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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2429
    작성자 : 밤의작가들
    추천 : 1
    조회수 : 224
    IP : 211.220.***.22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10/06 21:23:36
    http://todayhumor.com/?readers_32429 모바일
    [초단편연재] 나를 팝니다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커서는 계속 깜빡거리고, 나는 30분째 문장을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자기소개서의 문항은 너무 어려웠다.</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tyle:italic;"><font face="바탕" size="2"> ‘지원직무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과 해당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본인이 가진 역량을 기술해 주십시오.’</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사실은 유통업계에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경험삼아 써보는 겁니다. 이렇게 쓰면 안 되겠지? 내가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사이, 옆자리에 있던 정이가 노트에 글을 써서 보여준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진실아, 추석 전에 뭐해?</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자소서나 써야지 뭐.</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답장을 하고 노트를 넘겨준다. 정이는 오늘 트렌치코트를 입었다. 정이는 1학년 때부터 세련된 친구였고, 가을이 오면 꼭 트렌치코트를 입었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정이를 보고 노트북을 보니, 왠지 노트북 화면에 비치는 내 후드티가 평소보다 후줄근해보였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그럼 우리 같이 알바할래?</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는 알바 공고 사이트를 보여준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size="2"><font face="바탕"> <u>일급 7만원, 인센티브 유. 친구와 함께 지원 가능. 초보자 가능.</u></font></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와, 조건 괜찮네. 너 해봤어?</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아니. 혼자 하려니까 겁나서. 어차피 연휴 전엔 자소서 안 써질 텐데 같이 하자! 5일만 해도 35만원이네, 대박.</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고민하다가 정이의 트렌치코트를 본다. 35만원이면 트렌치코트 하나를 사고도 한 달 생활비를 쓸 수 있는데.</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좋아.</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와 나는 각각 다른 업체의 홍삼을 판매하는 일을 맡았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잘 팔면 별도로 인센티브가 지급될 겁니다. 친구라도 서로 봐주지 말고 열심히 해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진실 씨는 좋겠네. 그 홍삼, 유명 브랜드여서 잘 나갈 텐데.”</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명절 마트 알바 경험이 몇 번 있다던 참치캔 알바생이 말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아르바이트 첫날, 평일의 마트는 한산했다. 마트 입구에 배치된 알바생들은 손님이 한 명씩 올 때마다 목청껏 외쳤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사장님, 선물세트 보고 가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사모님! 올해 참치캔은 필요 없으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홍삼은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인기가 별로 없었다. 참치캔 알바생의 말처럼, 내 홍삼은 누구나 알만한 브랜드여서 간간이 팔렸지만 정이의 홍삼은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적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몸…몸에 좋은 홍삼 사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정이가 수줍음을 무릅쓰고 크게 외쳐보곤 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할인 쿠폰도 있어요. 선물용으로 좋은 홍삼 세트 보고 가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온종일 서 있다가 처음 모였던 회의실로 갔다. 마트 직원은 매출표 같은 서류를 보며 말한다. 면접관 앞처럼 긴장된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오늘은 아무도 많이 못 파셨네요. 남은 기간은 더 열심히 하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자소서를 쓰려고 책상에 앉았지만, 온종일 서서 말하느라 기운이 쏙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보며 나를 위로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그래도 오늘 7만 원 벌었으니까….’</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둘째 날, 출근도 전에 벌써 몸이 쑤신다. 나는 화장을 하며 내가 쓰다만 항목을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경험을 자소서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올해 안에 취업해야지.</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어제와 같은 회의실에 모여 출석 체크를 한다. 하루만 하고 나오지 않은 알바생도 있고, 새로운 알바생도 있다. 정이와 나는 오늘도 홍삼을 팔아야한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홍삼 세트 보고 가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가 마음을 먹은 건지 어제보다 열심히 외쳤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사장님, 할인 쿠폰도 있는데 홍삼 어떠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어제보다 손님이 많았고, 홍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명 브랜드인 내 홍삼을 몇 개 씩 들고 갔다. 정이는 더욱 적극적으로 영업을 했다. 멀리서 망설이는 손님들을 매대 앞으로 데리고 와서 상품 설명도 열심히 했다. 그러던 중이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거래처에 선물 돌릴 건데, 뭐가 좋을까….”</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어휴, 사장님~ 거래처 선물은 역시 홍삼이죠! 홍삼 어떠세요? 보고 가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학생이 열심히 하는 게 참 내 딸 같네. 한번 100세트만 줘봐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와, 사장님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여기 할인 쿠폰이랑 상품명 들고 가시면 안내해드릴 거예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어마어마한 숫자였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일이 마친 뒤, 마트 직원은 매출표를 보고 환히 웃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 씨, 잘하시네요. 오늘 엄청나게 팔았어요. 오늘처럼만 하면 일급만큼 인센티브 받겠어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감사합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가 웃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왜 내 홍삼은 할인 쿠폰이 없는 걸까.</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왜 내 홍삼은 정이의 홍삼만큼 저렴하지 않은 걸까.</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왜 내 홍삼은 쓸데없이 연예인 광고를 한 걸까.</font></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셋째 날, 넷째 날이 이어질수록 정이의 독주는 이어졌다. 정이 자신도 몰랐지만, 정이는 꽤 영업을 잘하는 친구였다. 내가 듣고 있어도 정이의 홍삼을 사고 싶었다. 매일 저녁 직원이 정이에게 칭찬을 했고, 그 칭찬은 나를 타박하는 것처럼 들렸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왜 더 유명한 브랜드인데 잘 팔지 못하는 거죠?</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이렇게.</font></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마지막 날, 나는 잠을 설쳤다. 정이는 환히 웃는 얼굴로 오늘도 열심히 영업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진실아,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응. 다녀와.”</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의 발걸음은 날아갈 듯이 가벼워 보였다. 정이는 나보다 더 잘사는데, 왜 돈도 더 잘 벌까? 정이는 나보다 학점도 더 좋은데, 왜 영업도 더 잘할까? 나는 정이의 홍삼 세트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나 해서 가까이 다가간다. 홍삼 세트는 홍삼 세트일 뿐이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는 돌아온 뒤 목청껏 외친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홍삼 세트 보고 가세요. 유명 브랜드보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홍삼 세트입니다. 추가 할인 쿠폰도 있어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모든 멘트가 밉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이봐요, 할인 쿠폰이 어디 있다는 거야?”</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정이 옆에 있었던 할인 쿠폰이 없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죄송합니다. 금방까지 있었는데…. 곧 찾아 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아니 됐어. 바빠 죽겠는데. 그냥 이걸로 사지. 아가씨, 이것 좀 줘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네, 사장님!”</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속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내 홍삼을 건네준다. 손님이 간 뒤, 정이가 내게 묻는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진실아, 혹시 내 쿠폰 못 봤어? 큰일이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아니, 못 봤는데. 어떡해? 좀 있다가 같이 찾아줄게. 나 급해서.”</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응, 고마워.”</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는 이리저리 쿠폰을 찾으려 매대 근처를 돌아다닌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화장실로 빠르게 뛰어간다. 가슴이 쿵쿵 뛴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화장실 밖으로 나오자 정이가 있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어, 정아.”</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너 먼저 가면 내 홍삼도 좀 봐줘.”</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응, 알겠어.”</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들어가면 안 되는데. 나는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려는 정이를 잡아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너 다른 칸 가면 안 돼?”</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왜? 나 빨리 가야지. 괜찮아.”</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가 칸으로 들어가고, 나는 도망치듯 화장실을 빠져나온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회의실에 모이자, 참치캔 알바생이 정이를 보며 말한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 씨, 화장실에 정이 씨 홍삼 쿠폰 버려져 있던데?”</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네? 아, 정말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렸다. 우리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붙어 다녔고, 졸업한 지금도 도서관에 함께 다녔다. 서로의 표정이라면 모를 리가 없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누가 실수로 버렸나 봐요. 기간이 지난 줄 알고.”</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에이,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그래. 정이 씨가 인센티브 받아서 부러웠나 보다. 그렇지?”</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설마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정이와 나는 어색하게 헤어진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집으로 돌아와, 나는 쓰다만 자소서 파일을 연다. 며칠째 막혔던 문항이 눈에 들어온다.</font></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tyle:italic;"><font face="바탕" size="2"> ‘지원직무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과 해당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본인이 가진 역량을 기술해 주십시오.’</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저는 이번 추석에 A마트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유통업계의 생태를 경험하였습니다.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재고 관리 및 할인 행사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동료와 경쟁을 통해….</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잠시 타자를 멈춘다. 이건 마이너스가 될 말인 것 같은데. 나는 백스페이스를 치고 다시 써 내려간다. 문득 정이의 얼굴이 떠오른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정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위를 둘러본다. 아무도 이쪽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나는 쿠폰을 주머니 가득 넣는다. 가슴이 쿵쿵 뛴다. 정이가 돌아왔을 때 쿠폰을 넣은 주머니는 땅으로 꺼질 듯 무겁다. 쿠폰을 처리하기 위해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 칸에는 휴지통이 없고, 대신 위생함만이 보인다. 쿠폰 몇 장을 변기에 넣어보지만, 잘 내려가지 않고 변기통 옆면에 들러붙는다. 물에 적셔지고 찢긴 쿠폰이 모두 나 같다. 나는 주머니를 털어내어 모든 쿠폰을 위생함에 넣고 화장실 칸을 나온다. 화장실 칸 앞에는, 정이가 있다. 정이는 언제처럼 환히 웃는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그때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제 내가 홍삼을 더 팔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동료와 협업하여 일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역량은 이러합니다. 첫 번째, 협업 정신, 두 번째, 진실성….</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나는 오늘도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을 썼다. 내가 팔릴 수 있다면 이따위쯤이야. 나는 막혔던 문항들을 채워간다.</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size="2"></font><font face="바탕"> </font></div><font face="바탕" size="2"> </font>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 </font></div><font face="바탕" size="2"> </font> <div class="바탕글"><font face="바탕" size="2">written by 홀연 / 밤의 작가들</font></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10/06 23:24:37  121.147.***.206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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