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저는 판문점쪽 근무 규정은 모릅니다만 들어 보니 라이플은 못들고 들어간다데요?</div> <div><br></div> <div>  근데 제가 작전 투입이 되던 DMZ에도 비슷한 규정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GP에 주둔하는 병력은 60미리 이상의 화기를 못들고 가요.</div> <div><br></div> <div>  그래서 창고에서 57미리 무반동총을 꺼내다 쓰는거고 그 덕에 M18 57미리는 최전방 GP용 화력 아니면 후방 예비군 치장물자라는 기묘한 배치 형태가 나온거고...-_-;;;</div> <div><br></div> <div>  그런데 제가 현역으로 복무하던 시절에도 비슷한 소문이 돌던게...</div> <div><br></div> <div>  제가 소속된 사단 직할의 수색대나 GP에 투입되던 예하 연대의 수색중대 사람들 모두 하는 말이 있었는데 <b>"북한놈들 어쩌면 정전협정 어기고 대구경 화기 짱박아 놨을지도 모른다." </b>라는 소리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  수성포나 불새같은거 짱박아 놨다는 소문도 돌았었고 아예 <b>'어디 TOD 반장님이 진짜로 봤다더라.'</b>라던가 <b>'어디 GP애가 북한놈들이 잠깐 설치했다가 철거하는걸 봤다더라.'</b>(그러니까 잠깐 설치해서 사격 위치 잡는다고...-_-;;;) 같은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었습니다. <b>물론 자기가 봤다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습니다.</b>(...)</div> <div><br></div> <div>  그때는 20대 초반 순진한 나이다 보니 <b>"에이 설마 미치지 않고서야 걔들이 정전 협정까지 손을 댈까..."</b> 하고 웃어 넘겼는데, 요새 생각해 보면 진짜 수성포 같은거 짱박아 놨을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런 소리가 군생활 내내 꽤나 들렸었는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때 걔들이 훼까닥 돌아서 뻘짓이라도 했으면 이거야 원...;;;</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