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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WC 전망 “최고스타는 메시-호날두-호비뉴…우승후보는 아르헨-英” 2010.03.25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마드리드(스페인)] 한준 특파원= ‘축구황제’ 펠레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23)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호비뉴(26)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는 현지 시간으로 24일자 신문에서 펠레의 월드컵 전망 인터뷰를 보도했다. 펠레는 먼저 최근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시에 대해 언급했다.

“메시에 대해서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그는 특출한 재능을 갖춘 위대한 축구 선수다. 그는 바르사에서 눈부신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펠레는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시를 대적할 스타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라질의 호비뉴를 꼽았다.

“크리스티아누는 환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호비뉴 역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둘은 이번 월드컵에서 위대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들이다.”

펠레는 자신이 평생을 보낸 산토스 출신으로 자신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호비뉴에 대해 조금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호비뉴는 축구 팬들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선수다. 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비뉴와 대표팀의 경기력을 위해선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카카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카카가 그의 신체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다.”

끝으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지목했다. 모두가 스페인과 브라질을 1순위고 꼽는 가운데 의외의 선택이었다.

“스페인과 브라질은 가장 강력한 네 팀 안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더 우승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 아르헨티나의 지금 상태는 좋지 않지만 그들은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에 익숙한 팀이며 존중해야할 상대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 역시 강력한 팀을 갖추고 있다.”

매번 월드컵마다 펠레의 예상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조국 브라질과 FIFA 랭킹 1위 스페인이 아닌 적수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우승후보로 꼽은 펠레의 전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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