  서단이는 더 말을 잇지 못했다. 나는 말없이 서단이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div> <div> </div> <div>  한참이 지나서야 서단이는 다시 말을 이었다.<br>  “올해 겨울은 다를 줄 알았는데. 결국 작년이랑 똑같아. 너무너무 추워, 나는.”<br>  서단이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나는 그런 서단이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br>  “그래도 서단아, 지금 우리 발밑에 봄이 있는 거지, 그렇지?”<br>  “그래 맞아. 봄은 꼭 다시 일어설 거야.”<br>  배시시 웃으며 답하는 서단이의 눈가에 눈물이 어려 있었다.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동네 꼬마들이 만들어놓고 간 눈사람에 나뭇가지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건 눈사람의 양 팔이었다. 나는 쪼르르 달려가서 오른팔 하나를 쑥 뽑아, 서단이에게 건네주며 물었다.<br>  “그래서, 입춘을 한자로 어떻게 쓴다고?”<br>  서단이는 나뭇가지를 쥐고, 하얀 눈밭 위에 천천히, 한 획 한 획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문득 지난여름 서단이가 보내주었던 카톡 하나가 떠올랐다.<br>  ⎨‘지탱할 지(支)’는 나뭇가지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거래. 떨어지지 않으려고, 나뭇가지를 꼭 쥐고 버티고 있는 거지.⎦</div> <div>  서단이는 삶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빨갛게 얼어붙은 손으로 나뭇가지를 꼭 쥐고 눈밭 위에 ‘입춘(立春)’을 새겨놓으면서.</div> <div> </div> <div>  봄은 우리에게서 멀리 있지 않았다. 단지 잠시 웅크리고 있었을 뿐. <br>  우리의 발밑에 봄날이 있었고, 눈 녹은 흙 위로 새싹이 돋아날 때 빼꼼, 봄도 같이 고개를 내밀고 일어설 것이었다. 서단이는 그 한 가닥 희망을 끝끝내 손에서 놓지 않은 채로 그렇게, 언제까지고 계속될 것만 같은 지독하게 시린 겨울을 버텨내고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lign="right">- written by 설탕연필 / 밤의 작가들<br></div>
    밤의작가들의 꼬릿말입니다
    아마추어 작가모임 <밤의 작가들>의 초단편 연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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