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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5671
    작성자 : 황희두
    추천 : 2
    조회수 : 565
    IP : 175.193.***.20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6/15 23:45:49
    http://todayhumor.com/?lovestory_85671 모바일
    [황희두 에세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옵션
    • 창작글
    <div>살다 보면 의리 없는 사람들을 상상 이상으로 자주 접하게 된다.</div> <div><br></div> <div>본인이 필요할 때는 미친 듯이 연락하며 무언가를 얻어가더니,</div> <div><br></div> <div>정작 내가 찾을 땐 연락조차 쉽게 되지 않는 사람.</div> <div><br></div> <div>의외로 세상엔 그런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0여 년 전, MBC <100분 토론>에 나온 유시민 작가가 모 후보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ㅇㅇ 후보에게 참여정부는 곶감 항아리 같다. 가끔씩 와서 빼가기만 하고 의리는 안 지킨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정치 이전에 의리가 있어야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필요할 때는 열심히 참여정부 타이틀을 쓰더니,</div> <div><br></div> <div>본인이 필요 없을땐 외면하던 그 사람을 향한 일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이기적인 사람은 비단 정치뿐만 아니라 회사, 단체, 그냥 친구들 사이에서도 많이 보인다. 본인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평소에 사람 만나길 좋아하는 편이다.</div> <div><br></div> <div>하루라도 집에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스타일이기에 집에서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한다. 그렇기에 어릴 적부터 나는 틈나는 대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청년 비영리단체를 직접 만든 후에는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고 동료들을 만나 단체 구상을 해왔다. 이로 인해 머리 아픈 적도 많았지만 나는 즐거웠다. 동료들과 함께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었기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밤낮없이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너무나 든든했고 행복했다. 하지만 그땐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이 하나 있었다.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들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일부 동료였다는 사실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동료들에게 크게 의지하는 편이었다. 많은 동료들이 조언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지만, 이런 나를 외면하는 동료도 적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동료 덕분에 행복했지만, 일부 저런 동료들로 인해 훨씬 크게 우울함을 견뎌내야했다.</div> <div><br></div> <div>놀라운 사실은 평소에 이것저것 부탁하면서 나를 찾던 사람들이 정작 내가 찾을 땐 바쁘다고 외면했다눈 것이다. 그런 비상식적인 동료들을 보면서 나는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하나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사람을 너무 믿었기에, 그에 비례한 크기의 상처를 받은 것이다. 애초에 기대감이 없으면 실망도 적다.</div> <div><br></div> <div>결국 살아가면서 상처를 덜 받으려면 그만큼 기대감을 줄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세상에 밝고 아름다운 모습 이면에 어둡고 칙칙한 모습이 있듯이,</div> <div><br></div> <div>마찬가지로 우리 인간 세계에도 밝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둡고 칙칙한 사람이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본인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이기적인 사람.</div> <div><br></div> <div>더 이상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 주고 상처받지 않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러분들이 의리 있는 모습을 보이며 다가가 봤자,</div> <div><br></div> <div>그들은 당신에게서 얻어갈 게 뭔지만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을 테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세상에 그런 기회주의자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느낀 이후부터 씁쓸함이 밀려온다.</div> <div><br></div> <div>어린 시절, 아무런 조건 없이 친구 맺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 탓은 아닐까. 여럼모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 같다.</div> <div><br></div>
    출처 https://brunch.co.kr/@youthhd/46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6/16 10:15:10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8/06/18 15:52:38  223.38.***.145  카디엠  73609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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