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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방울해2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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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ook_215807
    작성자 : 방울방울해2
    추천 : 14
    조회수 : 3083
    IP : 119.207.***.125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7/12/18 19:20:39
    http://todayhumor.com/?cook_215807 모바일
    군산의 잡탕... 솔직한 후기
    <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어제 군산에 갔다와서 잡탕이라는 음식을 먹어봤는데요...</div> <div> </div> <div>이게 맛집이면 맛집 게시판에 쓰겠는데 맛집이 아니라서 일단 요리게에 씁니다... ㄷㄷㄷㄷㄷㄷ</div> <div> </div> <div>리얼 솔직 후기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희 신랑은 군산 사람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시아버님 생신이라서 시댁에 다녀왔구요, </div> <div> </div> <div>일요일 출발하기 전에 뭐 먹고 갈까? 해서 얼마전에 TV에서 봤던 잡탕? 이란 음식이 궁금해서 먹어 보기로 했어요.</div> <div> </div> <div>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 잡탕이 뭔지 몰랐는데 약간 걸쭉한 국물 떡볶이에 만두 라면 계란 등등 이것저것 막 넣은 거라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신랑은 학교 다닐 때 엄청 많이 먹었었는데 자라고 나서는 안 가봤다고 오랜만에 추억도 돋을 겸 해서...</div> <div> </div> <div>신랑 학창시절에도 있었던 잡탕 전문점(전문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동네 분식집입니당)</div> <div> </div> <div>잡탕 기본이 1만원 입니다. 신랑이 양이 엄청 많아서 고딩때 4명이 붙어서 먹었었다고 하기에 기본 하나만 시켰어요. </div> <div> </div> <div>그런데.... 그 뤈 뒈!!!!!!!!</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1218_18441533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3590724ee3d7af9b46e42eeb70fd3cb4af1e83b__mn762458__w960__h540__f96267__Ym201712.jpg" filesize="96267"></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단 조금 큰 뚝배기이긴 합니다. 그런데 반도 안 들었어요. 여기서 1차 멘붕,,,,</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신랑 얘기론 옛날엔 뚝배기가 아니라 양푼에 한가득 줬었다고 하더라구요. (신랑도 멘붕ㄷㄷㄷ 가격이 오른 건 당연하지만 양이 4분의 1 정도로 줄었다고..)</div> <div><br>솔직히 이거 1인분 이에요. 신랑은 점심 먹은지 1시간도 안 됐었고 저는 빈 속이라 둘이 나눠 먹기에 적당했어요. 신랑이 거의 안 먹어서..</div> <div> </div> <div>일단 저 혼자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아주 조금" 주던데요... 이게 진짜 만원이라고????!!!! 라는 물음표가 머릿속에서 내내 떠나지 않음...</div> <div> </div> <div>내용물은 음... 서울 분식집에서 5500원 짜리 라볶이 시키면 들어 있는거 있죠.. 떡 몇개, 라면사리 절반, 삶은 계란 한개, 냉동만두 2~3개, 얇은 오뎅 몇 장.. 그 정도 들었어요. 이거 서울에서는 그냥 라볶이 잖아??!!! 라는 느낌표 역시 내내 머릿속에서...</div> <div> </div> <div>어쨌든 맛은 있었어요. 근데 서울에서 이렇게 장사하면 정말 딱 망할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집 냉장고 냉동실을 털어서 제가 라볶이를 만들어도 이렇게는 만들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당 ㅠㅠ</div> <div> </div> <div>2차 멘붕은요,, 양이 얼마 안되니 엄청 빨리 먹고 계산할 때 본 건데요,</div> <div> </div> <div>여기 모든 라면이 5천원 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심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짜파게티도 있고 계란라면? 떡라면? 뭐 이런거 있었던거 같은데 라면은 전부 5천원 이대요ㄷㄷㄷ 부대찌개라면? 그거는 5500원이었나...</div> <div> </div> <div>이 집에서 라면을 시켜먹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이.... ㄷㄷㄷ 막 바쁜데 라면 시키면 귀찮으니까 시키지 말라고 일부러 가격을 올려놨나...?</div> <div>(김밥은 기본 2000원부터 시작이니 일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 생각이... </div> <div> </div> <div>아니 서울에서도 라면 싼데는 2500원, 비싸면 3000원~3500원 아닌가요? 저 오늘도 분식집에서 2500원 짜리 라면에 참치김밥 먹었그든요,,,?</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이 집에 대해서 조금 화가 나는 이유는요, </div> <div> </div> <div>관광객 눈탱이 쳐보겠다는 심산이 음식 퀄리티와 가격에서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에요.</div> <div> </div> <div>저도 군산이라는 도시를 결혼하면서 처음 가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조금 놀랐어요. 동네가 진짜 90년대 같아서,,,, 너무 낙후되어 있고 사람도 별로 없고,</div> <div> </div> <div>신랑 얘기도 인구가 계속 줄어서 걱정이라고... 뭐 저희는 서울 사니까 큰 상관은 없어도 고향이 너무 낙후 되는 건 싫으니까요..</div> <div> </div> <div>근데 최근 몇 년 간 몇 몇 맛집들이랑 관광 명소 여러 곳이 좀 뜨면서 관광객이 많이 유입 되서 참 잘됐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div> <div> </div> <div>관광객들 덕분에 지역 경제도 살아나게 되고... 그럼 좋잖아요. </div> <div> </div> <div>근데 이 집은요, 그런 관광객들 눈탱이 쳐서 땡겨보겠다는 게 메뉴판에서부터 드러나요. </div> <div> </div> <div>제가 너무 민감한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너무 황당했어요. 저희같은 사람들이 군산에 놀러와서 이런 음식을 이 가격을 주고 먹으면,,, 진짜 동네 이미지 안 좋아 지겠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 </div> <div>군산에는 유명한 집이 많죠. 짬뽕 집, 짜장면 집, 무슨 호떡집, 단팥빵 집.... 잘 되서 좋아요. 주말에 가보면 사람들 엄청나게 줄 서 있고,,</div> <div> </div> <div>그런데  잘 된다고 가격 빡 올리고 그러는 거 너무 속보이고 치사한 거 같아요. 위에 언급한 가게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div> <div> </div> <div>사실 저희는 유명한 집 안가봐서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요. 뭐 그래도 양심적으로 장사 하고 맛있으니까 사람들이 줄까지 서서 먹는 거겠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어 마무리를 어찌 해야하나...</div> <div> </div> <div>암튼 군산 가셔서 잡탕이라는 거 드셔 보실 분은.. 주문하고 음식 나오면 욕을 하실 지도 몰라요. 사실 저는 속으로 욕 조금 했거든요ㄷㄷㄷㄷㄷㄷ</div> <div> </div> <div>그러합니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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