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2년전으로 돌아간다 <div>시골 광산에서 누구든 그러하듯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나는</div> <div>검은 먼지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div> <div><br /></div> <div>흙은 나의 만능 장남감이었고 나뭇가지는 어린영웅을 만들어주는 칼이됐으며</div> <div>빈 페트병이 물병이되고 호스는 겨울철 나의 스키가 되어주었다</div> <div><br /></div> <div>우리동네라고 다들 그러하지는 않았지만 </div> <div>동네 흔히 잘산다는 아이들은 자전거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었다</div> <div>우리집엔 고물장사를 하시는 할아버지덕에 그래도 바퀴있는 리어카 하나는 존재했다</div> <div><br /></div> <div>뭐가 그리 갖고싶었던지 나는 하루가 멀다하고 자전거가 갖고싶다며 부모님을 조르기 시작했다</div> <div>사실 없어도 노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왜 그시절 나는 그렇게 부모님을 못살게 굴었는지....</div> <div><br /></div> <div>고물장사를 하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협약(?)으로 자전거가 탄생(?)하였다</div> <div>그것은 바로 재활용조립자전거</div> <div><br /></div> <div>생소하다.... </div> <div><br /></div> <div>이는 할아버지의 버려진 자전거 부품 수집과 천재적이던 아버지의 용접기술로 탄생한</div> <div>새로운 자전거였다</div> <div><br /></div> <div>하..... 어린내가 어땠을것 같은가?</div> <div>아주 신나서 방방뛰면서 동네를 마구 질주하였다</div> <div>난 부끄러움이 없었다.</div> <div>지금은 그 수고와 노력을 알기에 부끄럽지 않겠지만</div> <div>그때는 나의 무지로 인해 부끄러움 없이 자전거를 탔다</div> <div><br /></div> <div>아주 작은 문제빼고는..... 하지만 동시에 부러움의 대상이였지만....</div> <div>그것은 바로 자전거의 튜브였다</div> <div>이리저리 용접을 하여 조립을하였기때문에 내 자전거에는 고무튜브가 없었다</div> <div>맞다 나는 굴렁쇠가 두개달린 자전거를 탔다</div> <div><br /></div> <div>우리동네는 산간지역이라 내리막이 심했다</div> <div>기분좋은날 바람을 가르며 내리막을 내려오다</div> <div>브레이크를 잡는순간</div> <div>포장도로와 굴렁쇠의 마찰로 자전거 뒤에는 만화주인공마냥 불꽃새레머니가 펼쳐졌다</div> <div>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던지 어린나에게는 참 기쁨으로 다가왔다</div> <div><br /></div> <div>지금은 차를타고 다니지만</div> <div>어릴적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자전거는</div> <div>나에게 있어 최고의 교통수단이며 값진 선물이었다</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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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3/25 06:43:47 1.220.***.234 조심스런생각
438470[2] 2014/03/25 07:06:29 223.62.***.77 납중독김C
355332[3] 2014/03/25 08:06:52 59.22.***.164 사실ps3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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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584[10] 2014/03/25 20:55:06 175.223.***.202 엠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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