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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향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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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744553
    작성자 : 흙향기
    추천 : 7
    조회수 : 1785
    IP : 210.95.***.16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3/22 05:29:08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44553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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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서라벌 근교 형산강 백사장의 사형장에서 도술을 부려 피가 젖으로 변하게 한 장본인은 바로 혜량. 그는 도력을 써서 자신의 수제자인 이차돈의 목을 주변 야산으로 날려 보냈다. 그리고 모란꽃을 한 바구니 가득 담아 구름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 사형장에 뿌렸다. 후에 사람들이 그곳을 모두 떠나자 야산에 내려와 목을 보자기에 싸서 바람처럼 사라진 것. 축지법으로 몇 시간 만에 백제의 가림성 부근에 나타난 그는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바로 저기다.”

    멀리 금강 흘러오는 것이 아늑히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산이 힘차게 용트림하며 흘러와 길을 좁혀 내려오다가 혈을 맺었다. 좌우로는 계곡물이 감싸고 흐르다가 아래에서 교차하듯 합쳐 흘러내린다. “정말 좋은 명당이야. 더구나 용의 방향이 배역하니 백제왕실에 반역하는 인물이 나오겠지.”

    하지만 산꼭대기에 올라간 혜량은 깜짝 놀랐다. 산 바로 뒤 가느다랗게 이어지는 산줄기가 끊겨 깊은 계곡물이 흘러가고 있었던 것. “풍수를 보니 과협(過峽)이 단절되어 애석하게도 환생하는 이차돈의 자손이 끊기게 될 거야. 자칫하면 본인이 단명하거나 출가를 하겠어.”

    다시 산을 내려와 혈자리에 도착한 혜량. “이 아래는 앞으로 절이 세워질 땅. 이곳에 이차돈의 목을 묻어야 백제가 그 영향을 받게 될 것.” “! ! !” 깊이 땅을 파서 목을 묻는다. 그런 다음 합장한 채로 무릎 꿇고 주문을 외운다. “진진 바라! 진진 바라! 미륵의 뜻을 받들어 나의 이름으로 바라노니 부귀한 가문에 다시 나서 이 나라 백제가 밀교의 불국토가 되게 할지어다.”

    그 후 몇 달 후 성왕은 사비성으로 천도하기 위하여 그곳 가림성 안에 대조사를 건립하게 된다. 즉 혜량이 주술을 걸은 이차돈의 목이 묻힌 명당에서 뿜어 나오는 강력한 기운이 성왕의 불심을 더욱 깊게 하고 사비성천도의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진 것.

     

    이차돈이 형산강에서 세상을 떠난 바로 그날 밤 백제의 하늘엔 밝고 찬란한 별이 높이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백제 웅진 경내 무릉동의 연씨 가문. 아름다운 산수무늬가 곱게 새겨진 벽돌로 쌓은 높은 담장이 거대한 중세의 성처럼 위풍도 당당하게 눈앞에 다가선다. 광택이 나는 청기와가 얹어진 웅장한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오색의 물고기가 뛰노는 아기자기한 연못과 함께 온갖 꽃과 나무로 꾸며진 극락과도 같은 정원. 다시 여러 개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랑채와 안채가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그림처럼 들어온다. 화려하고 우아하게 꾸민 안채에선 중년 부부의 밝은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모른다.

     

    십오 년 전 딸 하나를 두고 아이가 없다가 이제 귀한 아들을 얻으니 그 기쁨은 더욱 컸다. “하하하하!” “호호호호!”

    ! 그런데 여보. 이게 웬일인가?”

    무슨 일이에요?”

    아이가 신통하게 소리 내어 울지도 않고 계속 방긋방긋 웃고 있네.”

    어쩜. 너무너무 귀여워.”

    하지만 전혀 울지 않으면 아기가 숨을 못 쉬어 죽으니 발을 살짝 흔들어보게나.”

    .” 여인이 아기의 발을 가볍게 흔든다. 그러자 응애!”

    하지만 아기는 곧바로 방실방실 웃는다.

     

    명주 수건으로 산모의 얼굴에 솟은 땀을 닦아주는 사내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입을 연다.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귀엽게 웃는 아이 처음 보네 그려.”

    정말. 눈빛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요.”

    하하하! 그러고 보니 자비로운 부처님 같군.”

    여보. 이제 아이 이름을 지어보세요.”

    방실방실 웃는 아기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 그러니 평생 남들이 우리 아이를 그리워하라고 모(). 우리 가문의 성을 붙여 연모가 어떤가?”

    좋은 이름이지만 연모는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 아닌가요?”

    하하하! 아녀자가 그런 건 잘 알아가지고.”

    하지만 너무 애틋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면 어떡하나요?”

    정말 행복한 고민하고 있네. 하하하! 연모든 사모든 사랑은 좋은 것이야.”

    호호호! 그럼 그 이름으로 하세요.”

     

    며칠 후 일락산 기슭 샘터. 언제나 맑은 샘물이 펑펑 샘솟는 웅진 최고의 약수터이다. 그 앞에 천()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돌이 세워 있는데 옆에는 필묵과 함께 벼루 하나가 놓여 있었다. 한 자루의 삽과 함께 가림성에서 온 혜량이 샘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백제의 수도를 사비성으로 옮기게 하려면 우선 커다란 이변이 나타나야 해.” 그가 먹을 갈아 붓을 들어 돌에 토우(土雨)라고 쓰니 갑자기 돌에 새겨진 글씨가 천에서 토우로 변하였다. 그는 검은 수정그릇에 조심스럽게 물을 담았다. 그런 다음 축지법을 써서 동쪽 방향으로 나는 듯 달려갔다.

     

    잠시 후 웅진 경내 변두리에 높이 솟은 월성산. 금강이 바라다 보이는 빼어난 경치에다 높은 산세 덕분에 주변에서 잘 보여 봉화대가 있다. 가뭄으로 바싹 마른 논밭을 지나 그곳에 가볍게 오른 혜량. “! ! !” 구덩이를 깊게 파고 나서 수정 물통에 가져온 물을 부었다. 신비로운 샘터의 물이 구덩이 안에 흥건히 고인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그는 합장한 채로 무릎을 꿇고 주문을 왼다. “진진 바라 사바. 하늘과 땅의 뜻을 받들어 나 혜량의 이름으로 간곡히 바라노니 백제 땅에 죽음의 빗줄기가 거세게 내릴지어다.” “!” 그는 젖은 흙을 단단히 뭉쳐 하늘로 높이 던졌다. 그러자 저 멀리서 흙빛의 어두운 구름이 가득 몰려온다.

    비야. 비야. 내려라. 흙비야 내려라. 온 세상을 흙으로 가득 덮어라.” 그러자 금방 하늘이 어두워지도록 흙비가 쏟아졌다. 하늘도 땅도 강물도, 보이는 모든 것이 전부 컴컴해진다. “쏴아~ 쏴아~ 쏴아~” “으하하하!”

     

    다시 며칠 후 용이 새겨진 황색깃발이 나부끼는 백제의 왕궁 웅진성. 웅장한 성문 옆 성벽엔 소름끼치는 도깨비가 무섭게 눈을 뜨고 노려보는 모습이 실감나게 새겨져 있다. 성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니 용무늬벽돌로 지어진 우람한 정전이 보인다. 우아한 고깔형 관모를 쓴 무령왕비가 화사한 주홍저고리와 진분홍 주름치마를 펄럭이며 헐레벌떡 성왕에게 찾아왔다.

    후왕. 긴히 할 이야기가 있어 왔습니다. 헉헉!”

    어마마마. 숨 좀 돌리시고요. 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 그게......”

    어려워하지 마시고 말씀해 보시죠.”

    무령왕비가 결심한 듯 무겁게 입을 연다. “후왕, 서울을 옮겨야 합니다.”

    웅진을 도읍으로 유지하라는 선왕의 유지를 충실히 받들어 온 성왕은 화들짝 놀랐다. “, 서울을요? 어디로......”

    사비로 옮겨 새롭게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건 선왕께서 바라던 일이 아닙니다.”

    !” 무령왕비가 탁자를 주먹으로 치더니 거세게 항의한다. “거 무슨 소리요, 후왕. 선왕 때와는 달리 우리가 고구려에 계속 당하고 있어요.”

    지난번에는 우리가 고구려에 크게 패하였지만 앞으론 사정이 다를 것입니다.”

    후왕. 고구려를 만만히 보아서는 안 됩니다. 개로왕께서도 고구려를 쉽게 생각하시고 간첩 도림과 바둑만 두다가 목숨을 잃지 않았습니까. 얼른 결단을 내리셔야 해요.”

     

    ~!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성왕은 섬세한 나뭇가지 장식의 금관을 어루만진 후 턱을 받치고 백금팔걸이에 기대어 깊은 생각에 잠겼다. 곰 여신의 신비한 반지가 사라진 후 이상하게도 백제국은 가뭄과 홍수로 황폐해졌다. 뿐만 아니라 3년 전부터 계속된 고구려의 침입에 밀리기만 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웅진 경내에 선왕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며칠 전에는 흙비까지 내려 농사를 다 망치게 되니 하늘이 벌을 내렸다고 백성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래도 서울을 옮기는 일은 나라의 중대한 일이라 왕과 모후의 마음대로만 할 수는 없다.

     

    ~~” 선왕의 왕비가 관모가 흔들리도록 한숨을 크게 쉬면서 말을 잇는다. “내 차마 후왕에게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더 기막힌 사연이 있었소.”

    어마마마. 어서 말씀해 보세요.”

    차마 말하기가 민망스러워서......”

    저와 둘이서만 계시지 않습니까.”

    무령왕비 연씨의 눈이 살기로 번득이면서 내리깔린 조용한 목소리가 성왕의 귓가에 속삭인다. “후왕!”

    . 어마마마.”

    이 어미가 후왕을 위하여 대왕의 마음을 사로잡아 태자 순타를 몰아내고 후왕을 태자로 앉힌 것은 알고 있겠죠?”

    .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말하겠소. 부왕께선 살아계실 때 가끔씩 이 어미와 같이 침상에서 주무시면서 모르는 여인을 부르고 계셨소.”

    여인이라니요? 이전 왕비를 찾으신 것 아닌가요?”

    아니오. 절대 아냐. 나도 여인으로서 육감이 있소.”

    그러면 누구를?”

    그건 분명 새로운 여인이오.”

    새로운? 그렇다면 사오의 처 백씨 말인가요?”

    아니, 또 다른 숨겨둔 여인일 것이오.”

    다른 여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백씨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서 그때 대왕의 사랑이 모르는 다른 여인으로 옮겨갔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요?”

     

    그러자 무령왕비는 숨을 죽인 채 성왕의 귓가에 입을 대고 더욱 조그맣게 속삭인다. “나는 새로운 여인에게서 왕자가 태어나 후왕을 몰아내고 임금이 될까봐 두려웠소.”

    한참 어린애를 태자로?”

    호호호! 그건 태자가 뭘 몰라서 하는 말. 사내들은 사랑하는 젊은 여인들의 자식을 더 귀여워하는 법이오.”

    이미 선왕께서 돌아가시고 소자가 임금을 하고 있는데 걱정이 지나치십니다.”

    하여튼 나는 이 땅이 싫습니다. 여신이든 뭐든 다른 여인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거니와 요즘 경내에 선왕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해요.”

    그거 정말 큰일이군요.”

    게다가 선왕의 귀신이 임류각에 자주 타나난다고 합니다.”

    선왕의 유령이?”

    그렇소. 만약 이대로 여기 웅진에 남아 있다가는 반역의 무리들이 선왕의 독살을 이유로 난리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너무나 중요한 일이오니 신하들과 상의하려고 합니다.”

    후왕, 한 가지 당부할 것이 있소.”

    무엇이옵니까?”

    신하들 앞에서 선왕이 독살되었다는 소문을 천도의 이유로 내세우진 마시오.”

    . 잘 알겠습니다. 이만 돌아가셔 편히 쉬시죠.”

     

    모후를 별궁으로 돌려보낸 후 성왕은 즉시 대신회의를 소집하였다. 갑작스럽게 궁궐에 불려온 신하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자색포에 청색 비단바지를 입은 국왕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성왕이 어색한 침묵을 깨뜨리면서 먼저 말을 꺼낸다. “오늘 경들을 여기로 부른 까닭은 나라의 중대한 일을 논의하기 위함이오.”

    그러자 신하들의 얼굴에 일순간 동요의 빛이 흘렀다. 성왕은 잠시 망설이더니 무겁게 입을 연다. “나라의 수도를 사비성으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소?”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붉은 색의 관복에 은으로 된 관식을 한 상좌평이 곧바로 일어선다. “대왕마마. 소신이 신하들의 의중을 대신하여 말씀드릴까 합니다.”

    좌평, 어서 말씀해보시오.”

    사비성으로 서울을 옮기면 이곳 웅진성과는 달리 외적이 쳐들어 올 때 수비가 어렵습니다. 이곳 웅진은 북으로는 금강과 차령의 험준한 산줄기가 고구려를 막아주고 남으로는 웅장한 계룡산과 웅진경내를 둘러싼 공주대간의 높은 산세가 신라의 공격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넓게 보면 되지 않소? 사비성 주변에는 백마강이 흘러 적을 막아주고 적이 들어오기 전에 청양의 험준한 칠갑산과 남쪽의 가림성에서 막아주면 될 것이오.”

    한쪽만 보면 타당합니다. 하지만 적들이 양쪽에서 협공한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우리 백제는 그동안 국제관계에서 줄타기를 잘 해오지 않았소. 앞으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오.”

     

    하지만 좌평은 굽히지 않고 계속 반론한다. “대왕마마, 미래의 일은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하오니 사비로의 천도는 생각지 마소서.”

    만일 고구려군이 계속 여기까지 남하한다면 경들은 이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소?”

    신라와 연합하여 막아내면 됩니다. 대왕

    답답합니다. 좌평 말대로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니 만약 신라가 고구려를 돕는다면 어쩌시겠소?”

    신라는 오랫동안 동맹을 맺어온 우방입니다. 그럴 리 없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장담할 수 있소? 그대들이 결국 왕의 말을 어기겠다는 거요?”

    마마. 이것은 나라의 중대한 일입니다. 혼자서 결정하지 마소서.”

    이런 고얀. 나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물러가시오.”

    그 말에 모두들 머리를 갸웃거리며 총총히 어전을 나가 버린다.


    다음 회는 '원귀'로 3.25.에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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