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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l_476563
    작성자 : 은독
    추천 : 2
    조회수 : 417
    IP : 121.67.***.22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4/09 12:07:54
    http://todayhumor.com/?lol_476563 모바일
    어제 새벽 솔랭 역전극 썰 (약스압)
    <div>솔랭 첫판 딩거가 퍼블후 바로 탈주</div> <div> </div> <div>둘째판 강타없이 정글도는 아무무 (점화 점멸)</div> <div> </div> <div>이어서 셋째판이 되었다. </div> <div> </div> <div>이미 충분히 멘탈의 붕괴를 겪었기에 이번마저 트롤을 만난다면</div> <div> </div> <div>버틸수 없을것 같았다 .</div> <div> </div> <div>듀오를 돌리던 나와 내 친구는 서로가 서로에게 멘탈을 붙잡는 조력자가 되어주었지만</div> <div> </div> <div>이번판은 20년 우정의 멘탈마저도 깨드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다.</div> <div> </div> <div>모스트가 니달리이며 심지어 닉넴에도 니달리가 들어가있는 나에게 친구는 </div> <div> </div> <div>"너 미드 니달리 갈래? 내가 정글해서 미드만 파줄게" 라고했고 </div> <div> </div> <div>원딜과 서폿에 지쳐가던 나는 지더라도 자신있는 걸로 지자 라며 </div> <div> </div> <div>흔쾌히 수락했다.</div> <div> </div> <div>친구가 1픽 나는 5픽이었다 . </div> <div> </div> <div>미드를 간다는 1픽의 채팅과 5픽인 내 닉넴을 유심히 쳐다본 듯 2픽이 한마디 했다.</div> <div> </div> <div>" 니달리 가지마라"</div> <div> </div> <div>그 한마디가 트롤의 전조였음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div> <div> </div> <div>1픽의 니달리 픽이 지나가고 상대는 룰루를 꺼내들었다</div> <div> </div> <div>"힘들지만 나쁘진 않네" 라고 말하는 순간 </div> <div> </div> <div>2픽이 카타리나를 픽했다.</div> <div> </div> <div>" 카타리나?? 뭐임? " </div> <div> </div> <div>" 내가 니달리 가지 마라고 했지. 넌 미드에서 cs 먹을생각하지마라 ㅋ "</div> <div> </div> <div>2픽의 돌발 행동에 나와 내 친구는 닷지를 해야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div> <div> </div> <div>케이틀린과 자이라를 꺼내드는 3픽과 4픽의 멘탈에 호응해주기 위해 </div> <div> </div> <div>나는 리븐 정글을 친구에게 넘겨주고 </div> <div> </div> <div>탑 니달리로 올라가기로 했다 .</div> <div> </div> <div>내가 눈물을 머금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div> <div> </div> <div>미드를 잃었다는 상실감보다 </div> <div> </div> <div>탑 상대가 다리우스라는 것에 있었다.</div> <div> </div> <div>ad 딜탱, 탱 니달리를 권유하는 친구의 말에 </div> <div> </div> <div>니달리를 모욕하지 말라며 </div> <div> </div> <div>ad따위 전혀 섞이지 않은</div> <div> </div> <div>마관, 고정방어, 올주문 룬과 특성을 집어 들며</div> <div> </div> <div>생소한 탑의 전장으로 향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상대 정글은 리신이었다</div> <div> </div> <div>다리우스의 솔킬 각이 보였지만</div> <div> </div> <div>혹여나 리신에게 킬을 내어줄까 싶어</div> <div> </div> <div>어쩔수 없이 다리우스를 집으로 보내기를 두어차례 반복하던중</div> <div> </div> <div>미드에서 솔킬 소식이 전해져왔다.</div> <div> </div> <div>양보를 해줬으면 잘하기라도 해야지 라고 한숨쉬었지만</div> <div> </div> <div>스펠이라도 정상적으로 들었다는 것에 고맙다고 생각하며</div> <div> </div> <div>카타리나에게 힘없는 응원을 한마디 해주었다</div> <div> </div> <div>응원에 돌아온 것은 충격적인 말이었다</div> <div> </div> <div>가는 말은 분명 고왔다고 생각했는데</div> <div> </div> <div>"나는 한타 안함. kda만 관리할꺼니까 알아서하셈"</div> <div> </div> <div>라고 말하는 카타리나에게 충격을 먹은 듯 </div> <div> </div> <div>1픽이었던 내 친구 리븐은 어느덧 리신을 상대로 0킬 4뎃을 향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봇에서는 리븐을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div> <div> </div> <div>케이틀린의 킬뎃은 리븐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div> <div> </div> <div>묵묵히 게임에 집중하던 자이라와 나는 </div> <div> </div> <div>우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예감이라도 한듯 </div> <div> </div> <div>묵묵히 파밍에 집중하기 시작햇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렙부터 e 스킬을 믿고 설치며 </div> <div> </div> <div>미친듯이 나를 끌어들이던 다리우스는</div> <div> </div> <div>평큐평 자힐 평평 에 하릴없이 닳아가는 HP를 바라보며</div> <div> </div> <div>무언가 잘못됬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div> <div> </div> <div>조금씩 무빙을 하면서 나를 견제하기 시작했지만</div> <div> </div> <div>마방템이 나오기전의 모든 챔프는 니달리에게 </div> <div> </div> <div>좋은 반찬일 뿐이었다</div> <div> </div> <div>아예 카타리나를 버린 리븐의 배려로 블루를 먹은 나는</div> <div> </div> <div>cs를 먹기위해 던진 창도 앞으로 나오며 맞아주는 다리우스를 보며</div> <div> </div> <div>저 놈은 디나이의 신이 분명해 라고 생각하며 </div> <div> </div> <div>기어이 나는 솔킬을 내고 말았다.</div> <div> </div> <div>kda 타령에 블루도 뺏어 처먹냐며 욕 하던 카타리나는</div> <div> </div> <div>다리우스를 상대로 솔킬내는 니달리에 할 말을 잃었는지 </div> <div> </div> <div>묵묵히 cs를 먹기 바빳지만 </div> <div> </div> <div>봇에서는 계속 리븐을 욕하는 케틀의 채팅이 끊이질 않았다 </div> <div> </div> <div>그런 케이틀린을 보살처럼 어떻게든 품으려고 노력하는 자이라가 대단해 보일 뿐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게임이 중반으로 넘어가고 </div> <div> </div> <div>다리우스가 정령의 형상을 뽑아오면서부터 </div> <div> </div> <div>내가 탑에서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div> <div> </div> <div>이후 탑의 생사는 리븐에게 맡긴다 라는 말을 남긴뒤 </div> <div> </div> <div>나는 미드와 봇으로 로밍을 다니기 시작했다 </div> <div> </div> <div>kda를 관리하겠다는 말을 꼭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로 창을 맞춘 딸피 룰루에게</div> <div> </div> <div>미친듯이 달려들었다가 역관광당하는 카타리나를 보며 </div> <div> </div> <div>나는 슬슬 멘탈이 풀려가기 시작했지만</div> <div> </div> <div>자이라가 미드로 로밍을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div> <div> </div> <div>의외로 미드 2차까지 손쉽게 미는 쾌거를 이룩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미 전체 킬은 20킬이상 차이가 나버리는 상황이었고</div> <div> </div> <div>우리팀에 탱커는 없는데 비해</div> <div> </div> <div>상대팀엔 다리우스와 리신이 미친듯이 몸집을 불려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여전히 케이틀린의 킬 소식은 구경하기 힘들었으며</div> <div> </div> <div>카타리나는 kda를 관리한다 했지만 그 말의 의미를 잘 모르는것 같았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대천사의 포옹이 나올 즈음의 게임 중반이었다</div> <div> </div> <div>작은 요들이 내 창에 맞고 </div> <div> </div> <div>역시나 그걸 본 카타리나가 미친듯이 달려들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상대팀이 올미아라며 집나가는 마누라 잡듯 빽핑을 미친듯이 찍었지만</div> <div> </div> <div>가을전어에 홀린 며느리마냥 그녀는 요들을 처리하기도 전에 리신과 다리우스에게 보쌈당했다</div> <div> </div> <div>더불어 내가 위험해져 버려 배리어와 점멸로 간신히 탈출하던 그 순간 </div> <div> </div> <div>자이라의 순간이 왔다</div> <div> </div> <div>어느덧 나를 구하기 위해 올라온 자이라는 4인궁을 시전하는 기염을 토하며 </div> <div> </div> <div>그 틈을 타 리븐과 케이틀린이 딜을 넣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정신을 차린 나는 상대 룰루와 원딜이었던 그레이브즈에게 </div> <div> </div> <div>창을 꽂아넣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했다</div> <div> </div> <div>20킬이상 차이 나던 우리의 한타 싸움은 </div> <div> </div> <div>룰루가 리븐에게 잡히고 그브가 나에게 잡히면서 정상궤도로 오르는듯 했다</div> <div> </div> <div>미처 도망가지 못한 다리우스를 리븐이 마저 처리하고</div> <div> </div> <div>마지막 힐폭풍을 시전하는 잔나는</div> <div> </div> <div>내눈엔 그저 무빙없는 반찬에 불과했다</div> <div> </div> <div>딸피 리신은 도망가기바빳고</div> <div> </div> <div>리븐은 이 게임을 뒤집기 위해선 바론이 답이다</div> <div> </div> <div>라며 바론에 핑을 찍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바론을 먹었다 </div> <div> </div> <div>정비를 하고 미드를 밀기위해 달려가던 그 순간 </div> <div> </div> <div>적 미드 2차 타워 언저리 앞서가던 자이라가 리신의 음파에 맞고 </div> <div> </div> <div>리신의 발차기에 룰루와 그레이브즈의 보쌈을 위해 날아가는 듯 싶었다</div> <div> </div> <div>그녀는 옆 점멸을 시전해 정글로 회피함과 동시에</div> <div> </div> <div>자신을 잡으러 오던 리신과 룰루 그브에게 3인궁을 시전하며</div> <div> </div> <div>오늘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했다</div> <div> </div> <div>때마침 도착한 케이틀린과 카타리나, 나의 프리딜과 포킹으로 인해 </div> <div> </div> <div>그레이브즈가 먼저 잡혔고 </div> <div> </div> <div>딜러를 구하기보다 자이라를 잡자 라고 판단을 내렸던 리신은</div> <div> </div> <div>뒤따라오던 리븐에게 따이고 말았다</div> <div> </div> <div>우리는 그 상태로 미드 억제기를 밀었다</div> <div> </div> <div>그러나 다리우스와 리븐이 서로를 처치하고 룰루에게 나와 카타리나가 따이면서</div> <div> </div> <div>20킬의 차이를 바론으로 극복하기는 무리였나 싶을 무렵 </div> <div> </div> <div>자이라의 보살멘탈에 케이틀린이 보답하기라도 하듯</div> <div> </div> <div>자이라의 스턴에 걸린 룰루를 케틀이 처리하고 잔나마저 처리한 후</div> <div> </div> <div>쌍둥이 포탑중 하나를 철거 </div> <div> </div> <div>부활한 리신마저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였다</div> <div> </div> <div>그때 케이틀린의 킬은 3킬이었다</div> <div> </div> <div>부활한 모두가 합류하여 상대팀을 전부 우물로 몰아넣은 후 </div> <div> </div> <div>쌍둥이 포탑을 밀고 넥서스를 터뜨리는 순간</div> <div> </div> <div>나와 리븐은 서로를 마주보며 </div> <div> </div> <div>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이 게임을 어떻게 이겼는지 의아해 하며 </div> <div> </div> <div>감탄과 함께 희열을 마음껏 맛보고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는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어, 역시 이게 솔랭의 맛이지 </div> <div> </div> <div>라며 승리의 기념으로 카타리나에게 살포시 리폿을 먹여주었다</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4/09 13:02:12  203.226.***.86  E=Mc²  17531
    [2] 2014/04/09 13:02:57  180.64.***.21  매력오징  47142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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