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리 대한민국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가</div> <div>바로 진영논리다.</div> <div> </div> <div>이른바 진보진영, 보수진영 이렇게 딱 선을 긋고</div> <div>우리 진영 사람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못 본 척 하고</div> <div>다른 진영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칭찬하는 법이 없다.</div> <div> </div> <div>이러니 좋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다.</div> <div>이러니 나쁜 일을 하지 않으려 애쓸 필요가 없다.</div> <div> </div> <div>팩트와 진실 따위는 아랑곳 않고</div> <div>그저 아전인수, 곡학아세로 진영에 충성하다 보면</div> <div>한 자리 얻게 되곤 한다.</div> <div> </div> <div>이런 식이니</div> <div>삼성이 대놓고 분식회계를 해도</div> <div>아무런 죄의식 없이 분식 아니라고 조잘대는</div> <div>회계 전문가, 회계학자 따위가 나오곤 하는 거다.</div> <div> </div> <div>지금 이재명 건으로</div> <div>이른바 진보진영 내에 큰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div> <div> </div> <div>진보진영 따위의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는 사람들은</div> <div>당연히 이재명의 후보 박탈을 요구하고 있고,</div> <div> </div> <div>진영논리에 매몰된 사람들은</div> <div>여전히 실드를 치거나 못 본 척 하고 있다.</div> <div> </div> <div>사실 진영논리에 충실한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div> <div>안전하고, 돈도 된다.</div> <div> </div> <div>진영논리에 충실한 이작가가</div> <div>종편에도 출연하고, YTN 라디오도 진출하고, </div> <div>민주당 내 각종 행사에서 사회도 본다.</div> <div>그래서 그 돈으로 벤츠도 사고 자기 집에 흡연실도 만든다.</div> <div> </div> <div>진영논리를 거부한 권순욱은</div> <div>KTV 한 꼭지 나갔다가 바로 짤리고</div> <div>민주당 내에서도 경원시하는 사람들이 많다.</div> <div> </div> <div>진보진영 논리에 빠진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한다.</div> <div>우리가 힘을 합쳐야 자유당을 없앨 수 있지 않겠냐?</div> <div>그러니 내부총질은 그만~</div> <div> </div> <div>그런데, 지난 수십년간 그렇게 힘을 합쳐</div> <div>자유당 나쁜 놈 외쳤건만 왜 자유당은 아직도 존재하나?</div> <div>자유당 박멸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div> <div> </div> <div>원래 남의 눈에 들보를 빼려는 자는</div> <div>우선 내 눈안에 있는 티끌부터 제거해야만 한다.</div> <div>그래야만 그 말에 힘이 실린다.</div> <div> </div> <div>그러나, 그 간 이른바 우리 진보진영은</div> <div>우리 안의 티끌 제거에 소홀했던 결과</div> <div>그 놈이 그놈이네. 내로남불이네. </div> <div>독선에 빠졌네 등등의</div> <div>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div> <div>그런 결과 자유당이 건재할 수 있었다.</div> <div> </div> <div>우리 생각해 보자.</div> <div>이재명이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 한나라당 소속이라면</div> <div>지금과 같은 여러 패륜적인 일을 저질렀음에도</div> <div>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넘어갈 수 있었겠는가?</div> <div> </div> <div>이에 대한 답이 NO라면,</div> <div>이재명이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div> <div>당연히 이재명 OUT 이라 외칠 수 있어야 한다.</div> <div> </div> <div>이것이 바로 내 눈의 티끌을 제거하는 것이고,</div> <div>이 연후에라야 남의 눈의 들보를 제거하겠다 할 수 있는</div> <div>자격을 갖게 되는 것이다.</div> <div> </div> <div>확실히</div> <div>지난 대선에서 조기숙 교수가 '구좌파'란 명명을 한 이후로</div> <div>여전히 진영논리에 함몰된 세력과</div> <div>진영논리를 혁파하고자 하는 세력간의 분화가</div> <div>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div> <div>시대적 흐름을 느끼게 된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렇듯 진영논리를 혁파하고자 하는 세력을</div> <div>두 글자로</div> <div>"문파"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div> <div> </div> <div>지긋지긋한 진영논리,</div> <div>이제는 깨뜨릴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상징적 사건이</div> <div>바로 '이재명 사건"이 아닌가 싶다.</div> <div> </div> <div>지금 우리는 역사적 순간 속에</div> <div>들어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