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01.
내일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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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도밤꽃나무입니다.
이번 팁은 일전에 알려드린 것과 같이 "철도노선"에 대해서 알려드릴 건데요.
내일로 여행은 철도여행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노선을 어떻게 짜야하는 지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노선을 짜야 효율적인 여행이 되는 건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운행중인 철도 노선의 명칭은 선로의 구간에 따른 명칭을 우선적으로 잡습니다. KTX를 예로 들자면, 서울에서 부산간 운행하는 노선은 '경부선', 용산에서 목포간 운행하는 노선은 '호남선', 용산에서 여수간 운행하는 노선은 '전라선'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이렇게 운행하는 구간별로 노선명칭을 부여한다고 했을 때, 여러분들에게 이용을 권장드리는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부선
(서울특별시, 안양시, 수원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세종시 조치원읍, 대전광역시, 영동군,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 대구광역시)
(청도군, 밀양시, 부산광역시)
동부 경전선
(경부선의 서울특별시~밀양시, 창원시, 함안시, 진주시)
호남선
(경부선의 서울특별시~대전광역시, 계룡시, 논산시, 익산시, 김제시, 정읍시, 광주광역시, 나주시, 함평군, 목포시)
전라선
(호남선의 서울특별시~익산시, 전주시, 임실군, 남원시, 곡성군, 구례군, 순천시, 여수시)
서부 중앙선
(서울특별시, 양평군, 원주시, 제천시, 단양군, 영주시)
태백선
(서울특별시, 양평군, 원주시, 제천시, 영월군, 예미읍, 사북읍, 태백시, 도계읍, 동해시, 강릉시)
동해남부선
(대구광역시, 영천시,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 기장군, 부산광역시)
충북선
(대전광역시, 세종시, 청주시, 음성군, 충주시, 제천시)
장항선
(경부선의 서울특별시~천안시, 아산시, 예산군, 홍성군, 보령시, 장항시, 군산시, 익산시)
경원선
(동두천시, 전곡, 철원군)
이 노선들 말고도 경북선이라던가, 영동선 등이 있는데 이 노선들은 왜 없느냐 하면, 빈도수가 하루 4회 이하입니다. 즉,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 여행지는 자고 시작해야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적지는 않았습니다. 단, 경전선과 중앙선의 경우는 저 구간만 빈도수가 어느 정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적은 빈도수라도 "내 몸은 팔도로 이루어져 있다" 하면서 팔도를 돌아다니고 싶으시다면, 하루는 새벽에 출발할 각오는 어느 정도 하셔야합니다. 왜냐하면 목포에서 부산으로 한번에 가는 노선이 1편이고, 목포에서 광주로 올라온 뒤, 광주에서 순천으로 갔다가 순천에서 부산으로 가는 노선은 2편, 총 3편이기 때문에(반대는 총 2편), 왠만한 체력을 비축해두지 않는 이상 늦게 일어나거나 해서 열차 못탑니다. 이 때는 다시 경부선으로 갈아타실 수 있는 대전으로 가시던지, 혹은 시외버스로 순천을 가시는 것이 낫습니다. (목포↔순천 9,000)(광주↔순천 6,900)
각 노선간 환승은 어떻게 되는지 지역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수도권
수도권은 전철이나 버스들이 모두 통합환승제도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철도역과 좀 멀어있다 해도 금세 역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중에서 여러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는 철도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안양역, 수원역, 평택역, 천안역, 청량리역, 양평역
수도권이라면서 왜이렇게 역이 없어! 라고 궁금증이 생기실 건데요, 이유는 다른 노선은 다 광역전철이 커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열차가 정차하는 역인 오산역과 덕소역은 없는데, 솔직히 위의 역보다 빈도수가 너무 가난한 수준인지라...
여기서 서울역과 용산역, 청량리역은 시발역입니다. 욕은 아니고, 최초 출발지란 뜻입니다! ㅂㄷㅂㄷ
서울역은 대전~부산을 이용하실 때입니다. 연계해서 경주, 창원, 울산 등을 가실 수 있습니다.
용산역은 서대전~목포, 익산~여수, 보령, 군산을 이용하실 때입니다. 연계는 하루 4편있는 보성, 순천 등입니다.
청량리역은 크게 원주, 제천, 영주, 태백, 도계, 강릉, 안동을 이용하실 수 있으며 대구나 부산을 연계하실 수 있습니다.
영등포, 안양, 수원, 평택은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빼곤 갈 수 있습니다.
양평역은 강원도, 경상북도 계열을 가실 수 있습니다.
2. 충북권
광역시로 가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대전으로 가세요... 광역시 제외 연계 노선이 강원도입니다.
충북선의 열차 총 18편(대전 16, 서울 2)만이 충청북도를 운행하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답이 없습니다. 특히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도 대전~제천이라, 다른 노선들과 환승할 수 있는 대전역, 조치원역, 제천역 말고는 전부 단일노선으로 되어있습니다.
3. 충남권
충남권에 해당되는 노선은 장항선과 호남선입니다. 경부선이 북동쪽에서 걍 얼굴만 비추고 사라져주기 때문에, 굳이 경부선 계열을 연계하실 것이라면 천안이나 대전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것보다 시외버스가 시간비용상으로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장항선에서 전라도 계열로 이동하시고 싶으시다면 익산역으로, 수도권은 그냥 타고 계시면 되고, 경상도, 강원도는 천안역에서 환승을 하셔서 다른 연계노선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노선연계는 질의응답으로 하겠습니다.(시간대가 잘맞아야 되기 때문)
호남선은 계룡, 논산 정도인데, 이 곳에서 열차 한번만으로 가실 수 있는 지역은 수도권, 대전, 전라도 일대입니다. 이외의 노선은 대전이나 광주에서 환승하셔야 합니다. (광주는 근데 위에도 설명드렸다시피 열차 빈도수가 너무 적습니다)
3-1. 대전권
잠시 대전권을 작성해두겠습니다.
대전광역시에서 열차를 타실 수 있는 곳은 신탄진, 대전, 서대전이 있는데, 대전은 경부, 동부경전, 충북선 계열을 이용하실 수 있고 서대전은 전라권으로 이용가능 합니다. 두 역 사이를 다니시려면 대전역 ↔ (1호선 이용) ↔ 서대전네거리역 ↔ 도보 10분 or 버스 1회 ↔ 서대전역이 전부입니다.
4. 전라권
전라권은 호남선과 전라선 2개입니다. 장항선이 군산시를 거쳐가긴 하지만, 이 노선은 익산에서 발착(출발과 도착)하기 때문에 연계는 당연히 익산이겠죠?
전라권 ↔ 부산권 : 답이 없습니다. 목포나 광주에서 하루 4편있는 순천을 가셔서 순천에서 하루 4편 있는 부산을 가시는 것 외에는;; 한번에 가는 건 1편입니다.
전라권 ↔ 경상권 : 부산권과 같이 답이 없습니다. 얘는 또 경상북도라면 대전까지 가셔서 환승하시거나, 시외버스가 시간절약이 됩니다.
전라권 ↔ 충남권 : 3번 참고바랍니다.
전라권 ↔ 수도권 : 용산행 타고 가세요.
전라권 ↔ 강원권 : 조치원이나 신탄진에서 충북선으로 제천을 가신 뒤 강원도로 연계하실 수 있습니다.
5. 경북권
경북권은 철도오지이기도 합니다. 열차 운행 빈도수가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죠. 대신 관광열차들이 많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내일로 유저는 못타는게 함정) 만일 관광열차를 연계하실 것이라면 내일로 대신 3일권에 10만원 드는 '나드리 패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얘들은 2회 좌석지정도 해줘요.
관광열차 중 유일하게 탑승하실 수 있는 관광열차가 경북순환관광열차인데 월~목 왕복 1편씩 동대구↔점촌↔영주↔영천↔동대구를 순환하고, 금~일은 동대구↔포항을 왕복합니다. 경북 안동에서 청량리로 가는 노선이 그나마 빈도수가 많습니다.
경북권 ↔ 전라권 : 시외버스가 그나마 답이 보이며, 굳이 이용하시겠다면 대구→대전에서 환승하시기 바랍니다.
경북권 ↔ 강원권 : 제천에서 환승하거나 (영주, 안동에서) 정동진으로 바로 가실 수 있는 하루 2회(+주말1) 열차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경북권 ↔ 경남권 : 어느정도는 있는 편입니다. 하루 4회이지만..
포항권 ↔ 전지역 : 동대구나 부산에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연계지역이 저것이 전부입니다.
6. 경남권
부산, 울산, 창원을 포함한 경남권은 철도빈도수가 상당 수준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기준으론 거진 모든 노선을 가실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부산광역시에서는 출발역이 부전역과 부산역이므로 유의바랍니다. 부전역은 경주, 울산(태화강), 포항, 순천(1회)으로 가실 수 있고, 부산역은 서울~밀양 모두를 갈 수 있습니다.
경남권 ↔ 전라권 : 4번 참고바랍니다.
경남권 ↔ 경북권 : 부전역 출발열차나 동대구로 가셔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경남권 ↔ 강원권 : 주말에 부산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열차가 있으며, 다른 열차는 동대구, 김천, 대전에서 연계하시기 바랍니다.
7. 강원권
위에서 각각 강원권을 가는 방법을 적어두었습니다만, 그래도 강원권을 빠뜨릴 수는 없죠.
강릉시내로 이동하시려면 정동진역에서 시내버스 또는 강릉연계고속버스(2,600원)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삼척시는 관광열차인 바다열차로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로는 동해역에서 이용하셔야 합니다.
강원권도 철도오지라고도 부를 순 있습니다. 정동진 기준으로 청량리 가는 열차가 하루 7편인지라…
강원권 ↔ 수도권 : 청량리행 열차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강원권 ↔ 충청권 : 제천에서 환승하셔서 대전행을 타시면 됩니다.
강원권 ↔ 전라권 : 제천에서 대전행 환승, 신탄진이나 조치원에서 전라권으로 가는 열차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강원권 ↔ 경상권 : 하루 3편(주말1) 있는 동대구방면이나, 대전으로 이동 후 경상권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상으론 시외버스가 빠릅니다.
나름 내용을 좀 많이 적었는데, 여러분들이 다 알아들으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철도연계를 이용하시는 방법은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Ch.03.에서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을까?'(시간표 활용)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